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이아/일상다반사'에 해당되는 글 336건

  1. 2017.06.22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 2
  2. 2016.01.28 2016년 1월 28일 3
  3. 2016.01.26 복귀해야겠다.
  4. 2014.04.22 2014년 봄 에버랜드
  5. 2013.06.24 얼마만이냐...
  6. 2013.04.18 요즘 3
  7. 2012.08.01 오마니 농사 구경 1
  8. 2012.07.26 숲속장어촌 민물장어 즉석 숯불구이 완전비추! 4
  9. 2012.02.22 할 게 많아! 6
  10. 2012.01.04 2010년 1월 4일 5


http://v.media.daum.net/v/20170622092955041?rcmd=rn



한국은 인간의 기본적 욕구(영양 및 기본 의료지원, 물·위생, 주거, 개인안전)부문에서는 91.74점으로 26위에 랭크됐고, 웰빙 기반(기초지식 및 정보·통신 접근성, 건강과 복지, 생태계 지속가능성)부문에서는 83.96점으로 지난해보다 2단계 떨어진 28위를 기록했다.

표현의 자유에 있어서는 54위,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 부문에서는 114위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부문에서 최하점이라니.................

인간의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뭘로 측정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슬픈 뉴스가 아닐 수 없다.. 

내 삶을 내가 선택할 수 없다면.. 그것이 사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걸까..

뉴스를 보다가 충격에.. 기록을 해본다.


나는 내 삶을 선택하면서 살고 있다.. 

나는 적어도 그렇게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해야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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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도 어느덧 한달이 다 돼가네~~~

오늘은 기록 좀 해보까~

날이 흐려서 집이 안이쁘게 나왔네~ ㅋㅋ

울타리 정리가 덜돼서.. 아직도 공사장 느낌이 난다~ =_= 

 

 

 

 

 

 

오늘은 아이들 어린이집에 등원시키고.. 자동차 점검받으러 갔다왔다.

주차를 하다 범퍼를 뜯어먹어서 ㅋㅋ

대충 붙여넣고..

핸들 점검받고 왔다~

그러고 청소 좀 하구~

낸시의 홈짐 처음 시작!!

운동복도 사고.. 제대로 시작한거지~~

올해 200번하기로 목표설정했다!!

아자아쟈 얍얍!!

낸시만큼은 못돼도 멋진 몸 만들어보자~~~

 

그러고 점심을 대충 챙겨묵고...

계좌이체하구..

설거지하구..

2층가서 빨래널고.. 정리못한 짐 살짝 정리하니 벌써 3시다;;;;

이제 나가서 살짝 장보고.. 커텐세일하는가게가서 하나 사고.. 인계동에 액자수리 맡기고..

애기들 하원해서 현진이네 집에 가서 저녁먹고 반찬얻어와야지~~~

오늘도 꽉찬하루 느낌!!

 

요즘은 아가들이 안아프고 얼집도 이쁘게 잘 가니.. 매일 등하원하는데도 좋다~

즐거운 하루하루~~ ^^

 

이제 후닥 챙겨서 나가야겠다~ 후닥후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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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해야겠다.
내 블로그.. ㅎㅎㅎ
집짓는 포스트 열심히 쓰려했는데...
그러지못했다.
못한 건 못한거고..
이제부터는 황량해진 이 블로그에 다시 새 생명을 불어넣어줘야겠다.
앞뒤없이 아무거나 마구마구 올려야지~~


겨울 오기 전에 갔던 해우제에서 우리 아가들~~
눈부시게 사랑스럽구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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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포스팅 한 이후로.. 정말 오랜 시간이 흘렀네.. 

근 두달만이니.. 

그 두달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이사를 했다.

전에 집보다 훨씬 좋다.

집 구조도 좋고.. 베란다를 확장하지 않아서 베란다 공간을 쓸 수 있고.. 냉온방도 좋고..(온방은 아직 안해봤다만 ㅋ)

6층이라 해도 잘 들고.. 아침이면 새소리도 짹짹하고.. 한낮에도 바람이 시원하게 들어오고..

