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포스팅 한 이후로.. 정말 오랜 시간이 흘렀네..
근 두달만이니..
그 두달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이사를 했다.
전에 집보다 훨씬 좋다.
집 구조도 좋고.. 베란다를 확장하지 않아서 베란다 공간을 쓸 수 있고.. 냉온방도 좋고..(온방은 아직 안해봤다만 ㅋ)
6층이라 해도 잘 들고.. 아침이면 새소리도 짹짹하고.. 한낮에도 바람이 시원하게 들어오고..
아빠 출퇴근도 편하고.. 일월저수지도 코앞이고 단지 놀이터도 모래고~ ㅋ
외식할 곳도 많고.. 나의 모교가 코앞이고.. 좋다.
그리고.. 자연출산을 결심했다.
난 샛별이가 별똥별처럼 나에게 아니 우리가족에게 어느날 불현듯 다가와서..
반짝반짝 빛을 내면서 출산의 축제를 만들어줄 거라는 생각이 든다.
[평화로운 출산 히프노버딩] [황홀한 출산] [김세아의 자연주의 출산] 세권을 어느날 밤 홀연히 주문하고..
새벽까지 읽고..
황홀할지는 모르겠지만 행복한 출산을 준비하고 있다.
생각만해도 너무 행복한거지.. ㅎ
그 덕분에.. 근 몇달 동안 힘겹게 해오던.. 전문가를 찾아가 상담을 받아야하나 싶던 우울증은 없어졌다.
그것만으로도 자연출산에 감사한다.
의사가 하는 말에 꿈뻑해서 친정엄마도 시어머니 말씀도 흘려듣고 날잡고 수술했던 우리 현지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현지아 엄마가 너무 무지했기 때문에 그런것이니 부디 용서해주고.. ^^
지금 넘넘 이쁘고 밝게 잘 커주고 있어서 엄마가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물론 내(나랑 엄마가 ㅋ)가 그렇게 키운거라고 생각하지만? ㅋㅋ
샛별아~
지금 현지언니처럼 머리를 위로하고 있는 우리 샛별아~
아직 샛별이가 작아 머리를 아래로 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니 엄마는 열심히 기대를 해보려고 해~
우리 열심히 해서 머리를 아래로 내려보자꾸나..
그래도 샛별이가 원하는 게 지금 자세 그대로라면 엄마는 너의 의견을 따르도록 할게~
우리 샛별이가 세상을 만나고 싶어하는 방법으로 만나도록 할게~
그 동안..
회사에는 재택근무를 빙자한? 안식월을 쓰고 연이어 출산휴가를 시작했다.
회사를 안가니 너무 좋다.. ㅜ.ㅜ 행복해~~ ㅋ
비록 회사는 어렵고;;; 돌아갈 수 있을 회사가 없을 것 같지만;;;;
나의 행복이 중요한 것이다. 나와 내 가족의 행복이~
회사를 안가면서 나의 브이백 자연출산을 받아줄 병원을 수소문하였다.
덕분에 고운맘카드 잔액이 바닥을 찍을 수준이다. 안습...
몇몇 병원에서 고배를 마시고;;;
난 SBS 스페셜 297회 12.6.24일편 [아기, 어떻게 낳을까 - 자연주의 출산이야기] 에 나와 그 당시부터 인기몰이?중인 메디플라워에 다니고 있다. 의사선생님도 ^^
좀 멀지만.. 분당이나 교대나.. 10분차이일뿐. 사실 마음의 거리는 교대가 더 가깝다. ㅋㅋㅋㅋ
이제 집에 있는 것도 어느정도 적응이 된다.
임산부 요가도 시작한지 한달이 되었고. 임산부요가 너무 좋다.. 하고 나면 골반이 한참을 안아프다.. 맨날 하구 싶당.. ㅎㅎㅎ
집근처 일월저수지도 열심히 산책하고 있고.. 근데 이제 더워서 못하겠다.. 어디서 운동하나 -_-;;; 아파트 계단? ㅋ
이삿짐도 이제 얼추 정리가 되어가고 있다. 아직도 사실 정리할 게 남았다. 이번 이사해준 yes2424팀은 정말 별로다! 왕비추..
현지 사진도 엄청나게 쌓여있다. 예전보다 훨씬 덜 찍고 있는데도.. ㅋㅋ
이제 짬짬이 블로그질도 다시 열심히 해야지..
하이아님은..
우울증에서 빠져나오셨고..
자연출산의 희망을 먹고 살구 있다~
물론 출산은 육아라는 기나긴 여정의 시작점에 불과하다는 걸 알지만..
잊지못할 행복한 순간으로 남기고 싶다.
그럴 것이라고 믿어의심치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