'나는 하이아'에 해당되는 글 675건

  1. 2011.12.20 2011년 12월 20일 4
  2. 2011.10.15 배추 사건 4
  3. 2011.10.07 아내와 와이프 7
  4. 2011.09.18 끄적끄적 4
  5. 2011.07.15 보고싶다규!!! 4
  6. 2011.07.01 하야 농사일지 2011년 7월 1일 11
  7. 2011.06.23 하루하루 가네.. 2
  8. 2011.06.19 2011년 6월 19일 오늘 하루 4
  9. 2011.06.19 컬쳐컴플렉스 2
  10. 2011.06.14 하야 농사일지 2011년 6월 14일 5

간만에 육아일기 말고 주절거려보자..
어느덧 2011년이 열흘 남았네.
그저 배불러 정신없고.. 애 낳고 정신없고..
그냥 정신없이 지낸 한 해라는 생각이 들어 왠지 나 자신에게 부끄럽달까?

오늘 신랑님이 열심히 일찍 오셔서리..
8시 에어로빅을 갔다.
한시간동안 헥헥.. 열심히 따라해보지만.. 너무 어렵다 -_-
라인댄스 열배정도? ㅋㅋ
동작도 어렵고.. 체력도 딸리고..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이 너무.. 모랄까.. 볼품 없달까.
괜히 서글퍼진다.
내 몸이 이리 된 것은 다 내가 자초한 것인데 말이다.
우리집엔 거짓말하는 거울만 있을 뿐이고...... ㅡ.ㅡ
열심히 운동해보자..

예전 이큐빅 다니던 때가 생각이 났다.
그래도 꽤 오래 다닌게지.. 2년이 넘도록 다녔으니..
지금은 그 때와 너무나 다른 삶을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이제 나는... 엄마니까..
정신차리고 제대로 살아야겠다.
요즘은 체력도 예전만큼 되는 것 같다. 새벽에 몇번씩 깨도 점점 살만해지니까..
으쌰으쌰.. 하루하루 현지보며 행복하게 살아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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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포스트에 썼던 2011년 10월 14일 금요일.
같은 날.
하야의 신랑님 하늘눈씨는 오래애애애애앤만에 친구들과의 회합이 있었지.
오랜만이고 해서 늦게와도 머라 안할라고 했다.

근데 새벽에 자꾸 전화야..
난 자고 싶다규..
육아에 지친 하야씨는 새벽 달콤한 잠에 푹 빠져 있었는데 새벽 한시반에 전화하고! 새벽 세시에 또!!! 전화해서 잠을 못자게 하냐규..
놀려면 쭉 놀고 그냥 조용히 집에 오면 될텐데.. 전화받고 한참을 잠 못드는 하야씨는 승질나고.. -_-
네시가까이 와서 자더구만 나는 쌩~ 해줬다.

아침7시 현지님 일어나시고 하야씨도 일어난다.
현지님 기저귀 갈아주고.. 나오다 부억 싱크대에서 요상한 점을 발견?
이건 멍미 o_O





왠 배추가 여기 있니?

뿌리에 흙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마치 방금전에 밭에서 뽑은 것처럼.
그랬다. 방금전.. 그러니까 대략 새벽 세시에서 네시사이에 뽑은 거였다. ㅡ,.ㅡ


...
몇시간 후..







과음으로 인해 목마른 누군가는 벌컥벌컥 물을 마신다.
더 심하게 찍힌 사진이 있으나 내 신랑님이니.. 차마 못올리고 그나마 양호한 여기까지. ㅋㅋ

누군가 불법?으로 가꾼 텃밭이었을 것 같긴 한데..
술김에 저런 배추서리를 해오다니..
하늘눈씨.. 베란다에 내다놓은 배추를 물끄러미 보다가..
"어제 저걸 득템했다고 하하하 웃으면서 횡단보도를 건넜는데.. ㅋㅋㅋㅋ"


아놔.. 저 배추를 뭘 해먹나..
강양은 배추국 끓여먹으라하고.. 배추전이나.. 그럴 배추인가?
복대는 샤브샤브해먹으라하고.. 그럴 배추인가?
먼가 다른 종류가튼데..
신랑님은 김치하라네 -0-

뭐.. 좀.. 싱싱하긴 해..........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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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아내를 와이프라고 부르는 사람이 참 많다. 언제부터 우리말에 와이프란 단어가 자리매김한 걸까.

