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이아/짧은생각들'에 해당되는 글 101건

  1. 2004.11.12 26의 옹졸함 10
  2. 2004.11.08 까치밥
  3. 2004.10.28 홈피 변신
  4. 2004.10.28 Haia 4
  5. 2004.09.24 가을인가바.. 2
  6. 2004.09.18 흠.. 3
  7. 2004.08.24 변화.. 3
  8. 2004.08.22 인생코치.. 3
  9. 2004.07.11 rainy.. 1
  10. 2004.07.11 제부도 once again.. 2

Haia는..
나는.. 옹졸하기 그지없는 사람이다..
저 넓은 바다처럼 너른 마음을 왜 가질 수 없을까.
5분동안 눈을 감고 명상에 잠기면 가라앉는 그런 성품이 왜 안되는 걸까..

사람은.. 항상 준비해야한다..
무얼?
재난이 닥쳐올 것에 대한 준비를 해야한다.
홍수, 가뭄, 우박, 불의의 사고..
보험따위에 가입을 하고.. 기둥도 세워보고..

이런 말은 참 많이 듣는다.
재난에 대비하라..

그치만.. 사실 준비해할건.. 재난만이 아니지 않나..
언제 갑자기 행복이 닥칠지도 모르잖아 -_-
뜻밖에 정말 좋은 기회가 불쑥 나타날지도 모르고..

그런 때를 대비해서도 준비를 해야겠지..
걍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어..
언젠가 멋진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불현듯 찾아올 때를 위해서 준비를 해야한다고..

그런 생각을 하다보면.. 항상 다다르는.. 대답없는 질문이란..
나의 꿈은 무엇이냐.. 하는 거쥐.
내가 하고 싶은 걸 무어냐!
그 해답은 나만이 아는 것일텐데도.. 왠지 깜깜해보인다는 거야..

나 어릴 적엔.. (그래봤자 고딩때 -_-)
프로그래밍하면 다 좋을 줄 알았쥐..
대학에 가서는.. 프로그래밍하면 그럭저럭 재미있었어..
누구누구처럼 밤새서 뭐하고 그러진 않았지만.. -_-;;

처음으로 삼각형만으로 소를 그렸을 땐 정말 좋았었는데..
소에 무늬를 입혔을 때도.. 참 재밌었지..

머리카락까지도 멋지게 잘 그려내는 장면들을 보면..
정말 신기했는데.. 어떻게 하는 걸까 궁금했었는데..
궁금했지만 찾아보지 않는 자.. 바로 Haia였지 -_-
그래서인가..
소,, 머리카락은 커녕..
버튼이나 만들어서 이것저것 호출하고..
프린트 폭따위나 맞추는..
남들이 다 해놓은 것들 가져다가 뚝딱뚝딱 만드는..
그런것들을 하고 있나보다..

일주일동안 쓰으으으으잘떼기없는 일에 낑낑거리다가..
타인의 도움으로 해결하는 코딱지만한 자존심의 기스때문에
옹졸한 인간이 되어간다..
26살이란 이정도밖에 안되는 건가보다..
나이에 책임전가.. -_-
말을 바꿔야겠군..
Haia의 26살이란 이정도밖에 안되는 건가보다..가 맞겠군.
얼른 빨리 더 많이 살아야겠다..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안경을 쓰는데 (일어나자 마자 하는 일 -_-)
오른쪽 렌즈 오른쪽 위 귀퉁이가 쪽나있었다.(맞는 표현인가? -_-?)
여튼.. 어디서 깨졌나.. 30초정도 고민했으나.. 어디에도 조각이 없는 관계로.. 그냥 잊었다.
이 안경은 정말 오래 쓰는군..
3학년때인가 4학년때 맞춘건데.. 근 5년을 쓰나보다..
나름대로 좋게 생각하고 있다.. 5년동안은 눈이 더이상 나빠지지 않은 거니까.. 혹은 더이상 나빠질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증거일수도 있겠지만..

여튼.. 그게 깨져서인가..
월욜부터 뭔가 되는 일이 없는 기분..
책임전가.. 흐흐...

오늘은 날씨가 무지 춥다..
발 시려워.. 마음도 시려워.. -_-

오늘은 왠지 몸도 마음도 지치는구나..
매미소리 울리는 시원한 정자에 누워서 밤하늘의 별을 보고싶은 기분이다..
매미는 이미 가고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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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다는 건..
쓸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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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고 싶은..
쓸쓸한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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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라인타러 회사에서 여의도가는 길에 보면..
haja center가 있다.
청소년 무슨 센터라는데.. 약자가 haja다.. ㅋㅋ
전에 그림쟁이님이 야간에 자전거 질주를 하다가 발견했다고 해서 기억에 있었는데..
요즘엔 매주 그 길을 지나니 색다른 느낌이다.

그래서 엊그제 지나는 길에 하자센터 간판(?)을 찍었다.. (찍으려다 실패했다가 맞겠군..)
그 결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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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하시는 한팀장님이 나름대로 세워주기까지 했으나..
엄청난 셔터락에 시달리는 나의 니짱으로는 이렇게뿐이 안찍혔다 -_-;;
(셔터 누르고 수억 있다가 사진이 찍힌다 ㅋㅋㅋ 니~~짱!)

