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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1.01 <제주에 왔고, 제주에 살아요> 출간 소식
  2. 2018.11.01 상념
  3. 2018.10.19 하루 한 시간 엄마의 시간
  4. 2018.09.03 6개월
  5. 2018.06.05 제주에서 100일 3
  6. 2018.03.12 제주에서의 삶 - 16일차 3
  7. 2018.01.23 드디어! D-32!!
  8. 2017.11.15 제주가서 뭐하지? 2
  9. 2017.11.14 제주로 가자.
  10. 2017.08.22 나를 사랑하지 않고도.. 1

안녕하세요!

명랑한 유넹씨입니다.

제가 올해 초부터 카페 <엄마의 꿈방>에서 시작한 제주에 살암수다로 세상에 풀어내기 시작한 저의 제주이주&제주살이 이야기를 담은 책 <제주에 왔고, 제주에 살아요>가 드디어 출간 되었어요!

김재용 작가님의 <그녀들의 글수다> 글쓰기 모임에서 만난 제 영혼의 글친구 제주지앵님과 이나즈블루레터님과 함께 각자의 제주이주 시작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담았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책쓰기 과정에서

저는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것의 아름다움을 배울 수 있었어요.

그리고 함께 하는 것의 힘을 느낄 수 있었지요.

혼자였다면 정말 힘들고 의기소침해졌을 것 같아요.

뜨겁게 일군 결실이지만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인 것 같아요.

저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요!!

대부분의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가 가능하구요,

다음주면 오프라인 서점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제 손에도 일정량의 책이 도착했어요~ ^0^

실물을 만나고보니 더욱 애정이 갑니다.

제주에 이주한지 7년차인 지앵언니,

5년차인 이나즈,

3년차인 저, 명랑.

이렇게 세 사람의 제주이주 이야기가 잘 버무린 비빔밥처럼 어우러져 담겨있는 저희의 책 <제주에 왔고, 제주에 살아요>를 소개합니다.

 

제주살이, 제주이주가 궁금하신 분.

가상으로 제주이주를 경험하고 싶으신 분.

조만간 제주이주를 할 계획이신 분.

새로운 환경으로 삶의 터전을 바꾸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으신 분.

삶에 대해 고민중이신 분.

모든 분들께 제 책을 전해드리고 싶어요!

제주에 왔고,

제주에 살아요

목차

프롤로그

1장 우리 제주에 가서 살까?

어디가 됐든 새 출발 하고 싶어 (이나즈)

캐나다 대신 제주 (명랑)

캠핑이 아니고 답사였어? (제주지앵)

나를 품어준 곳, 표선 (이나즈)

여행 갔다가 집을 사다 (명랑)

제주로 진짜 살러 가는 거 맞아? (제주지앵)

한 울타리에 두 마리 호랑이는 안 돼 (이나즈)

주말부부? 일단, 가즈아! (명랑)

크리스마스 날의 이사 풍경 (제주지앵)

제주시에 마련한 새 보금자리 (이나즈)

오늘부터 제주도민 (명랑)

제주에 왜 사냐건, 웃지요 (제주지앵)

2장 제주살이가 이런 거였어!

통근 비행기를 타고 오는 남편 (제주지앵)

어쩌다 보니 반찬가게 (이나즈)

요망진 신입생 (명랑)

제주에서도 잘 자라는 아이들 1 (제주지앵)

이곳은 어디인가 (이나즈)

닭 먹고 알 먹고 (명랑)

포비야, 루피야, 고마워! (제주지앵)

팔다리만 움직이자! (이나즈)

매주 날아오는 기러기 아빠 (명랑)

없는 것보다 있는 것에 집중하기 (제주지앵)

어느새 3년 (이나즈)

지네와 뱀의 접근을 막아라! (명랑)

제주에서도 잘 자라는 아이들 2 (제주지앵)

아이들은 나의 버팀목 (이나즈)

조금 불편해도 괜찮아 (명랑)

3장 마음 가는 대로 다 해보자!