왜 좋은 우리말을 두고 와이프라 할까. 혹시 모국어가 영어라 아내라는 우리말이 나오기 전에 wife 가 먼저 나오는건가. 그렇다면 이해가 가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태반이다. 실제로 wife라고 말하는(발음하는) 게 아니고 와이프라고 말하니까.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이런 생각을 하는 나도 가끔 실수!를 한다. 하도 주변에서 많이 들어서 그런가. 다른 사람들도 주변에서 듣다보니 그렇게 된건가??

그래도 난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내 신랑한테는 강요한다. ㅎㅎ 회사나 집 밖에서 나를 아내라고 해달라고. 한국어로 말하는데 와이프가 되고 싶진 않으니까. 물론 영어로 말할 때는 wife 가 되겠지만 ^^

영어가 우리말을 잡아먹어간다는 생각이 든다. 이젠 카메라대신 사진기라하면 어색한 시절이 온 것처럼 언젠가 아내라는 말이 어색한 때가 올까 우려스럽다. 아들 딸 여보 삼촌 이모 그 많은 가족 호칭 중에 유일하게 영어로 불리워지는 아내. 왜 남자들은 집 밖에서 자신의 아내를 아내라 하지 못하나. 아니 안하나? 부끄러운걸까? 아내라 부르면 공처가나 애처가의 느낌이 나는 걸까? 만약 그런거라면 그게 싫은 걸까? 묻고 싶다. 그러나 참는다. 난 따지듯이 물어보는 특기가 있으므로 참아야한다. ㅎㅎㅎ
아내라는 말 대신 집사람이나 안사람 혹은 같이 사는 친구라고 말하는 사람도 더러 있다. 와이프라하는 거보다 이만배 낫다. 아니지 나은 정도가 아니라 비교대상이 안 되는 것이리라.

난 아내라는 말이 아름답고 따스하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아내로 산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라고도. 물론 와이프가 되는 것도 마찬가지지만. 그렇지만 한국말로 아내라고 발음할 때의 느낌은 한국어를 말하는 중에 와이프라고 발음하는 것과는 확연하게 더 좋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난 그래서 자신의 아내를 아내라고 부르는 남자들을 좋게 보는 편견이 있다. 그 반대는 역시 안타깝게 보는 편견이 있고. 내가 유난스러운 것일 수 있다. 보통 아내들은 남편이 밖에서 자신을 뭐라 부르든 신경쓰지 않을 수 있다. 난 쓰인다.

글쎄다.. 모를일이다. 언젠가 아내 대신 와이프가, 남편 대신 허즈가 사용될 날이 올른지도. 허즈가 쓰일 날은 요원해 보인다만.
아주 오래 전부터 해 온 생각이지만 실제 아내가 되고 보니 더 자주 드는 생각이고해서 곧 다가올 한글날을 염두에 두고 몇 자 적어본다. 적어도 몇 번이라도 더 많이 와이프대신 아내라고 말해주는 남자들이 조금이라도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래서 아름다운 우리말이 사라지지 않고, 현지도 현지의 딸도 남편이 아내라 말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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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는 아침 쭈쭈 먹고 한참 놀고 잠들었다.
이제 나의 고픈 배를 채우는 시간.
엄마가 어제 갖다 주신 연근조림이 맛나다.
국이 없어 아침에 끓인 보리차로 대신했다.
어제 끓여놨어야하는뎅. 아쉽스.
내가 만든 반찬은 30프로 부족하다. 맛이 없다. 그래도 먹을만하다. 아쉽스.
주말 아침, 정수는 안방에서 잠자고 현지는 작은방에서 잠자고 난 고요함과 같이 밥을 먹는다. 가끔 tv를 켜는데 볼게없다.

오늘도 빨래를 하고 설거지를 하고 기운이 나면 청소도 하겠지. 엊그제 화장실청소했더니 힘들더만. 너무 오랜만에 해서겠지? ㅋ
집안일이란 정말 보람이 별루 없다. 그래서 힘든 것 같다. 누가 성과를 봐주고 응원해주면 할만할텐데 해도 티도 안나고 안하면 티나니까.

구월인데도 날씨가 너무 덥다. 그래도 팔월에 비하면 천국이다. 찬바람나니 좋던데 금새 들어가서 아쉽스. 곧 따뜻한 겨울이 오겠징.
겨울이 오면 뜨끈뜨끈한 현지 꼭 안고 마니 놀아야지 케헤헤.