아빠 출퇴근도 편하고.. 일월저수지도 코앞이고 단지 놀이터도 모래고~ ㅋ

외식할 곳도 많고.. 나의 모교가 코앞이고.. 좋다.


그리고.. 자연출산을 결심했다.

난 샛별이가 별똥별처럼 나에게 아니 우리가족에게 어느날 불현듯 다가와서.. 

반짝반짝 빛을 내면서 출산의 축제를 만들어줄 거라는 생각이 든다.

[평화로운 출산 히프노버딩] [황홀한 출산] [김세아의 자연주의 출산] 세권을 어느날 밤 홀연히 주문하고.. 

새벽까지 읽고.. 

황홀할지는 모르겠지만 행복한 출산을 준비하고 있다.

생각만해도 너무 행복한거지.. ㅎ

그 덕분에.. 근 몇달 동안 힘겹게 해오던.. 전문가를 찾아가 상담을 받아야하나 싶던 우울증은 없어졌다. 

그것만으로도 자연출산에 감사한다.


의사가 하는 말에 꿈뻑해서 친정엄마도 시어머니 말씀도 흘려듣고 날잡고 수술했던 우리 현지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현지아 엄마가 너무 무지했기 때문에 그런것이니 부디 용서해주고.. ^^

지금 넘넘 이쁘고 밝게 잘 커주고 있어서 엄마가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물론 내(나랑 엄마가 ㅋ)가 그렇게 키운거라고 생각하지만? ㅋㅋ


샛별아~

지금 현지언니처럼 머리를 위로하고 있는 우리 샛별아~

아직 샛별이가 작아 머리를 아래로 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니 엄마는 열심히 기대를 해보려고 해~

우리 열심히 해서 머리를 아래로 내려보자꾸나..

그래도 샛별이가 원하는 게 지금 자세 그대로라면 엄마는 너의 의견을 따르도록 할게~

우리 샛별이가 세상을 만나고 싶어하는 방법으로 만나도록 할게~


그 동안.. 

회사에는 재택근무를 빙자한? 안식월을 쓰고 연이어 출산휴가를 시작했다.

회사를 안가니 너무 좋다.. ㅜ.ㅜ 행복해~~ ㅋ

비록 회사는 어렵고;;; 돌아갈 수 있을 회사가 없을 것 같지만;;;;

나의 행복이 중요한 것이다. 나와 내 가족의 행복이~

회사를 안가면서 나의 브이백 자연출산을 받아줄 병원을 수소문하였다.

덕분에 고운맘카드 잔액이 바닥을 찍을 수준이다. 안습...

몇몇 병원에서 고배를 마시고;;; 

난 SBS 스페셜 297회 12.6.24일편 [아기, 어떻게 낳을까 - 자연주의 출산이야기] 에 나와 그 당시부터 인기몰이?중인 메디플라워에 다니고 있다. 의사선생님도 ^^

좀 멀지만.. 분당이나 교대나.. 10분차이일뿐. 사실 마음의 거리는 교대가 더 가깝다. ㅋㅋㅋㅋ


이제 집에 있는 것도 어느정도 적응이 된다.

임산부 요가도 시작한지 한달이 되었고. 임산부요가 너무 좋다.. 하고 나면 골반이 한참을 안아프다.. 맨날 하구 싶당.. ㅎㅎㅎ

집근처 일월저수지도 열심히 산책하고 있고.. 근데 이제 더워서 못하겠다.. 어디서 운동하나 -_-;;; 아파트 계단? ㅋ

이삿짐도 이제 얼추 정리가 되어가고 있다. 아직도 사실 정리할 게 남았다. 이번 이사해준 yes2424팀은 정말 별로다! 왕비추..

현지 사진도 엄청나게 쌓여있다. 예전보다 훨씬 덜 찍고 있는데도.. ㅋㅋ 

이제 짬짬이 블로그질도 다시 열심히 해야지..


하이아님은.. 

우울증에서 빠져나오셨고..

자연출산의 희망을 먹고 살구 있다~

물론 출산은 육아라는 기나긴 여정의 시작점에 불과하다는 걸 알지만..

잊지못할 행복한 순간으로 남기고 싶다.

