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이아/보고듣고읽고느낌'에 해당되는 글 139건

  1. 2003.12.05 또 영화 얘기.. 4
  2. 2003.12.03 냉정과 열정 사이.. 4
  3. 2003.12.01 영화보다.. .........ing 7
  4. 2003.11.24 영화보다 Matrix Revolution 2
  5. 2003.11.10 영화 보고 글 쓰기
  6. 2003.11.07 또 봤다. 영화 +ㅁ+ 6
  7. 2003.11.02 오랫만에 영화감상 2
  8. 2003.10.28 세미나를 다녀왔습니다. 4
  9. 2003.10.23 금속산업대전에 다녀오다.. 2
화요일에 회사 사람들과 함께 공짜 영화를 보러 갔다..
물론 매달 월급에서 살짝 떼서 차곡차곡 쌓인 돈이지만.. -_-a 기분에.. 공짜같으니까.. ㅋㅋ

웅장한 구로 CGV 역시 갈 때마다 수원 CGV랑 엄청 비교된다. 흐흐 수원은 역시 시골인가..
주변 사람들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유명한 영화 "Old Boy"를 관람하러 가는 길.
왕 연기파 배우 최민식의 뛰어난 연기를 볼 수 있다니 기대에 기대를 더하고.. 가는 길.

구로 애경백화점 지하 롯데리아에 가서 호밀빵 새우버거를 샀다.
CGV 직원에게 안걸리도록 잘 숨겨서 상영관으로 들어가서 버거를 먹었는데.. +ㅁ+
와 정말 맛있다. ㅋㅋ 처음 먹어봤는데.. 아프로 자주 먹어줘야겠다. ㅋㅋ 맛있더군.. 음..
암튼.. 맛나게 버거를 먹었는데..
.....

그 이후론 좋지 않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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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의 이상하고 어색한 연기를 차치하고라도.. 맘에 드는 구석이 없는 영화다. 너무 잔인하고 폭력적이며 야만적이고 비관적이고 disgusting한 영화다. 최민식의 연기실력만으로는 다른 모든 것들이 덮어지지 않는다.

돌이켜보면.. 이 영화가 좋았다는 사람은 죄다 남자였다. -_- 어쩌면 남자들은 이런 영화를 좋아하는 지도 모르겠다.

망치..
망치의 못 빼는 부분(이걸 머라하더라.. -_-a)으로 사람을 내리찍는.. 꾸엑.. >_<
망치의 못 빼는 부분(당최 생각이 안나네....)으로 생이를 몇 개씩 빼는.. 꾸엑.. >_<

마지막으로 제일 싫은 장면..
최민식이 스스로 혀를 자르는 장면.. 오오오.. 정말 죽을 때까지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다. 내 머릿 속에 이런 장면이 들어가게 되었다는 자체가 너무 싫다.. -_-

영화 내내 밝은 장면이라고는 하나도 없다.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
말투도 하나같이 음침하고 가라앉고 기운이 없다.
신비로움을 추구했는 지는 몰라도.. 내심 보고 나와서 섬찟한 느낌..

어쩌면 감독 혹은 작가는 현대의 어두운 면을 그리고 싶었는 지도 모른다.
서울 한 복판에 버젓이 사람을 가두는 서비스를 돈 받고 해주는 웃기지도 않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 너무 끔찍하지 않은 가..

혹은.. 이런 얘기를 하고 싶었는 지도 모른다.
[ 모래알이나 자갈이나 가라앉기는 마찬가지다. ]
최민식이 어린 시절 가볍게 한 얘기 덕택에(?) 유지태의 원한을 사서 15년을 감금당하게 되는 걸 보면 이 말은 맞는 듯하다. 그리고 말조심하라는 무게있는(?) 메시지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모래알과 자갈이 가라앉는 속도는 다르지 않은가.. 엄연히 다른 것을..
사람은 살아가면서 무수히 많은 실수를 하게 된다.
그 모든 실수들을 크든 작든 매한가지로 취급할 수는 없지 않은가..