순진한 머핀 장사 (제주지앵)

출산 한 달 만에 달려간 곳 (이나즈)

제주 시골에서 매일 뭐 해? (명랑)

맘마미아 영화 100번 보기 도전! (제주지앵)

나를 변화시킨 고전 독서 (이나즈)

학부모 동아리에서 만든 나의 첫 책 (명랑)

제주지앵의 문화살롱 (제주지앵)

투자 공부야, 철학 공부야? (이나즈)

명랑한 제주생활 (명랑)

현지인의 나 홀로 버스여행 (제주지앵)

글 쓰는 반찬가게 여자 (이나즈)

나도 돈을 벌고 싶다 (명랑)

내 일상의 BGM (제주지앵)

글 친구들과 함께한 여행 (이나즈)

마음 가는 대로 다 해보자 (명랑)

4장 제주야, 고마워!

자연이 좋아 (명랑)

세상 단 하나뿐인 나의 이웃 (제주지앵)

성장하며 소통하는 그녀들 (이나즈)

침묵을 배우는 시간 (제주지앵)

자연을 닮아가는 삶 (이나즈)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 (명랑)

썸만 타던 자연과 사랑에 빠지다 (제주지앵)

이대로만 이만큼만 (이나즈)

내가 만들어가는 운명 (명랑)

유배지에서 보물섬으로 (제주지앵)

사람+이야기+꿈=사랑 (이나즈)

꿈꾸는 다락방에서 매일 아침 써봤니? (명랑)

내가 60에 뭐가 될지 궁금해 (제주지앵)

이방인에서 도민으로 (이나즈)

새로운 도전의 싹이 트다 (명랑)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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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a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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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하느냐보다 누구랑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누구랑 무엇을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선자가 더 중요하다.

그냥 번뜩 떠오른 생각.

아무리 하고픈게 있어도 그 일이 코 앞에 있다해도 누군가와 함께가 아니라면 그 누군가가 내가 정한 그 누군가가 아니라면 안하는게 나을 수도 있다.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
결국 중요한 건 사람이다.
Posted by Ha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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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시간, 엄마의 시간>은 엄마로 살아온 시간 속에 숨겨진 지혜를 찾아내 원하는 자신을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을 마치 코칭을 받듯 전해줍니다. 힘들었지만 기쁨의 시간이었고, 흔들렸지만 쓰러지지 않는 힘을 키우는 시간을 보냈던 엄마들에게 이제 그 힘을 세상에 멋지게 꺼내는 방법을 담백하지만 깊이 있게 전해주는 책입니다. 다시 일하기를 희망하는 엄마들에게도 이 책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 이재은(여자라이프스쿨 대표, <다시 일이 그리워질 때> 저자-



<하루 한 시간, 나만의 시간>은 '온전한 나'와 만나는 하나의 의식이다. '온전한 나'는 엄마도, 아내도, 며느리도, 딸도 아니다. 이 모든 역할을 아우르고 관장하는 더 큰 '나'이다. 내가 아는 나도 넘어서는 존재이다. 상처입었지만 상처를 훌훌 털어낼 수 있는 힘, 실패했지만 실패에서 배움을 얻어내는 힘, 넘어졌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가진 존재다. '온전한 나'는 아직 열매 맺지 않았지만 그 가능성을 모두 가진 씨앗이다. 그 씨앗을 만나려면 부모와 세상이 씌우 ㄴ껍데기를 벗고 자기 안의 진실한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하루 한 시간, 나만의 시간>은 '온전한 나'의 삶에 대해서 돌아보고 설계하는 시간이고,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실험해볼 시간이고, 무엇에 행복해지는지 자기가 간절하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고 채워줄 시간이다. 삶이란 '진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 아니던가. 어제보다 조금 더 나다워진다면 그것이 잘 사는 것이다. 



영유아기에 뇌와 정서, 가치관의 기초가 형성되기에 아이를 따뜻하게 보살펴야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그 역할을 해야 할 사람이 꼭 엄마여야 할까? 삼 년간 아이 곁을 엄마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면 맞벌이를 해야 하는 가정은 어찌 한단 말인가?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는 말은 잘못되었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초기 삼 년간 아이는 따뜻한 돌봄을 받아야 한다'이다. 물론 여기서 돌봄을 줄 사람은 엄마를 포함해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고모와 이모, 이웃과 베이비시터 모두다.



파스칼은 "인간의 모든 불행은 단 한 가지, 고요한 방에 들어낮아 휴식할 줄 모른다는 데서 비롯된다"라고 말했다. 수영장에 가면 아무리 재미있어도 오십 분 논 뒤엔 십 분간 쉬도록 되어 있다. 일의 생산성이 아무리 중요해도 여덟 시간 근무에는 한 시간의 휴식이 법제화되어 있다. 아니, 생산성이 중요하기에 휴식이 필수다. 육아와 살림도 엄연한 '일'이다. 에너지를 쓰기 때문이다. 엄마가 쉬는 것은 일에 대한 보상이자 손실된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다.