그럴 것이라고 믿어의심치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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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울함의 극을 달리고 있다.
임신하고부터 계속 심해졌다 덜했다를 반복하지만..
몸이 힘든 날은 저.. 바닥까지 곤두박질 친다..
오늘도 그런 날...
회사 상황이 우울함을 한층 더해준다.

혼자 저녁요기를 하러 나왔다.
이쁜 수국에라도 마음을 조금 위로해본다...
난.. 객관적 잣대로 재보았을 때 잘 지내고 있는데..
왜 이리 우울함에 힘들어하는 걸까..
과연 이게 전부 임신호르몬의 작용일까?
샛별아.. 엄만 왤케 힘드니... ㅜ.ㅜ
숨 한 만 더 쉬어도 눈물이 주루룩 흐를것 같다.

블로그에는 즐거웠던 기억들만 담으려고 했는데..
에혀.. 모르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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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니의 텃밭 농사가 아주 최고조에 다다르고 있다.

출근하고 나서는 처음 방문이어서 오랜만이라 그런지.. 밭이 무성한게.. 엄마랑 아저씨랑 아무 흐뭇하실 것 같다. 

ㅋㅋㅋ

맨날 사진 찍으라고 난리?인데..

찍어서 모하나 싶으나.. 

오늘은 많이 구석구석 찍었으니 함 올려보자꾸나~

나중에 다 추억이 되리니~ ^0^




오늘 새로 장만한 뜨끈뜨끄한 신상? 현지의 여름긴팔가디건 걸치는 중.. 

이거이 없어서 현지는 지난 전주나들이에서 홀딱 타버린 깜시가 됐지롱~~ ㅋㅋ

이 밭에 오른편이 엄마가 빌린 부분.. 꽤 넓다.



내가 즐겨?먹는 노랑이 토마토..

방울토마토라고 하기엔 좀 크고.. 보통 토마토라고 하기엔 좀 작은...

너를 무어라 부르리? ㅋ



큰 토마토 ㅋㅋ

주렁주렁..



맛난 가지도 주렁주렁..

너는 너무 맛나!



내가 젤 좋아하는 고구마줄기..

완전 바다가 되었다.

심느라 고생한 울 여봉씨도 뿌듯할듯~~~ 헤헤

구월이면 고구마도 먹겠지~ 냐하하



옥수수 대롱대롱~~

오늘 수확해서 껍데기 다 깐 옥수수.. 속이 꽉찬 옥수수

맛날 것 같아효~~~ 에헤헤~~



너는 콩?



빨긋빨긋 주렁주렁 달린 고추들..

벌써 한아름 따서 말렸고.. 얘네들은 이차 예정..

김치 담그면 맛날듯~~~



농사꾼의 손녀딸 현지씨.. ㅋㅋ

포스 뿜어내셔요.. 



카메라만 들면 달려드는 너를 어찌하오리~~

엄마 고춧잎 먹으라고라고라?

고춧잎인지 가지잎인지.. ㅋㅋ


오늘 엄마에게 현지를 맡기고 여봉씨랑 백만년 만에 영화를 봤다.

룰루랄라~~

맘편하게 쇼핑도 하고.. 내건 안샀지만.. 

맛난 외식도 하고~ 

마이 러블리 시스터가 울 여봉씨의 생일선물로 영화쿠폰 커피쿠폰 크라제쿠폰까지 올데이패키지로 제공해줘서 돈한푼 안쓰고 즐겁게 데이트를 했다.

오늘은 해피해피~해피데이~~

나 이렇게 기록에 남겼어. 잘했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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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팀회식으로 장어를 먹으러 갔다.

맛난 장어 츄릅츄릅츄르르르르릅...

맛있다고 소문났다능.. 완전 산골에 있는 장어집..

옆에 계곡물이 흐르고.. 산 중턱?에 있는데.. 

주차장에 검고크고반짝이는 차들이 잔뜩 깔려있는 위엄을 자랑하는 장어집..

아무래도 우리같은(?) 보통사람보다는.. 좀 있는(?) 분들이 많이 오는 것 같다. ㅋ

장어 사진은 먹느라 없네 ㅋㅋㅋ

장어는 맛있었는데..