오히려 다른 사람의 치부를 눈덩이처럼 불려가는 사람들의 입장난이 더욱 죄가 큰 게다.
요즘 사람들은 그걸 오히려 즐기고 있는 것일 지도 모른다.
어떤.. 스트레스 해소의 일환일 지도 모르지..
다른 사람의 상처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결국 필요한 건..
다른 사람의 공격에 맞서 굳건히 살아갈 수 있는 의지와 shield이다.
그래서 주변에 사람이 필요한 게다. 가족 애인 친구.. 등등..
너무 많이 옆길로 샜군.. -_-

유지태의 광적인 복수심도.. 한낱 정신병이고.. 갠적으로 유지태가튼 스탈 너무 싫다..
멍한 눈빛.. 꽉막힌 듯한 목소리.. 특색없는 연기.. 민자 몸매 -_- ㅋㅋ
갖다붙일 거 다 같다 붙였지만.. 별로 이유없이 맘에 안든다. 히히

이 영화에서..
최민식.. 아니 오대수의 가족을 파괴한 복수심에 쩔은 정신병자로 맹활약하지..
부인도 이상한 최면술사로 만들어버리고..
딸과 사랑에 빠지게 만들어 버리고..
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1000000 맘에 안든다.

그리고!
아버지와 딸의 섹스신도 정말이지 맘에 안든다. -_- 쳇.

이 영화의 원작이 일본만화라는데.. 듣고 보니 왠지 그런 분위기인 것 같다.
암튼.. 하나부터 열까지 맘에 안드는 영화다.. 하루빨리 기억에서 지워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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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보는 최신 개봉작은 요 근래 들어서 처음이다.
나우누리 할인카드를 손에 쥔 이후로는 줄곧 메가박스에서 봤는데 ^^
간만에 집에서 영화를 보니 답답하지 그지 없는 듯.. -_- 커다란 스크린에 촤라라라락~ 나오는 장면과 심금을 울리는 사운드와 함께 봐야하는 건데.. 많이 아쉽군.. 보러 갈껄..

냉정과 열정 사이..
이 책을 얼른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 중인데.. 울 동네 책방에 책이 없다는 군.. -_-
크리스마스 선물 주고받을 사람도 없는데.. 나 자신에서 책 선물이나 할까..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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쥰세 그리고 아오이..
이 두 사람은 어떻게 그렇게 오랜 시간 서로를 마음에 두고 살 수 있었을까..
내가 생각하는 이유는.. 이정도다..
1. 첫 사랑이다..
2. 격한 흥분 상태에서 헤어졌다..
3. 헤어진 사이 세월이 너무 정신없이 흘러갔다.. 할일이 많았다. -_-
4. 더 좋은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5. 10년 후의 약속을 정해놓았다..

전체적으로 꽤 마음에 드는 영화다..
여유로운 시간의 흐름도 마음에 들고 중간중간에 느껴지는 여백과 같은 느낌도 좋았고..
음악도 괜찮았다.. 난 영화 음악에 대해 뭐라 말할 수 있을 그런 관심과 지식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
무엇보다..... 가슴에 와 닿는 장면이 너무 많았다..

그 중 최고의 장면은..
아오이의 소식을 듣고 한 달음에 달려간 준세이..
보란듯이 남자친구와 함께 사는 집에 데려간 아오이..
뛰어나가는 준세이.. 그리고 아오이의 말..

[ 지난 일은... 모두 잊었어....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어..... ]

나도 언젠간 꼭 이렇게 말 하리라.. 라는 다짐이 생겨나는 장면이다..
아오이는 거짓말이었지만..
난 그렇지 않으리라..

그리고 난 10년이건 몇 년이건 약속 따위 한 게 아무 것도 없다 -_-
그래도.. 무엇보다도.. 추억할 수많은 것들과.. 열정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었던 지난 몇년을 선물해준.. 그것에 대해서는 감사히 생각해야 겠다고.. 다짐.. 한다..

10년이 지나 다시 만나는 준세이랑 아오이를 보면서......

배가 아팠다... -_-
Posted by Ha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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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개인적으로 무지하게 좋아하는 만화가 있다. 바로 강격옥님의 작품 중에 하나로.. 제목은 [현재 진행형 ing] 고등학교 때부터.. 힘들고 지치고.. 기운이 없을 때는 이 만화를 보고 기운을 차리곤 했었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만화가 아니었을 까.. 싶을 정도이다 ^^ 이제는 빗바랜 누런 종이의 옛날 만화책이 되어버렸지만 나의 뇌 기능이 허락하는 한 계속 소장하고 있을 작품이다.