원하는 것을 표현해야 배려받고 존중받는다.

감정이 열망과 기대에서 비롯되기에 감정 책임자는 바로 자신이다. 어떤 엄마들은 이 진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한다. 감정의 원인을 바깥에서 찾아온 무의식적인 습관 때문이다. 혹은 '네가 힘든 건 네 잘못이야'라는 비난으로 받아들인다. 자기비난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의 열망과 기대에서 감정이 비롯된다고 인정하고 나면 오히려 우리는 진정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다. 

자신의 감정을 내비게이터 삼아 열망과 기대를 발견하고 채워준다면 우리는 행복에 더 가까워진다. 자신의 열망과 기대를 알아차리고 채워주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나의 열망과 기대는 나만이 알아차리고 채워줄 수 있다. 내 열망과 기대를 내가 보호하지 않으면 누가 보호해주겠는가. 내 열망과 기대의 수호자가 될 때 타인의 열망과 기대를 알아채고 관대하게 받아줄 힘이 생긴다. 자신의 열망과 기대를 경청하는 만큼 타인의 열망과 기대도 경청할 수 있다. 모든 관계는 자신과의 관계에서 시작된다.

지난 수백 년간 여자들은 남을 돌보기 위해 자신의 열망과 기대를 부인하고 희생하도록 사회화됐다. 사람 만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만 남편이 싫어한다는 이유로 바깥 활동을 자제하며 살아온 친정엄마, 가족들 먹고 싶어 하는 음식을 챙기느라 늘 식탁에 마지막에 앉고 당신 숟가락보다 자식들 숟가락에 반찬 얹어주지 바쁜 시어머니만 봐도 그렇다. 그 시절엔 희생과 헌신이 좋은 엄마의 기준이었고 미덕이었다 그러나 자신의 열망과 기대를 소홀히 하면서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원하는 것을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는 내가 원하는 게 뭔지 모르고, 결국 나는 배려받지도 존중받지도 못한다. 돌보는 것만 익숙하고 돌봄을 받는 것엔 익숙하지 않다면 자신의 필요를 알아차리고 표현해야 한다. 다른 ㅏ람과 충돌할 때 내 열망과 기대를 계속 희생하거나 내 것만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열망과 기대를 조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어린 시절 상처 돌보기

누구나 어린 시절의 상처가 있습니다. 바랐던 만큼 받지 못했던 사랑, 그래서 가졌던 원망을 마음에 품고 살아갑니다. 성인이 되어 잊고 지냈지만, 사실은 우리 안에 있지요. 

알 수 없는 화가 치밀어 오른다면, 이유 없이 마음이 어지럽고 힘들다면, 내 아이를 보며 질투가 난다면 우리 안의 상처받은 아이가 소리 지르고 있는 것입니다. "나 좀 돌봐줘!"라고. 

오늘은 우리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보면 좋겠습니다. 눈을 감고 열 살 이전의 나를 떠올려보세요. 떠오르는 여러 기억들 가운데 가장 아프고 힘든 순간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아래 질문들에 마음속으로 답해보세요.


. 어떤 장면이 떠오르나요?

. 무슨 일이 있었나요?

. 누구와 함께 있나요?

. 무슨 말을 들었나요?

. 어린 내가 느끼는 감정은 무엇인가요?

. 그때 내가 원했던 것은 무엇이었나요?

. 간절히 원했지만 채워지지 않았던 것은 무엇인가요?

. 어린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은 무엇인가요?

. 그때의 나를 만난다면 뭐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으세요?

. 상처받고 아파하는 어린 나를 위해 뭘 해주고 싶으세요?

. 어린 내가 지금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답을 해보니 어떤가요? 답이 떠오르지 않는 질문은 그대로 두셔도 좋습니다. 한번 받은 질문은 언제고 답하게 되어 있으니까요. 아이를 키우면서 수시로 내 안의 어린아이가 튀어나올 거예요. 그때 이 질문지를 꺼내놓고 그 아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세요. 그러면 아이를 키우면서 나 자신도 키울 수 있습니다.