의자도 불편하고.. 가게가 너무 덥고..

더운데 손님의 불편함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불친절한 직원과 주인아줌마 덕분에 다시 가고 싶지는 않다.

그리고 가격이 1키로에 67000원.. 

장어는 역시 농수산물시장에서 살은 놈으로 사다가 집에서 숯불에 구워먹는게 최고인듯..

완전 사기다 사기.. 너무 비싸.. 

우리팀 회식비 두달치 다 쓴거 같애.. 슬프다.. 

아무리 맛있어도 여긴 아닐세.

그리고 장어가 또 엄청나게 맛있지도 않았다규..

그냥 장어는 다 맛있지.. 암.. ㅋㅋ


암튼.. 내가 이런 포스팅은 거의 안하는데.. 

주인아줌마가 맘에 안들어서 나오는 길에 급하게 사진 찍고 올린다.

완전비추야! 너무 비싸! 이돈 갖고 다른데 가서 맛나게 드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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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내 살림을 이사했다.
결혼하고 약 2년만에.. 정확히는 1년9개월만에.
돈 퐉! 내고 포장이사했더니 한결 낫긴 하지만..
제자리 찾지 못하고 있는 많은 아이들이 아우성을 친다.
안방에 붙박이장이 있다가 없으니 타격이 크다.
안방에 서랍장을 하나 마련해야할듯..
그리고 화장실이 너무 작아서 정신이 없다. 
거실은 엄청 춥고..
아직 여기저기 정리가 덜 되어 마음이 괜시리 바쁘다.
그렇지만 바쁜 마음만큼 할 수가 없다.
현지님이 요즘 엄마가 눈에 안보이면 우는 능력을 키웠다고나 할까.. 틈을 잘 안준다. 세 끼니 챙겨 먹기도 정신없을정도.
그나마 옷분류같은건 현지 옆에서 할 수 있으니 천천히 진행중.

베란다도 주방살림도 내 맘대로 다시 정리할라치면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뭐.. 천천히 하는거지. 급할 건 없으니.
비록 아파트 1층이라 뭔가 감옥같은 방범창이 거슬리긴 하지만 집은 참 맘에 든다.
수납공간도 엄청 많고.. 구조도 괜찮고. 
난생 처음 하는 아파트 생활. 아직 적응 안되지만.. 아파트가 별건가? 사람 사는 게 거기서 거기겠지.

이사는 리프레시와 필터링이 돼서 좋기도 한데.. 너무 에너지 소모가 많다..
리프레시와 필터링이라고 쓰기 싫은데 맘에 드는 한글어휘가 생각이 안나네.
요즘 나의 어휘력이란.. 부끄러울정도.
아아~~
책을 많이 읽어야한다~
집안일은 더더 대충하고 현지랑 뒹굴거리면서 책이나 많이 봐야겠다~ 라고 일단 생각해본다. ㅋ
이사하고 처음 주절주절하넹..
나 이제 수원시민~ 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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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힘들다.
몸과 마음이. 몸이 더욱.
4시 53분. 결국 일어나 노트북 앞에 앉았다.
무얼 주절거리자고 이리 앉았을꼬.

10시 40분에 현지가 자기 시작했다.
씻고 머리말리고 인터넷을 좀 하다 12시 반 즈음 눈을 붙였다.
2시에 현지가 울었다. 수유를 하고 2시 반에 눈을 감았다.
3시 45분 현지가 다시 울었다. 왤케 일찍 깨나 싶어 기저귀를 보았다. 안쌌다.
몸이 무거워 공갈젖꼭지를 물려본다. 계속 운다. 
두시간도 안돼서 젖을 또 줘야하나하고 무거운 몸을 움직여볼라는데 옆에 신랑님이 손으로 등을 떠민다.
기분이 왈칵 상해 왜 미냐고 쏘아부치고 젖을 물린다.
신랑님은 이내 코를 골며 잠에 빠진다.
4시 15분. 젖을 뺄 의지가 없는 현지에게서 젖을 빼고 다시 자리에 눕히고 눈을 감아본다.