각설하고..
위에 말한 만화와 내가 토욜에 메가박스에서 본 영화 [..ing]와는 절대무관하다. -_-
영화에 대한 사전 지식이 zero인 상태에서 상영실로 들어갔다. 멋진 김래원이 나온다는 기대감에 부푼 가슴을 안고.. 므흣~ ^0^

첫 화면에 나오는 나뭇잎 사이의 햇살이 기분 좋게 영화의 스타트를 끊었다. 영화 중간에도 종종 나오는 이 장면이 그나마 마음에 들었다. ^^
손가락이 3개 뿐인 소녀의 아름답고 슬픈 첫사랑이나 마지막사랑 이야기..
오랫만에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는.. -_-

김래원의 어리숙하면서도 슬픈 연기를 볼 수 있다. 여전히 껄렁거리는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더군.. 나름대로 [내 사랑 팥쥐]에 등장했던 캐릭터도 좋은데 ^^

사랑하는 사람을 죽음으로 보내야 한다는 건.......
정말 상상하기 싫을 정도로 슬픈 일이다.
그나마 난 나은 게 아닌 가 싶다. -_-

내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학생이 아니어서 그런가..
사진가라는 직업은 썩 맘에 안든다.. 뭘로 먹고 살까 싶다.. -_-
그리고.. 25살의 대학생과 19살의 고3 여학생의 사랑이라.. 왠지 나로서는 버겁다. 흐흐
역시 늙었나보다.....

별로 나쁘지 않은 영화였지만.. 만약에 8000원 내고 봤다면 아까웠을 꺼 같다.
두명이서 천원내고 봤으니.. 흡족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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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Matrix를 처음 보고 나서 별로 인상깊은 줄 몰랐다. 그저 약간 신선했을 뿐. 트루먼 쇼라는 영화를 봤을 때는 밀려오는 당혹감이라는 것이 꽤나 컷었는데 Matrix는 그렇지 않았다. 트루먼 쇼가 먼저 나온 영화인지 Matrix가 먼저 나온 영화인지는 잘 모르겠다만.. 난 트루먼 쇼를 먼저 본 것 같다.

Matrix Reloaded 를 봤을 때의 아린 추억 때문인지는 몰라도 별로 보는 게 내키지 않았다. 주변에서 보자고 하지 않았다면 분명 안봤을 게다..

영화에 그다지 호감이 없어서일까.. 인터넷에 떠도는 많은 해설들에 눈길이 멈추지 않는다. 그저 단순하게 쉽게 받아들이고 신경쓰지 않고 넘겨야지. ^^;;

세상은 매트릭스고 나는 매트릭스 안에 존재하는 인간이다. 만들어진 감정과 만들어진 환경 그리고 만들어진 모든 것들을 느끼고 보고 대하면서 살고 있다.

사랑 그리움 상처.. 이런 모든 것들이 그저 word에 지나지 않는다.
나의 감정.. 나의 아픔.. 나의 모든 것들이 만들어진 거라 해도 그저 내가 느끼는 느낌 그대로 느낌인 것이니까.. 그것이 만들어진 것이든 아니든 상관이 없지 않나?

영화 Matrix가 주는 교훈은 버그없는 프로그램은 없다라고 졸*님이 말했다. ㅋㅋ
인간이 만든 모든 것들에는 버그가 있다. 그 틈을 비집어 벌리면 고장나고 아프고 무너지고 하는 것이다.

아.. 머리 아프다..
세상의 이치.. 삶의 가치..
이런 것들을 끄집어 안고 고민하면서 살아가는 건 너무 피곤한 일이다. 물론 가끔씩은 해봄직하지만..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하기 싫다.
지금은 잠이 필요하다고 내 몸이 만들어져있나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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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벌..
그렇게 보고싶은 영화는 아니었는데 우연치 않게 봤다.
수원에 있는 cgv 에서 봤는데.. 역시 구로 cgv와 엄청난 차이가 있다. -_-
화면의 크기하며.. 사운드하며.. 역시 돈이 좋다.. ㅋㅋ
수원 cgv가 왜 서울에 있는 cgv보다 이렇게 싼걸까.. 하며 의아해했는데.. 해답은 역시 있었던 게다. But.. 조조는 똑같다 -_-

암튼.. 조조를 봤는데.. 사람이 그다지 많지는 않더군..
좋은 자리에서 재미나게 봤다. ^^
옆에 아이들을 데려온 가족이 있었는데.. 저렇께 쪼꼬만 애가 이렇게 욕이 난무하는 영화를 봐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긴.. 요즘 애들 말이 더 무서울 지도 모른다 -_-

첫 장면에 나오는 4자 회담(?) 당고종, 연개소문, 김춘추, 의자 이렇게 네 왕이 앉아서 회담을 하더군. ㅋㅋ 역시 연개소문은 맘에 든다. 흐흐
김춘추는 역시나 맘에 안든다.. 어쩌면 그렇게 이미지가 딱 맞는 배우를 캐스팅 했을까 모르겠다. 의자왕은 미스 캐스팅인 거 같고.. 오지명이 왠말인가.. -_-

이렇게 4자회담을 그 당시에 했다면 아주 좋은 상황이었을 텐데.. 중국이 보고 말도 안된다고 할 지도 모르겠다. 지금 보기엔 기분은 좋다. ㅋㅋ

연개소문은 이 때 딱 한 번 나오고 영화 끝날 때까지 안나온다. -_- 황산벌이라고 했는데 왜 연개소문이 나오나 했다만.. 역시나 딱 한 컷 나오고 안나오더군..