오늘은 이렇게 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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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보고싶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보고싶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보고싶다아아아아아아아아..

그래도 햇살아. 엄만 널 원망하지 않는단다.
미리 계산하지 못했던 나를 원망해야지.
아니 누구도 원망할 수는 없는 법.
마지막편이라고 세계동시개봉같이 해주는 배급사? 를 원망할수도 없지. 출산만 아니었더라도 쌍수를 들고 반겼을테니까. ㅎ

자....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보러 갈 수 없는 지금이 안티까울뿐..
좀 지나면 큰 상영관에서는 내려질테고..
세시간지나면 줄줄 흐르는 햇살이 밥통을 안고 먼 거리 극장은 힘들테고..
언제보러가면 되나..
그래도 삼칠일은 지나고 외출을 해야겠지?
병원이야 가지만서도..
음냐음냐 언능 보고싶다으아으아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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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달 7월이 왔다.
2011년의 나머지 반절의 시작.
햇살이가 세상에 나오는 달.
해리포터가 막을 내리는 달.
하이아의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는 달.


햇살이 만나기 전 마지막 농사일지가 될듯하다.
이중에 일부는 엄마집에 가져다 놓고..
나머지는 다 먹어버려야할듯 ㅋㅋ
햇살이 낳고 나서는 어찌될지 모르겠다..
어떻게든 되겠지 'ㅅ'a

이쁜이들 만나러 가보쟝~~ ^0^


절반이 깨끗해진 쑥갓과 시금치밭. ㅋ


쑥갓은 열심히 따먹었음에도 잘 자라주고 계신다.
맛나맛나~~
오늘 내일 다 뽑아 먹어야지! ㅋㅋ


그러나 시금치님들은 꽃대가 막 올라오더니 비실비실하시더니.. 대부분 전사하셨다.
뿌리 부분이 썩었던데..
물을 너무 많이 줬나보다......
그리고 시금치 맛없게 생겼다! -_-;;;
내가 정을 덜 줬나? 싶기도 하고..
열심히 뽑아내서 나름 뿌리가 살아있는 애들은 다시 심어줬는데.. 별로 가망 안보이는 느낌.. ㅜ.ㅜ


엊그제 햇볕이 쨍~~~!!! 하던 날..
옥상에 햇볕쬐고 힘내라고 올려다 놨던 상추밭.
완전 타버린듯;;;;;;;
가망이.. 1.2% 정도 될라나? ;ㅁ;


소윤이가 준 영양부추
앞 뒤로 저번에 두부샐러드할 때 잘라 먹었더니 새로나는 애들도 보이고..
가운데부분은 먼가 헤드뱅잉하는 락커처럼 정신없다 ㅋ
아직 듬성듬성 자라나고 있는 신생아 머리카락같다 *_*


저번에 가망없어보였으나 근근히 살아가고 있는 상추들
나름 먹을만한 잎도 있다. 오늘 먹어주겠어!!


흙을 보강해준 당근씨.
이제 당근잎이 좀 기운이 나나보다.
잘 자라주기를~~


언제나 건강하신 고마우신 로즈마리님 ^^
지난번 닭가슴살 카레할때 닭가슴살 절굴때도 쓰고.. 요긴하다!


그나마 제일 멀쩡한 상추밭!
제일 해를 많이 받아서 그런듯.
그래도 쭈글해지기 시작..
이 장마철은 베란다 이쁜이들에겐 너무 힘든 시기인것같당..


그리고 4식구들로 이루어진 상추밭 삼형제
해 많이 봐서 불긋~~하다.
홍삼이가 찬조출연해주심 ㅋ


바질밭.
호호호.. 바질 이뽀 짱짱짱!


마구 자라주고 계신 민트..
그리고 그 옆에 이쁘게 자라고 있는 상추.