<월든>의 저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자신이 살고 싶은 대로 하루를 설계했다. 월든 호수에 몸을 담그는 것으로 아침을 열었고, 오전에는 독서와 명상, 밭 가꾸기를 했다. 오후엔 평균 네 시간 정도의 산책, 저녁엔 일기와 책 쓰기가 이어졌다. 세상의 상식을 따르지 않고, 자신의 리듬대로 하루를 살았다. 이 년간의 의도적인 고립과 실험 끝에 탄생한 것이 불멸의 고전 <월든>이다. 소로의 말처럼 생산과 성공을 향한 조급한 발걸음은 창조를 방해한다. 멈춰 머무르고, 의미를 곱씹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낯선 것을 연결시킬 때 창조가 가능해진다.

아이를 돌보는 엄마는 어찌보면 세상에서 고립된 존재다. 그래서 힘들지만, 반대로 얻는 것이 있다. 사회가 제시하는 '바른 길'에서 한발 비껴나가 있기에 '내 길'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대학, 졸업, 취업, 결혼, 임신과 출산이라는 인생 과제들을 수행하느라 보지 못했던 세상, 듣지 못했던 내면의 소리와 만날 수 있는 최초의 기회인지도 모른다. 그 시간만큼은 세상의 상시과 사회의 속도를 따라잡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생산성과 효율성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 성과에 집착하지 않아도 된다.

'하루 한 시간 나만의 시간'은 '진짜 나'와 만나는 시간이다. 나의 삶을 돌아보고 설계하는 시간이고,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생각하는 시간이고, 무엇에 행복해지는지를 찾고 실험해볼 시간이고, 자기가 간절하게 원하는 것을 채우는 시간이다. 삶이란 '진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 아니던가. 매일 조금씩 나다움에 다가선다면 잘사는 것이다. 엄마라는 역할을 넘어선 '진짜 나'를 찾는 것은 엄마이기에 더 해야하는 것이다. 소중한 아이의 행복을 위해 더 잘살아야겠다고 다짐하는 게 엄마 아니던가. 


.침실과 화장실엔 가져가지 않는다.

.sns 알림 꺼둔다.

.쇼핑은 pc로 한다.


.장난감, 책 등의 물건을 치워서 여유 공간을 늘릴 것

.스케줄을 줄여서 여유 시간을 가질 것

.버튼을 누르면 소리가 나고 불이 들어오는 장난감은 없앨 것

.장난감은 실생활에서 쓰는 물건이나 단순한 것을 활용할 것

.소비, 과시성 독서보다 한두 권 느리게 반복해서 읽게 할 것

.비싸고 유명한 곳으로 여행하기보다 가족끼리 오붓하게 식사하거나 산책을 하는 등 좋아하는 일상을 반복할 것



그러면 무엇이 '좋은 부모의 핵심'일까? 저마다 자신만의 답을 찾아야겠지만 정신분석가이자 <대한민국 부모>의 저자 이승욱은 육아의 핵심을 세 가지로 제시한다. 따뜻한 응시, 안정적인 수유, 엄마의 품이 그것이다. 엄마가 애정을 담아 다정하고 따뜻하게 아이를 바라보고, 일관된 방식으로 수유를 하고, 자주 안아주고 쓰다듬는 등 스킨십을 많이 하면 아이의 마음에는 세상에 대한 신뢰감이 안정적으로 형성된다. 이십 년 동안 그가 만나온 수많은 내담자들이 사회적으로 성취했음에도 불구하고 결핍되었던 것이 이 세 가지라고 한다. 일하는 엄마도, 부유하지 않은 엄마도 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한 것이지만 다른 곳에 눈을 돌리면 놓치기 쉬운 것들이다.



