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식아.. 아니 에릭!
이렇게 어리고 건강했던 너의 안타까운 소식을 들으니..
너무 당황스럽구나.
네가 아프다고 하는 얘긴 들었는데..
네이트온에도 가끔 보이고 하길래..
괜찮은 줄 알았어.
나의 무심함이
결국 이렇게 되는구나.
미안하구나.
많이 이야기하지 못한 것들이.
우리 호주에서 같이 했던 시간들
들춰보고 그러면 더 많이 즐거웠을 건데.
호주 초행길에 같이 뱅기타고 같이 숙소에 묵고 그랬었는데..
너를 알게돼서 참 좋았더라.
많이 의지하고 그랬었는데.
이렇게 한국에서 생업에 빠져서 지내버렸구나..
늦었지만.
푸른 하늘에서 언제나 명랑하고 안녕하길 빌께.
편안하게 잠들길.
네가 준 교훈.. 가슴에 담고..
내 사람들에게 무심하지 않도록 하련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