바질 삼형제..
사진찍기 넘 힘들었다. ㅋㅋㅋ
보기도 힘들듯?
바질잎은 엄청 많이 따먹었는데도 쑥쑥 더 자라는 듯하다.
중간에 뚝 잘라서 다시 땅에 꽂으면 또 새로 날듯~~ ^^
햇살이 낳고 올 때까지 쑥쑥 자라나서 토마토바질 샐러드 또 해먹으면 좋겠당~~

다시 농사일지라는 이름으로 포스팅할 날은 언제가 되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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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장마비가 열심히 내리네.
이제 목요일.
어느덧 4일째네. 하루하루 금방 가는 것 같당~
출산드라 복대 병원 살짝 찍고.
임량이랑 소발이랑 울 집에 와서 놀다가고.
딸기님과 이틀을 보내고 나니 시간이 훌쩍~~
딸기랑 놀다가 딸기 가고나니 쓸쓸하도다~~~ 뒤도 안돌아보고 가버린 딸기~~~

어제는 기저귀바구니로 쓸 천바구니를 만들었다.
오랜만에 미싱질 드륵드륵~~ 
완성품이 그닥 아름답지는 않아서 사진질은 생략 ㅋ
기저귀 담아두면 그럭저럭 쓸만할걸로 보임 ㅎㅎㅎ

회사도 잠깐 들러서 볼일 봐주고.. 
상대적으로 놀고 있으니 좋은 느낌인가? ㅎㅎ

햇살이 방에 내가 너저분하게 널어놓은 미싱도구들과 천조각들.. 
그리고 햇살이 용품으로 창고가 되어가고 있어..
서랍장을 하나 주문했다. 아직 나름 결혼 초라.. 질렀..다? ㅋ
담주에 올듯. 히힛.
내가 만들면 더 좋을텐데.. 
낭중에 햇살이 크면 같이 가서 만들어야징..

우리 햇살이는 왠지 돌아줄 것 같지 않다.
배는 엄청 많이 나왔는데.. 양수가 부족한지.. 햇살이는 꽉차서 비좁은 느낌이다.
고양이 자세하면 머리만 점점 더 위로 올라오는 느낌이공..
누구는 예정일 하루 이틀 전에 홱 돌았다는데.. 
햇살아.. 너는 돌꺼니?? 엄마한테 말을 해주려무나.. =_=

수술은 7월 4일 2시 30분으로 잡았다.
신랑님 생일과 3일 차이. 딸이 아빠보다 생일 3일 빠른 ㅎㅎㅎ
이제 나에게 남은 자유시간은 오늘까지 11일이다. 카운트 다운.. ㅎㅎㅎ

베란다에 이쁜이들은 지난 몇일 해가 쨍한 날들에 내가 햇볕 좀 많이 쪼여줬더니 무럭무럭 자랐다.
날이 구져 사진이 이쁘게 안나올 것 같아 사진은 패스.
어제는 쑥갓을 살짝 수확해서 두부랑 맛나게 먹었다. 가쯔오부시도 뿌리고. 히히

이번 여름이 너무 더울 것 같은데.. 얇은 홑이불이 없어서.. 광목을 좀 샀다.
담주에 널고 가생이 박아서 홑이불 만들 예정.

담주에는 내내 신랑님이 교육이라고.. 4박 5일 부재예정이시다. ;ㅁ; 왜 하필 지금 가냐고!!
암튼.. 더욱 혼자만의 시간이 될듯... -_-
근데 혼자 아침차려먹고 점심차려먹고 저녁차려먹는 건 정말 슬픈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이번주엔 신랑님이 일찍오는 날이 많아서 다행이었는데 말이얌.. 
저녁마다 약속을 만들기엔 몸이 너무 무겁고..
비도 오고.. 

오늘은 아침 먹고..
떡볶이를 만들었다. 냉동실에 넣어두고 출출할 때 간식으로..
대충 만들었는데 먹을만하넹 ㅋㅋㅋ
소발양과 코스트코 가야하는데~ 비가 좀만 덜 오면 좋겠구만~~ >_<
비오니 산책도 못가고 아쉽다으다으다으다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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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기를 써볼까? ㅎㅎ
아침 7시쯤.. 출근한다는 신랑님이 안일어나서 열심히 깨웠다.
난 배가 고팠다.
베란다에서 상추를 거두어들였다. 너무 많이 솎았는지.. 남은 애들이 왠지 야속해하는 듯했다. 그래도 내가 먹어야지않겠니? ㅋ
몇잎파리 남지 않은 고수도 슉슉 따왔다. 사랑스런 나의 고수. 새로 심어야되는데. 나에게 남은 날이 얼마 없구나.
신랑님이 일어났다.
난 열심히 밥을 먹었다. 엄마가 만들어준 마늘고추장볶음?을 오이지랑 같이 상추에 넣고 고수랑 돌돌 싸먹으니 너무 맛있다.
낼름 먹고 신랑님을 위해 당근과 사과를 나의 귀여운 휴로미(착즙기?)로 슉~ 즙을 내서 한 잔 만들어드렸다.

