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았다. 드디어.
오랜시간 귓속에만 맴돌던 그리운 멜로디.
찾으려 찾으려 해도 찾을 수 없었던 그리운 음성.
호주 오지에서 하릴없이 여유롭게 지내던 그 시절..
여직원기숙사에서 발견했던 음악CD에 있던 노래를 내 mp3에 담아서 들었었는데..
이름도 성도 몰라.. 제목도 모르는 그 노래 너무도 즐겨들었었지..
주로.. 쉬는 시간에.. 이어폰을 귀에 꽂고
대문까지 걸어나와.. 붉은 땅과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뻥 뚤린 가슴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들으면서..
그 순간 햇살의 따스함과 바람의 부드러움을 느끼고.. 너무 행복해했었더란 말이지.
그런데.. 그 노래를 너무도 다시 듣고 싶었지만..
그때 쓰던 mp3는 고사하시고..
흐릿하게 기억하는 가사로 아무리 검색질을 해봐도 단서하나 잡히지 않았고..
누군가의 귀에 대고 내가 아무리 흥얼거려봐야.. 알아줄리가 없겠지.
그러면서 지내온 3년..
재작년이었던가? 우연히 스노블안젤라커플과 동반 여행을 갔던 양평에서..
일요일 오전 빈둥거리면서 티비를 보다 [걸어서 세계속으로-호주편]을 하더라..
그리운 마음에 즐겁게 보는데..
이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삽입이 되었었다.
너무너무 반갑고 신기하지.. +_+
10초도 안되는 그 짧은 시간이었지만 난 알았다고.. 그 노래임을..
그리하야.. 집에와서.. KBS 홈페이지를 난립..
호주편 제작자에게 문의의 글을 게시판에 애절하게! 남겼건만..
댓글한줄 없더라 이말씀.. ㅜ.ㅜ
다시보기로 보면서 몇초 안되는 그 짧은 순간을 녹음해두었었다..
그리고 2010년..
바야흐로 스마트한 시대?
금요일 저녁.. 저녁상 차려먹기 힘들게 피곤해서.. 회사분들과 저녁을 사먹으러 갔다.
그리고 알게된 네이버 뮤직 검색기능!
10초만 들려주면 노래를 찾아준다는!!!!!!!!!!!!!!!!!!! +_+
오오오오오.. 희망의 봇물이 퐁퐁퐁.
바로 어제 2010년 11월 21일 일요일
친정집에 가서 녹음해뒀던 노래를 네이버에 들려줬더니 바로 찾아주더라 이거야...
찾는데 10초도 안걸렸어 ㅜ.ㅜ
아흑아흑...
너무너무 기뻐서 노래를 듣고 듣고 또 들었엉..
아흑아흑...
나 너무 기뻐잉..
네이버야 정말 고맙다.
내가 네이버 어플 깔아서 영원히 지우지 않으마..
배경화면 메인페이지에 위젯도 넣어주마.
고맙다 네이버야.. 네이버 뮤직검색 개발자들도 너무 감사합니당. 복받으실꺼예요. ㅎㅎㅎ
다시 들어도 너무 좋은 선율과 목소리야..
그리고 이제는 호주에서의 시간을 내가 평생동안 잊지 않도록..
이 노래가 영원히 지켜줄꺼같애..
우히힛...
노래는 저작권 걱정으로 링크하지 않겠음둥.
용돈 모아서 CD 사야지..
아무래도 듣기 좋게.. 링크 추가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