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ia는..
나는.. 옹졸하기 그지없는 사람이다..
저 넓은 바다처럼 너른 마음을 왜 가질 수 없을까.
5분동안 눈을 감고 명상에 잠기면 가라앉는 그런 성품이 왜 안되는 걸까..
사람은.. 항상 준비해야한다..
무얼?
재난이 닥쳐올 것에 대한 준비를 해야한다.
홍수, 가뭄, 우박, 불의의 사고..
보험따위에 가입을 하고.. 기둥도 세워보고..
이런 말은 참 많이 듣는다.
재난에 대비하라..
그치만.. 사실 준비해할건.. 재난만이 아니지 않나..
언제 갑자기 행복이 닥칠지도 모르잖아 -_-
뜻밖에 정말 좋은 기회가 불쑥 나타날지도 모르고..
그런 때를 대비해서도 준비를 해야겠지..
걍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어..
언젠가 멋진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불현듯 찾아올 때를 위해서 준비를 해야한다고..
그런 생각을 하다보면.. 항상 다다르는.. 대답없는 질문이란..
나의 꿈은 무엇이냐.. 하는 거쥐.
내가 하고 싶은 걸 무어냐!
그 해답은 나만이 아는 것일텐데도.. 왠지 깜깜해보인다는 거야..
나 어릴 적엔.. (그래봤자 고딩때 -_-)
프로그래밍하면 다 좋을 줄 알았쥐..
대학에 가서는.. 프로그래밍하면 그럭저럭 재미있었어..
누구누구처럼 밤새서 뭐하고 그러진 않았지만.. -_-;;
처음으로 삼각형만으로 소를 그렸을 땐 정말 좋았었는데..
소에 무늬를 입혔을 때도.. 참 재밌었지..
머리카락까지도 멋지게 잘 그려내는 장면들을 보면..
정말 신기했는데.. 어떻게 하는 걸까 궁금했었는데..
궁금했지만 찾아보지 않는 자.. 바로 Haia였지 -_-
그래서인가..
소,, 머리카락은 커녕..
버튼이나 만들어서 이것저것 호출하고..
프린트 폭따위나 맞추는..
남들이 다 해놓은 것들 가져다가 뚝딱뚝딱 만드는..
그런것들을 하고 있나보다..
일주일동안 쓰으으으으잘떼기없는 일에 낑낑거리다가..
타인의 도움으로 해결하는 코딱지만한 자존심의 기스때문에
옹졸한 인간이 되어간다..
26살이란 이정도밖에 안되는 건가보다..
나이에 책임전가.. -_-
말을 바꿔야겠군..
Haia의 26살이란 이정도밖에 안되는 건가보다..가 맞겠군.
얼른 빨리 더 많이 살아야겠다..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안경을 쓰는데 (일어나자 마자 하는 일 -_-)
오른쪽 렌즈 오른쪽 위 귀퉁이가 쪽나있었다.(맞는 표현인가? -_-?)
여튼.. 어디서 깨졌나.. 30초정도 고민했으나.. 어디에도 조각이 없는 관계로.. 그냥 잊었다.
이 안경은 정말 오래 쓰는군..
3학년때인가 4학년때 맞춘건데.. 근 5년을 쓰나보다..
나름대로 좋게 생각하고 있다.. 5년동안은 눈이 더이상 나빠지지 않은 거니까.. 혹은 더이상 나빠질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증거일수도 있겠지만..
여튼.. 그게 깨져서인가..
월욜부터 뭔가 되는 일이 없는 기분..
책임전가.. 흐흐...
오늘은 날씨가 무지 춥다..
발 시려워.. 마음도 시려워.. -_-
오늘은 왠지 몸도 마음도 지치는구나..
매미소리 울리는 시원한 정자에 누워서 밤하늘의 별을 보고싶은 기분이다..
매미는 이미 가고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