신랑님 출근했는데.. 배도 부르고 잠도 안오네.
회사에서 외장하드에 백업받아온 데이터를 집 PC에 복사시킨다. 외장하드 겁나 느리다.. 백년 걸리는 것 같애.. -_-
하드 정리를 하다가 빨간머리앤 발견. 옆에 켜놓고 보면서 하니 잼나고 좋다. 역시 앤은 짱 죠와. 울 햇살이 앤같으면 좋겠다 히힛.

햇볕이 쨍~~ 한 것이 날이 무지 좋다.
베란다 이쁜이들에게 햇살이 제일 많이 받을 수 있게 모기장을 열고 자리재배치를 해줬다.
비실비실 누워버리는 상추화분에 흙을 더 보충해줬다.
쑥갓과 시금치에도 흙을 넉넉히 올려주었다.
더 잘 자라겠지? ^^ 히히 언능 쑥갓도 쌈싸먹으면 좋겠다~~ 냐아~~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일찍 일어났으면 운동가지 그랬냐고 하신다.
운동하기엔 너무 햇살이 따갑다 =_= 더워더워.. 8시지만 더워..
울 햇살이.. 머리를 자꾸 위로 들이미는.. 왠지 위쪽을 출구로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머리를 들이민다. ㅋ
수술날짜를 가지고 엄마는 또 이런저런 말을 한다.
모.. 날을 잡아도 그때까지 햇살이가 혹시라도 제 위치로 간다면.. 자연분만은 가능하긴 하니깐..
어제 병원에서 수술해야된다고 하고나서.. 수납을 하고.. 엑스레이를 찍었다.
마지막으로 심전도검사?를 하는데.. 누워서 물리치료할때 붙일것같은 이상한 전기줄들을 두손 두발 그리고 가슴팍에 두두둑 붙이고 있으니 왠지 겁이 마구 들이쳤다.
눈물이 팽.. 나고 ㅜ.ㅜ 나두 쑴풍 낳구 싶다는 생각과.. 마취하는 거 무섭다에 배째는 거 무섭다에 등등.. -_-
그래도 엄마니까 강해져야겠지.
딴길로 샜네.

인터넷질을 하다보니 복대가 병원에 간것 같아서 문자를 날렸다. 병원갔냐고.
그랬더니 벌써 출산을 했더군. ㅋㅋ 새벽에 애 낳은 복대랑 gtalk으로 수다질을 했다. ㅋㅋ
그러고있으니 어느덧 11시가 되었나?? 10시 넘었나? 기억이 안나네.. ㅋ
임량에게 소식을 쏘았는데 반응이 엄썼공..
소발이한테 쏘았더니 신랑 맹장수술했다네.. 문자로 소발이랑 수다질을 하고나서 ㅋㅋ
한 숨 잘까 싶어 누웠다. 근데 잠이 안온다. 말똥말똥..

어느덧 점심때가 되어 배가 고플 것 같아진다. 아직 고프진 않다 ㅋㅋ
오후에 왠지 무지하게 더울 것 같아서.. 지난번에 갔던 커피숍에 가서 띵가띵가하고 싶은 생각이 마구 들었다.
점심을 먹고 가야겠어서.. 신김치랑 리챔반반절을 다다닥 다져서 버터 쪼금 넣고 김치볶음밥을 해서 맛나게 먹었다. 냠냠냠.
혼자 먹는 밥은 맛이 있어도 먼가 마음이 심심해..

땡볕이 무서웠지만.. 무자를 둘러쓰고 옆 상가주택단지에 있는 까페를 향했다.
너무 이쁘고 맘에 드는 까페 [래디쉬브라운] ㅋㅋ
아.. 가는 길.. 10분? 15분?? 어깨랑 팔이 타는 줄 알았네.. 겁나 더움.. =_=
암튼.. 드디어 도착.
일욜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다.
한 자리 차지하고.. 저번에 마셨던 맛난 자몽주스를 시켰다. 이번엔 쿠키도 하나 시켰다. 히힛. 케익의 유혹은 뿌리쳤다능!
요즘 열심히 경악하면서 읽고 있는 [우유의 역습]을 열심히 읽었다.
너무 맘에 드는 화장실에도 다녀왔다. ㅋㅋ
햇살이 용품 뭐가 남았나.. 살펴보고.. 인터넷질도 열심히 했다. 와이파이되고 까페 죠탕 ㅋ 담엔 노트북을 갖구 오까 -_- 오바다!
많은 사람들이 까페에 와서 맛나게 먹고 또 가고 그랬다. 쪼꼬만 꼬맹이들도 많이 오네.
까페에서 무려 4시간을 놀았다. ㅎㅎㅎ
좀 시원해지면 갈려고 했는데.. 아무리 있어도 시원해질 기미가 안보인다. -_-
계속 삐대다가.. 어느덧 5시가 다 됐다!
앗! 나는 오늘 [남자의 자격]을 꼭 보고싶다! 호주 배낭여행! ㅋ
언능 집에 왔다. 덥다 더워.. 헥헥..