행복은 생각보다 다양한 모양새를 띠고 있다. 긍정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먼은 행복한 삶의 요소를 세 가지로 제시한다. 첫 번째가 '즐거운 삶'이다. 맛있는 것을 먹고,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고, 수다를 떨고, 마음에 드는 옷을 살 때 느끼는 즉각적이고 직접적이고 쾌락적인 순간을 말한다. 두 번째는 '몰입하는 삶'이다. 취미생활이나 일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고도로 집중하는 때를 뜻한다. 세 번째는 '의미 있는 삶'이다. 자신의 강점을 활용해 자신보다 더 큰 무엇인가에 봉사하고 기여하는 삶을 말한다. 즐거움보다 몰입이, 몰입보다 의미가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은 더 크지만 세 가지 중 하나라도 빠지면 공허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세 가지가 공존할 때 삶에서 충만함을 느낀다.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보다 더 좋은 질문은 '나는 언제 행복을 느낄까?'이다. 누구든 이미 행복을 경험했다. 스치듯 지나가서, 혹은 다양한 경험에 가려져 기억이 가물가물할 수는 있지만 분명 경험을 했다. 그때의 경험을 기억에서 끄집어내 더 자주 경험하면 된다. 잘 모르겠다 해도 괜찮다. 앞으로 탐구하고 실험을 하면서 찾아가면 된다. 행복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행복한 일의 조건은 세 가지다. 1.좋아하고 잘하는가? 2.보상과 인정이 충분한가? 3.타인이 행복에 기여하는가? 이 세 가지를 모두 충족한다면 '천직'이다. 두 가지가 해당된다면 '좋은 직업'이다. 한 가지 조건만 충족한다면 길게 유지하기 어려운 일이다. 다른 조건을 더 충족시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 누구나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어 하지만 그러질 못한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어려운 사회 여건 때문이기도 하고, 보다 근본적으로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르면서 백세 시대를 살 수는 없다. 우리 자신을 구성하는 핵심 중의 하나가 일이기 때문이다.

현재 일을 하고 있다면 그 일에서 '좋아하고 잘하는' 요소를 극대화할 방법을 찾고, 일을 중단한 상태라면 원점부터 다시 생각해보자. 두 경우 모두 필요한 질문은 한 가지다.

"당신을 행복하게 하는 일은 무엇인가?"

Posted by Ha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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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나의 이웃들에게 편지와 씨앗을 이별선물로 주고 제주로 이사한지도 어느덧 6개월이 지났다.

육지는 오랫동안 안가게될 거라 생각했는데.. 고단새.. 다녀왔더랬다. 이웃 사람들도 이웃집들도 그대로였다.

6개월동안 나는 어떤게 지낸걸까.. 

너무.. 아니 아주.. 즐겁게 편안하게.. 그러나 아이들과 복작복작하면서 지내왔다.

뒷데크에 가서 해먹에 누우면 바로 휴양지로 순간이동한 것과 같은 멋진 우리집에서.


지난 5월이었나..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날.. 아름다운 제주바다에서 사진찍던 날

여기에 기록해둔다. ^^

Posted by Ha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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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입도 100일째!

좋다!

물론 힘든 날도 있다.

힘듬은 내 안에 있다.

요즘 생각이 많다.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고민.. 

삶에 대한 고민.. 




Posted by Ha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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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온지도 어느덧 2주가 훌쩍 넘었다.
첫 주는 진짜 정신없이 지나갔고..
두번째 주는 선우 어린이집 적응에 난항을 겪으며.. 마음의 평안함없이 지났다.
그리고 초등학교1학년의 넘나 이른 귀가시간+선우적응기간 또한 이른 귀가시간으로.. 난.. 녹초...
덤으로 옆집 아이까지.. 애 셋을 돌봄...

아이들끼리 잘노는 틈틈히 짐정리도하구..
주말은 삽질과 또 짐정리.. 먹꺼리챙기기..
무한 설거지...

제주에서의 삶이라고 명하기도 애매하다 ㅋㅋ
그래서 다들 제주에서 사는것도 그냥 사는거다라고.. 사는게 다 똑같다며.. 그리 말하는가보다.
굳이.. 그간 육지에서의 삶과 비교하자면..
바다가 가깝고.. 산이 가깝고.. 하늘이 가깝다.
마트가 멀고.. 어린이집이 멀고.. 다이소도 멀고.. 뭐.. 대부분 다 멀거나.. 없다. ㅋ
택배비가 아깝지만서두.. 필요한게 있으면 구하러 나가는 시간과 비용을 따지자면 택배서비스에 감사한 마음이 생긴다.
제주추가택배비 모으면 큰돈일듯... ;;;;

오늘은 여보가 재활용품분리수거함을 만들어줬다!
의뢰?는 내가 했지만 뚝딱 만들어줌~~♥
아주 마음에 든다..
난주 심심할때 애들이랑 페인트칠이라도 해볼까싶지만.. 아마도 안할듯.. ㅋ


