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했던 생각인데..
내 인생의 큰 항로를 코치해주는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

몇 살엔 무엇을 하고..
그 다음 해엔 무엇을 하고..
무엇을 준비하며.. 무엇을 이루고..

저축을 얼마씩 해서..
무슨 해엔 무슨 재산을 마련하고..
무엇을 언제 사서.. 어떻게 유지하며..

등등..

그런 코치가 있다면..
무슨 맛으로 살겠나.. 싶기도 하지만..

아주 가끔씩은.. 그런 존재가 있었음 좋겠다..
세상엔 의외로.. 혼자 고민하고 결정하기엔 골치아픈 것들이 많잖아.

어느덧 가을의 스산한 바람이 느껴지네..
옆구리가 시리다는 느낌따윈 극복한 지 오래다..
이제.. 한 동안은.. 아니 거의 1년동안은..
길가에 썩어가는 쓰레기의 악취를 맡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이 든다.

여름은 정말 싫다.
나를 녹이는 계절..
Posted by Ha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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