오라는 잠은 안오고 잡념들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다시 5시 반이 되면 일어나서 신랑님 밥을 몽유환자인양 주섬주섬 준비하고 다시 잠자리에 들어야겠지?
그리고 7시 쯤 현지에게 다시 수유를 해야하겠지? 그러고 8시가 되기전에 현지는 눈을 뜨겠지..
이런 생각을 하니.. 다시 한시간남짓 후에 일어나야한다는 사실에 너무 자고 싶은 마음에.. 서글픔에.. 힘든 몸에.. 더 많은 잡념들이 찾아오고 눈물도 함께 찾아온다.
한껏 흐느끼고 있으니 왜 우냐고 묻는다. 
나는 답을 못하겠다. 나도 모르겠다.

일단은 몸이 힘들어서이다.
새벽수유는 더 간격이 좁아지고 잠은 부족하다.
신랑님은 새해를 맞아 아침을 달라고 한지 이틀. 어차피 부족한 잠이고 나도 먼길 출퇴근하는 신랑님 아침 챙겨주고 싶어 해보자하는데... 생각보다 여파가 크다.
두시간자고 한시간반자고 다시 한시간반자고 하루를 보내는 건 생각만큼 쉽지 않다.
그렇지만 낮잠자면 되지않냐고 하는 말에 토달고 항변하는 것도 쉽지 않다. 바꿔서 해보지 않는 이상 알겠는가.
어젠 운전하고 집에 오는 길에 머리가 띵하고 졸리웠다.

에어로빅과 요가 둘다 재밌고 즐겁다.
운동을 하는 건 참 좋다. 오로시 나만으로 존재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
이런 시간을 주는 신랑님이 고맙다. 비록 갈때마다 빨리오라하고 500그람 빼고 오라고 편치않은 말들을 하지만.
그렇지만 이렇게 나 운동하자고.. 현지는 점점 늦게 잔다. 점점 11시 가까운 시간에 자는 현지가 안타깝고 미안하다.
운동하자고 얼음처럼 차가운 밤공기를 자전거타고 가르며 헬스장을 향하는 마음이 좋기도하고 편치 않기도 하다.

마음도 힘이 든다.
계속되는 혹평에 이젠 가스불에 냄비 올리기가 두려워져가고 있다.
나름 맛나게 먹을 거리를 만든다고 생각하고 살았었는데.. 이젠 자신감 하나 없는 주부가 되었다.
속 빈 당근과 채찍으로는 이렇게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기도 하다. 내 기분 눈치보며 건네는 속 빈 당근은 채찍이나 진배없으니.
잠은 부족하고 청소와 빨래 현지 이유식에 둘이만 있으면 혼자 안놀겠다고 징징대는 현지에..
반찬하는 일은 언제나 우선순위에 밀려 안하게 된다. 식사는 엄마가 챙겨준 것들로 말그대로 연명하는 셈이고.
더 바지런해져서 잘 챙겨먹어야하는데.. 자신감은 줄어들고 몸은 피곤하니 더 하기싫고..

머릿 속에 할 말이 엄청 많았었는데 글로는 제대로 나오질 않는구나.
요즘 감정의 기복이 심해진 건가.
괜히 더 서글프고 우울하고 욱하고.
난 힘든데 누가 알아주지도 않고 더 잘하길 강요당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나 들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서는 이런 생각들을 하는 내가 너무 나약하다는 생각이 들고.
위로받고 싶은 신랑은 반찬이며 아침이며 챙겨줘야하는 부담주는 존재만 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가족들도 친구들도 좋은 사람들 가득한데 이렇게 징징거리는 내가 바보같다는 생각도 들고. 
이렇게 새벽에 궁상맞게 눈물 흘리다가 잡념에 이기지 못해 여기다 너저분하게 쏟아내는 내가 제일 한심한 것 같다.

아침이 되면 눈부신 햇살이 넘어 들어오듯.
현지가 깨면 또 햇살처럼 나를 깨우겠지.
비록 짧겠지만.. 남은 시간 푹 자보자.
부끄럽지만 여기에 팍 쏟아냈으니 후---- 하고 자면 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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