이 영화를 충청도 사람들이 보면.. 참.. 거시기할 것 같다. 거시기가 머시기 혀서 거시기 하지라~~
그 참.. 꼭 그렇지만은 않을 진대.. 나는 지금도 충청도나 전라도 사람은 백제인인 거 같고.. 경상도랑 강원도 사람은 신라 사람인 것 같다 -_- 그래서 충청도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면 왠지 더 가슴 뭉클하지 않을까 싶다. ㅋㅋ 말도 안되는 얘기일 지도 모르겠다만..
에또.. 난 신라사람이고 싶지 않은데 우연히도 경상도에서 태어나서.. -_- 맘에 안든다.. 신라 싫다.. 아니지.. 신라가 아니고 김춘추가 실타.. ㅋㅋ
우리 고구려랑 백제랑 다 말아먹은..

우리 나라 옛 문화에서도 그렇듯이.. 이 영화에서도 전쟁이라는 잔혹한 사건을 해학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탐색전 맞짱 심리전 등등.. 특히 욕싸움 하는 건 가히 압권이다 -_- 우리나라 욕도 참.. 거시기하다..

궁금한 게 하나 있다면.. 김유신이 계백이 말했던 거시기(죽기전짜기 갑옷을 벗지 마라)를 파악하고 나서 던진 말. "자기 팔꿈치고 핧지 못하는 인간이다"라는.. 그 말을 한 이유를 난 당최 모르겠다. -_-
갑옷을 벗지 못하도록 꿰매 입은 작전에 자신이 휘말린다는 건가? 아닐 것 같은데.. 암튼 잘 모르겠다 -_- 누구 알면 댓글로 알려주시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고대 스타일의 전쟁 방식이 참 재밌다. 물론 내가 끼면 절대 재미 없지만.. -_- 성을 만들어서 그 안에서 생활하며.. (물론 성 밖에 사는 불쌍한 사람들도 있지만.. ) 그 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사다리를 만들고 강을 건너기 위해 부목을 만들고 성벽을 넘기 위해 흙담을 쌓고 하는 등등의 기술이 발전하지 않은 시대의 전쟁은 왠지 흥미롭다.
그 전쟁의 모습을 이 영화에서 그려낸 것이 마음에 든다. 그러나 별로 잔인하지 않아서 좋다. 피가 난무하고 삭둑삭둑 이러는 건 정말 싫다.. -_-

그리고 비가 오는 걸 예견하고 진흙을 만들어 백제군의 갑옷을 벗게 만든 것은 정말 머리 잘 굴린 것 같다. 계백은 용감무쌍하게 용기와 기백으로 전쟁을 했다면 김유신은 똑똑한 머리로 좋은 계략을 짜내어서 이긴 셈이다. 10배의 군사를 가지고도 계략이 없었으면 이기지 못했을 것을.. 김유신은 멋진 놈.. 아니 멋진 장군이다. ㅋㅋ

아참.. 그리고 왜 화랑들은 얼굴을 그렇게 새하얗게 칠하고 눈이랑 입을 빨갛게 화장한 건가 모르겠다. 지식인에서 찾아볼까.. -_- 역시.. 모르는 게 너무 많다.
그래도 영화를 보면서 아는 이름이 주로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세세히는 모르지만 이름을 아는 게 어딘가. -_- 그 예로 당나라 장군 소정방. 그놈이랑 연개소문이랑 친했었는데.. 아무튼..

계백은 전사하면서 거시기라는 이름 모를 군사를 한명 살리는 데.. 이는 꼭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왠지 비슷한 느낌이라는.. -_- 거시기 병사의 엄마로 전원주가 나온다는.. ㅋㅋ 근데 정말 닮아서 깜짝 놀랐다는..

마지막에 김유신의 소정방을 향한 멋진 태도에 깜짝 놀랬다. 이건 아마 역사에 없는 게 아닐까 싶다. 어쩌면 그 옛날 우리가 하지 못했던.. 우리가 아니 신라가 가지지 못했던 용기를 김유신의 마지막 일침으로 말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다. 그 커다란 아쉬움을..