찍고나서 보니 완전 망침이었는데..
다시 보니까.. 오히려 haia같이 찍힌 듯한 느낌이 나더군.. i와 j라는 글자의 오묘한 비슷한 때문이겠지 ㅋㅋ
그래서 기념으로 올린다. ㅋㅋ

Haia....
내가 선택한 이름.

난.. 나를 Haia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내가 Haia라는 닉넴을 쓰는 줄 까맣게 모르는 사람들이 있지..
왠지 잊혀져가는 듯한 사람들..
그 사람들을 만나면 과거에 있는듯한 착각이 든다.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

내 삶의 여정 속에 몇 가지의 내가 존재할까.
언제나 하나이겠지만.. 같으면서도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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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고 생각하기로 하면 가을이지 모..
어제 오늘은 너무 쌀쌀하다..
쌀쌀하다는 말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정말 잘 만들었다..

쌀쌀한 아침 저녁 바람을 맞으며..
외로움을 느낀다..


오늘은 문득..
빌딩숲 길을 걸으며..
왠지 마음이 확.. 바뀌는 걸 느꼈어..

그냥.. 갑자기.. 내가 자유로운 존재라는 생각이 들더라..
갑자기... 무엇이든 다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어..
왜일까..
그다지 기분 좋은 일이 있다거나 그렇지도 않았는데 말야..
하여튼.. 신기해..

언젠가는.. 오늘의 나의 상황을 떠올리며..
그때는 너무 좋았다고.. 회상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
아마도 그럴 거 같애..
진짜 진짜 나를 알아가고 만들어가는 거일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기분이 확.. 좋아졌는데..
염장공격을 받았어 -_-

이제는 염장 머 이런거 신경안쓰기로 했어..
그냥 세상에 모든 커플들이 알콩달콩 이뿌게 지내는 건 보기 좋아..
마음이 따스해지니까 ^^

열심히 살자! 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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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왠지 자기비하에 빠져있어..
넘 외로워서 그런가??

상대적으로 하위에 놓인다는 건..
자신을 뒤돌아보게 되는 계기일 수도 있지만..
자신을 덜 사랑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는 거 같애..

옛날에.. 이미라 만화였던가?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 이라고.. 키에르 케고르가 말했던가??

힘내자.

+) 난 절망이라는 단어를 타이핑할 때마다.. 몇번씩이나 back-space키를 누른다.. 자꾸 정말이라고 치거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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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구글에 검색하러 갔더니만..
메인그림에 살짝 변화를 주었더군..

어제의 금메달 덕분인가?
탁구 그림이 왠지 의미심장해보이더군..
구글이 한국 싸이트도 아닌데..
언제부터 그림이 바뀐건가??
난 모르고 있었네만..
어제부터 바뀐건 아니겠지 -_-a

여튼..
이런 자그마한 변화들이..
단조로운 삶에 가벼운 마침표.. 쉼표가 되어주는 것 같애..
살짝 숨돌릴 여유라거나.. 잠깐 뒤돌아볼 기회를 주니까..
피곤함의 끝에서도..
이렇게 잠깐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여유를 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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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했던 생각인데..
내 인생의 큰 항로를 코치해주는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

몇 살엔 무엇을 하고..
그 다음 해엔 무엇을 하고..
무엇을 준비하며.. 무엇을 이루고..

저축을 얼마씩 해서..
무슨 해엔 무슨 재산을 마련하고..
무엇을 언제 사서.. 어떻게 유지하며..

등등..

그런 코치가 있다면..
무슨 맛으로 살겠나.. 싶기도 하지만..

아주 가끔씩은.. 그런 존재가 있었음 좋겠다..
세상엔 의외로.. 혼자 고민하고 결정하기엔 골치아픈 것들이 많잖아.

어느덧 가을의 스산한 바람이 느껴지네..
옆구리가 시리다는 느낌따윈 극복한 지 오래다..
이제.. 한 동안은.. 아니 거의 1년동안은..
길가에 썩어가는 쓰레기의 악취를 맡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이 든다.

여름은 정말 싫다.
나를 녹이는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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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없이 비를 만난 것처럼... ]

으로 시작하는 노래가 생각나는 저녁이다..

아침부터 기분이 꾸물꾸물하더니만..
내내 down되어 있다..
게다가 비까지 오는군..

제가 제일 센치해지는 화서역 버스 정류장에서 맞은 편에 보이는 정류장이다..
내가 앉아 있는 바로 그 자리도 맞은 편에서 보면 저런 느낌이겠지..

많은 것들이 눈앞을 쏜살같이 지나가지만..
난 그저 멍하니..
버스를 기다린다..
멍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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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길이 열린 틈을 타서..
제부도에 다녀왔다..

같은 장소..
그렇지만 다른 사람.. 다른 시간.. 다른 분위기.. 다른 마음..



추억은 곱씹을수록 더욱 진해지는 게 아닐까..

그래서.. 아예 떠오르지 않는 게 제일 좋은 거야.
Posted by Ha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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