남격을 잼나게 봐줬다. 아~ 호주에서 밤마다 자리펴고 별구경하던 게 생각난다.. 내가 너무 좋아했던 밀키웨이=은하수..
그리고 남십자성! 나도 봤다구! 그리고 나는 스콜피온스=전갈자리도 엄청 많이 봤는데. 그립다. 이젠 또 언제보나 남반구별자리.
붉은 땅도 그리웠다. 사방이 뻥 뚫린 그 방대한 느낌도 그립고. ㅋ
그러는 와중에 또 배가 고파온다. 배꼽시계는 위대하다 -_-
신랑님은 6시에 퇴근한다네.. 그럼 집에 오면 7시가 넘는다.. 난 배가 고프당..
얼마전에 공동구매로 산 삼치를 구워 먹기로 했다. ㅋ
아~~ 마시쎠~~~ >_< 헤헤
신랑님꺼 반절 남기고.. 다른 반찬들과 슥삭 해치웠다.

어느덧 6시도 넘고.. 날이 시원해진 것 같아서.. 탄천산책을 나가기로 했다.
엊그제부터 읽어주고 있는 태교동화도 읽어줄 겸.. 운동도 할 겸..
근데 너무 덥네.. 7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인데.. 이리 덥다니.. 7월 8월엔 어쩔꺼니.. ㅜ.ㅜ
내가 쬬와하는 정자에 아저씨들이 거나하게 술자리를 펴고 계신다.
근처에 괜츈한 벤치를 찾아서 자리를 잡았다.
벤치 손잡이에 핸드폰을 누가 두고 갔다. 혹시라도 전화벨이 울리면 내가 받아서 여기 어디예요~ 해주려고 했는데.. 전화벨이 안울렸다. ㅋㅋ
태교동화 읽어주고.. 집으로 돌아왔다. 신랑님은 중간에 합류.
집에와서 신랑님 밥주고.. 뉴스보고.. 겁나비싼 수박을 고민의 고민의 고민을 거듭한 끝에 한 통 사기로 결정.
무지 맛있더구나 -0- 비싸서 맛있나? ㅋㅋㅋ

이렇게 하루가 갔다.
지금까지 주말이었고. 내일부터는 본격 출산휴가? 후후
나 할일이 많다. 만들 것도 많고..

주절주절.. ㅋㅋ
재밌네~ 라라~
Posted by Ha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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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둘째주부터 6월 2째주까지 2달간 컬쳐컴플렉스 분당점(서현역)에서 영어스터디에 참가했다.
가격은 약 16만원. 나는 월/수 8시 20분~10시 20분 스터디였다.
의도한건 아닌데.. 출산휴가가 시작되기 직전에 끝났다. ㅋ

결석한 적은 두번이었던 것 같다. 한번은 결혼기념여행간다고 빠지고 또 한번은 회사 사람 환송회한다고 회식해서 빠지고.
그리고 올출! 음하하하하.

간만에 영어로 듣고 말하니 재밌기도 했다.
근데.. 영어실력 향상에는 얼마나 도움이 되는 건지 좀 의구심이 든다.
물론 안하는 것보단 낫겠지만. ㅎ

지난시절 영화대본으로 공부하던 게 더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다.
그리고 스터디 운영 방법이 너무 루즈하고.. 매우 순간적이라고 해야하나? 1회성이다.
이야기해야할 토픽이 주어지는데.. 구성원들이 제각각이다보니 관심사가 다르겠지만.. 나에겐 정말 흥미없는 토픽들이었다. ㅎ

멤버간에 정이들만큼 지속적인 스터디가 되지도 않고.. 
1회성 대화가 반복되는 것같아서 나중에는 좀 지겨운? 느낌까지 들었다.
1년씩 스터디를 등록하고.. 평생회원도 가입받고 하던데.. 