오후에는.. 제주라는 사실을 상기하고자.. 나들이가려고했으나...
미세먼지가 덥쳐서.. 가까운? 송당까페를 다녀왔다.
미세먼지 신경쓴거로 치면.. 무의미하게도.. 밖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구왔네 ㅋ

삽질을 조금 했더니 온 삭신이 쑤신다..
저 많은 밭은 언제 다 갈아엎나...
웅웅.. ㅜ.ㅜ
돌이 너무 많당.. 징징..
할일이 자꾸 머릿속에 퐁퐁 솟아나서.. 새벽잠이 달아난다..
아니면.. 간만에 까페커피를 오후 4시에 들이켜서 그런듯..
곧 제주에서 맞이하는 세번째 월요일 아침이겠구낭..
이번주도 화이팅해보자!!
Posted by Ha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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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집이 나갔다.
우리가 고심하며 짓고 애정하며 살고있는 우리집에 살고싶다는 가족이 나타나주었다.
비록? 매매가 아닌 전세지만? ^^
지난 두달?동안 밤잠을 못자가면서.. 걱정을 했지.... 이젠 뛸듯이 기쁠 차례!

육지에서 제주로의 이사는 1박2일이 걸린다. 배에 짐을 싣고 들어가기때문에.
아이들 어린이집 졸업이 2월 22일23일경이라.. 내심 24일25일을 이사예정(희망)일로 하고 디데이 카운팅을 하고 있었다.
바라는대로 이뤄질지어다!
라고 주문을 외우면서..
그런데~! 그렇게 되었다!
여러가지 사정이 있지만.. 암튼 결론은 그렇게 되었다. 핫핫핫
나는 24일에 입도한다.
공교롭게도 주말이라 제주도민은 월요일에 되려나? 알아봐야지.

엄마는 처음에 미쳤다고했다. 똥꼬에 바람이 제대로 들었다고 했다.
지인들은 좋겠다고 했다. 부럽다고도 하고. 대단하다고도 한다.
모두들 그런 생각을 하지만 막상 하지는 못한다고.

내가 호주에 가서 1년을 살겠다고 했을때도 그랬다. 가서도 별거없이 지내고 온 사람도 많다고 했다. 농장에서 일만 죽어라하고 오기도한다고. 시드니 시내에서 의미없이? 놀다가 오기도한다고. 나를 대신해서 많은 걱정을 해주었다.
그리고 대단하다고했다. 무섭지않느냐고 어떻게 혼자갈 생각을 하냐고.
나는 내 평생 제일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1년동안 울고 웃고 쉬고 행복했다.
내 삶의 충전기간.
그때 얻은 에너지로 10여년을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에너지가 딸림을 느껴왔다. 나를 수식해주던 Energetic!! 이말이 언젠가부터 멀어진느낌..


난 다시 두근거림에 섰다.
이번엔 혼자가 아니다.
외국도 아니다.
쉼과 열정이 잘 어우러지는 삶이 이어지기를.. 방전되어 재충전하고싶어지는 날이 오지않기를..

Posted by Ha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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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우린 떠나기로 결심했다.

내년 봄 미세먼지가 오기 전에 가는게 좋겠어.

이왕이면 현지를 소규모 시골학교에 보내면 좋겠어.

그럴려면 전학하지 않고 입학부터 보내는게 좋겠지. 

그럼 역시 내년 2월에는 가는게 좋겠어.


우리는 이렇게 열심히 머리를 굴렸다.

그러다 아빠도 육아휴직이 엄마처럼 1년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난 엄마랑 아빠랑 나눠서 1년을 쓰는 걸로 알고 있었다.

우와! 그러면 애가 둘이니 2년을 쓸 수 있는거다!

육아휴직은 사직서의 다른 표현이라고 하지만..

어차피 떠나기로 결심한 것.. 사직보다는 휴직이 완충기간이 되어주니 완전 굿이지.

그래.. 10년넘게 쉬지도 않고 회사를 다니는 내 남편아..

1년 인생에서는 짧은 시간이니 안식년이라 생각하고 재충전하는 시간으로 삼을수 있다.

좋다 좋다..


근데.. 제주에 가서 뭐해먹고 살지??

이런 제목부터 시작해서 연관된 책들이 무수히 많았다.

도서관에서 열심히 날라와서 남편이랑 읽어댔다.

