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둘째주부터 6월 2째주까지 2달간 컬쳐컴플렉스 분당점(서현역)에서 영어스터디에 참가했다.
가격은 약 16만원. 나는 월/수 8시 20분~10시 20분 스터디였다.
의도한건 아닌데.. 출산휴가가 시작되기 직전에 끝났다. ㅋ

결석한 적은 두번이었던 것 같다. 한번은 결혼기념여행간다고 빠지고 또 한번은 회사 사람 환송회한다고 회식해서 빠지고.
그리고 올출! 음하하하하.

간만에 영어로 듣고 말하니 재밌기도 했다.
근데.. 영어실력 향상에는 얼마나 도움이 되는 건지 좀 의구심이 든다.
물론 안하는 것보단 낫겠지만. ㅎ

지난시절 영화대본으로 공부하던 게 더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다.
그리고 스터디 운영 방법이 너무 루즈하고.. 매우 순간적이라고 해야하나? 1회성이다.
이야기해야할 토픽이 주어지는데.. 구성원들이 제각각이다보니 관심사가 다르겠지만.. 나에겐 정말 흥미없는 토픽들이었다. ㅎ

멤버간에 정이들만큼 지속적인 스터디가 되지도 않고.. 
1회성 대화가 반복되는 것같아서 나중에는 좀 지겨운? 느낌까지 들었다.
1년씩 스터디를 등록하고.. 평생회원도 가입받고 하던데.. 

주말에 외국인들과 함께 하는 와인파티나.. 다양한 액티비티가 있다는데.. 배가 부른 하야씨는 그런거는 잘 못가주시니.. 딴 나라 얘기가 되는 셈이고... 그나마 스터디에서 만나는 외국인들도 1회성이라 친밀감을 갖기도 힘이 드는 것 같다.

그래도 나쁘지 않다. 가깝고.. 
다만 학습이 아니라 회화스터디라서.. 학습자료가 없는 것이 아쉬운 점이랄까..
오히려 삼사오오 모여서 입이 트이는 영어 스크립트라도 꾸준히 보면서 회화를 곁들이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외국인들을 수업에 동참시키는 것이 관건이겠지만.

퀄컴이 괜찮았단 건.. 인터뷰를 통해 비슷한 레벨끼리 그룹을 지어주는 것.
대개.. 실력차가 많이 나는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으면 하위레벨에 있는 사람들은 주눅이 들어서 득이되는 일이 거의 없고. 상위레벨에 있는 사람에게도 그렇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 주지 않으니까.

나는.. 햇살이가 세상에 나오고 나면 그럴 정신도 없겠지만..
다시 등록하지는 않을 것 같다. ^^
그래도 한번쯤.. 혹은 취향에 맞으면 꾸준히 해볼만한 것 같다.
Posted by Ha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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