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전에 봤다.. 딱이의 블로그 참조)
남들이 별로 안좋아하지만 나는 좋아하는 영화 ㅋ
지난번에 보았던 [오만과 편견]의 감독이라지..
이뻐라하는 키이라가 출연한다길래 혹해서 보았다.
나는 중세?근대? 영국 분위기를 좋아하나보다..
하긴.. 우리나라 사극도 좋아한다 ㅋ
암튼.. 이 감독의 세상을 바라보는 멋진 시각이 맘에 든다.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있더라도 더 멋진 풍광을 잡아낼 것만 같은 느낌이랄까?
일단 스크린에 담긴 세상의 모습이 이뻐서 맘에 드는 영화..
그리고..
끊어질듯말듯.. 아슬아슬한 느낌의 스토리 전개랑.. 심리묘사라고나 할까?
옆에 앉아서 보던 커플은 졸렸는지 중간에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리더만..
난 열심히 집중해서 봤다..
배우들의 눈빛하나 놓칠까봐서리..
딱이 말대로 제목의 뜻을 모르고 봐서 반전이 반전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ㅎㅎ
안그랬으면 왠지 예상했음직한 전개일지도.. ^^
시덥지 않게 넘겨버릴 수 있는 영화인데도..
간만에 내가 포스팅하게 하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면..
인간이라는 생명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그것..
질투..
그리고..
자신의 잘못을 쉬이 인정하지 않고 - 정면으로 부딪치지 않고 - 최대한 피해가려는 찰라들..
그 찰라들이 모여서 어처구니없는 인생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는 얘기를 이 영화가 해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가끔씩은
내가 살아가고 있는 순간순간마다 내가 내린 결정에 대해..
무섭고.. 후회가 되고.. 그런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놓고는 또 나중에는 고개를 끄덕이게 할만한 합리화를 해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