제주이민물결이 벌써 몇년전부터 시작되었다는 야그를 읽으니 나도 그 물결에 쓸려가는건가하는 생각도 들고.. 좀 늦은 감이 있는건가 싶기도 했다.

그래도 내 인생 타이밍은 내가 정하는거니까.

40에 가는건 딱 좋은거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제주살이 시골살이를 찾다보니 시골, 귀농, 원래 마음에 두고 있었던 반농반X가 줄줄이 꼬리를 물고 이야기거리가 되었다.

그러다.. [시골의 발견]이라는 6차산업에 대한 책을 보고.. 우린 현혹되었다.

장미빛상상이 마구 되었다.

그래.. 나는 농사를 짓고 싶다.

요즘 농사는 돈도 안되고 고되다고들 하는데.. 

아무도 안하려고도 하는데..

나는 왜 하고싶냐.. 난 참 왜 그를까..

엄마가 농사의 달인이라 그 피가 내게 흐르는 걸까.

인류 본성에 숨어있는 농작의 욕구가 내게만 좀 더 피어나는 걸까.

여튼 농사에 가공서비스업까지 더한 6차 산업은 매력적인 사업방향이라고 생각했다.

당장 뭐가 될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그렇게 머지않은 미래에 소규모라도.. 해낼 수 있지않을까하는 희망이 솟구쳤다.


살면서 하고싶은 일을.. 지금 생활환경에서는 절대 찾을 수 없다는 생각을 든다.

나 말고 내 남편..

1년정도 쉬면서 이것저것 도전해보면 하고픈 일이 찾아지지않을까?

내 남편은 하고싶은건 몰까.

돈벌기 위해서 하는게 아닌 하고싶어서 하는 일을 찾으면 좋겠는데..

처자식을 생각하면 돈부터 떠오르게 되는게 가장인걸까.

그간.. 농사에 시큰둥했던 남편은.. 농장주에는 반응을 보였다.


우리는 귀농정보를 모으기 시작했다.


Posted by Ha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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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생활 2년째..
미세먼지가 눈에 띠게 심해졌다.
미세먼지대책촉구까페도 생겼다.
중국발미세먼지에 대한 대응책을 촉구하는 집회도 열린다.

아.. 난 미세먼지가 넘 걱정되어왔다.
아마 집짓고 있을때부터 미세먼지 얘기가 이슈가 되고 있었다..
그 시절? 잠못이루며 미세먼지와 함께할 지구의 앞날 아이들의 앞날을 걱정했는데.. 남편은 신경쓰지말라고했다.

아.. 미세먼지 넘 싫다.. 미세먼지에서 벗어나고싶다.. 이 땅을 떠야겠다..
이런 생각이 내 몸의 모든 세포를 잠식해갔다.

그래서 세계에서 어디가 나의 답이 되어줄까 열심히 찾았다. 지구본을 굴리고굴리고 인터넷을 떠돌고돌고..
그러나.. 떠남은 나홀로되는 것이 아니지..
한국을 떠나는 것이 내키지않는 남편은 효리네민박에 빠져있는 내게 제주를 제안했다.
이민만 아니라면 우리나라 어디라도 가겠다며..


Posted by Ha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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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지 않고도

타인을 사랑할 수 있을까

있다

실제로 우리 가운데 많은 이들이 그렇게 한다.

그래서 우리 가운데 많은 이들이 사랑에 실패한다.


비바람이 부는 거리에서 나를 버려두고서

따듯한 방 안에 사랑하는 사람을 모셔두는 사랑은 

금방 지친다.

먼저 나를 아낄 줄 알아야한다.


비단 연인과의 관계뿐만 아니다.

세상이 내 안의 함성을 듣지 못하도록 

바쁜 생활을 강요한다면

그 댓가로 돈과 승진과 그럴듯한 안정을 제공받고

점차 나 자신과 멀어진다면

어느날 나를 발견하게 된다

돌봄을 받지 못해 머리가 헝클어진 당신이라는 아이가

당신의 안정적인 집안에 낡은 옷을 입은채

유령처럼 떠돌고 있는 것을.


유령은 사랑을 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나에게 살아있는 영혼을 불어넣는 일이다.

타인에 대한 건강한 사랑은 

건강한 자기애로부터 시작된다.


--- 오소희 <사랑바보>중 자기애 --


내 가슴을 파고든 글..
많이 많이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 글
감사합니다. 오소희님 ^^


Posted by Ha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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