주말에 외국인들과 함께 하는 와인파티나.. 다양한 액티비티가 있다는데.. 배가 부른 하야씨는 그런거는 잘 못가주시니.. 딴 나라 얘기가 되는 셈이고... 그나마 스터디에서 만나는 외국인들도 1회성이라 친밀감을 갖기도 힘이 드는 것 같다.

그래도 나쁘지 않다. 가깝고.. 
다만 학습이 아니라 회화스터디라서.. 학습자료가 없는 것이 아쉬운 점이랄까..
오히려 삼사오오 모여서 입이 트이는 영어 스크립트라도 꾸준히 보면서 회화를 곁들이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외국인들을 수업에 동참시키는 것이 관건이겠지만.

퀄컴이 괜찮았단 건.. 인터뷰를 통해 비슷한 레벨끼리 그룹을 지어주는 것.
대개.. 실력차가 많이 나는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으면 하위레벨에 있는 사람들은 주눅이 들어서 득이되는 일이 거의 없고. 상위레벨에 있는 사람에게도 그렇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 주지 않으니까.

나는.. 햇살이가 세상에 나오고 나면 그럴 정신도 없겠지만..
다시 등록하지는 않을 것 같다. ^^
그래도 한번쯤.. 혹은 취향에 맞으면 꾸준히 해볼만한 것 같다.
Posted by Ha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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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통 포스팅할 게 없구만!!
지난 주말에 찍어놓은 베란다 이쁜이들 사진을 함 올려본다. ㅋ
이제 슬슬 지겨워지려나? -0-

하나하나씩 인사해보쟈.. 호호호


햇볕에 내놓으니 부쩍 열심히 자라고 있는 시금치와 쑥갓.
수북해지면 이사시켜줘야할듯하다.. ^^


시금치 아기들..
귀엽다~ ^0^


이제 쑥갓의 느낌이 나기 시작하려는듯 잎들이 삐쭉삐쭉해진다.


그리고 햇볕을 받으니 몰라보게 쑥쑥 자라고 계신 바질님


바질 삼형제.. 줄줄이..


바질 두 마리와 이웃사촌 상추님.
이 상추만 햇볕받았다고 혼자만 불긋하다. ㅋ


언제나 싱글싱글하신 로즈마리님


다 커버린 열무님.
언능 먹어야하는데 ㅋㅋ


키가 부쩍 크더니 나무(?)가 되어버린 고수씨.
여린 잎들은 고개숙여버리고..
나무 끝에는.. 꽃!! 꽃이 피었다.
오늘 보니 이쁜 하얀 꽃이.. ㅋㅋㅋㅋ
이제 다 먹었당. ㅋ


그리고 열심히 늘어져가고 계신 상추님들..


인사성 바른 상추님들 ㅋ


얘넨 아무래도 가망이 안보이는..


열심히 솎아줬더니.. 정말 없어보이는 ㅋㅋㅋ
그래도 내가 후루룩 먹어줬다 고수랑 같이 쌈싸서 히히


언제 형체가 드러날지 모르겠는 당근씨.
웃자라고 계신데.. 내가 물을 부었더니.. 와락 누워버리심 ㅋㅋㅋ

그리고 오늘 6월 14일.
오랜만에 신랑님 일찍 퇴근하여 저녁을 같이 먹는 날.
요 열무씨를 먹어주기로 결정!


마지막 열무씨의 모습.
장엄하다.
저녁이라 사진이 영.. 아쉽


쑤욱 뽑아올렸다.
흙을 열심히 털어주고..


박박.. 깨끗이 씼어주었다.
왠지 매연과 먼지와 친하게 지냈을 것 같아서.. ㅋㅋ
시간이 좀만 더 있었으면 깨끄미 돌렸을텐데 ㅋㅋ
토마토가 찬조출연해주었다.


클로즈업!
역시 사진은 실물보다 싱그러워 보인다.
인터넷으로 채소를 살 땐 이 사실을 감안해야겠다. ㅋ


살짝 데쳐서 초장 둘르고.. 참기름과 깨소금 뿌려 샤샤샥 비벼 먹었다.
머.. 맛은 초장과 참기름 맛?
한주먹도 안되니 먼가 살짝 아쉽기도 하넹..
3달이나 키웠는데 말이얌..
그래도 수확이란 즐거운 일~~
라라~~~
Posted by Ha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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