아무튼 아쉽다. 고구려가 망한 것이.... 공부해야겠다. 삼국사에 대해서. 히히.. 언제? -_- 내가 너무 자세히 써서 이거 보고 황산벌 보면 재미 없겠다.. 하긴 여기 오는 이가 얼마나 된다고 흐흐흐흐
Posted by Ha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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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da~
어제 영화를 봤습죠.
이름하여 [영어 완전 정복].
지난 봄인가 여름인가부터 장혁이 촬영에 들어간다는 얘기를 이미 듣고 있었죠. 상대역이 이나영이라고 그래서 약간 가슴이 아팠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는 그런 생각은 별로 안들더군요. ^^ 암튼.. 몇 달 동안 나오길 기다린 영화였습니다.
회사 사우회 money로 영화를 보러 간다고 해서 냅다 신청을 했지요 ^^
구로 cgv에서 봤는데 역시나 스크린이 엄청나더군요 ㅋㅋ
수원 메가박스는 비교할 데가 아니더라고요..
장혁 얼굴이랑 이나영 얼굴이랑 대빵만하게 보이는 것이.. 허거.. 둘다 잘생기고 이뿐게 =_=
근데 장혁은 살이 어찌나 많이 쪘는 지..
곱상한 얼굴이 둥실해졌더군요.. 몸매는 그대로지만.. ㅋㅋ 그래도 멋져요 +ㅁ+
이나영도 귀엽고..

자.. 이제 영화로 들어가서..
예상했던 것보다 영화는 훨씬 길었습죠.. 2시간이나 상영을 하더군요
그래도 지루하지 않고 계속 재밌었습니다.
특히 "나는 조선의 [*]다." 라는 대사.. 정말 압권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나라 스타일의 로맨틱 코메디 너무 재밌습니다~ 원츄 원츄~
다른 나라 사람들도 자기네 나라꺼가 젤루 재밌을라나요?
홍콩 이런데서는 울나라 영화가 휩쓸고 있던데.. 히~

에.. 다시 영화로.. -_-
장혁 캐릭터.. 박문수는 내가 안좋아하는 스타일이지만.. 진짜.. real 바람둥이가 아니라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좀 후까시맨이죠..
이나영 캐릭터.. 영주.. User-created image 성이 기억이 안나는 군요.. 무슨 영준데 -_-a
암튼.. 좀 깨는 캐릭터입니다. 방안에 만화책이 가득한 걸 봐서는 ***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합니다. 혼자 착각에 빠지는 증상은 가히 심각하더군요..
그런데 영화 끝나고 나서 회사사람들이 나더러 영화 내내 나랑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는 말을 듣고 쇼크! >ㅁ< 우째 이럴 수가!
내 비록.. 양갈래 머리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래도 그런 스탈은 아닌 거 같은데.. 흑흑.. 부인하고 싶소..

이런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유쾌하지만.. 내심 염장이 또 도지더군요. ㅋㅋ
직장인들이 시간 내서 다니는 학원 분위기를 묘사하는 내용은 좀 현실과 괴리된 부분도 있는 것 같았지만.. 전반적으로는 신선한 소재였습죠..

이 영화를 보고 사람들이 대거 학원으로 몰려갈까 약간 걱정이 되는데..
아무리 다녀도 장혁같은 남자는 없을 거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군요. ㅋㅋ
이나영같이 normal 한 여자는 있을 지도 모르죠. ^^

나 다닐 땐 왜 그렇게 괜찮은 남자가 없는 지 -_- 사심이 안생겨서 공부만..흐흐
하긴.. 내가 이나영이 아닐진대 -_- 퓨우..

암튼.. 결론은.. 기대했던 만큼 재밌다.
개인적으로 이나영보다는 장나라가 나왔으면 더 좋았겠다 싶고. ^^a
마지막으로 또 보고 싶다아~~

ps. 곧 장혁이 또 다른 영화를 선보일 예정.. 이번엔 바람둥이 박문수와 전혀 다른 캐릭터라고 해서 기대가 크다. 근데 장혁의 그 말투는 어디 안가는 것 같다..  그것은 연기인가 애드립인가 -_-
Posted by Ha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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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봤다.
여느때와 다름 없이 조조영화로 ^^
1876년의 뉴욕과 현재의 뉴욕을 연결하는 시간의 통로를 발견하여 우연히 미래로 온 공작을 케이트란 여자가 사랑하고.. 아니 서로 사랑하고.. 케이트가 과거로 날라가서 함께 잘먹고 잘산다는.. 그런 내용이다.

같이 본 친구는 유치하고 재미없고 돈아깝고 시간아깝고 괜히봤다고 하지만
난 좋았다. 난 워낙 이런 말도 안되는 순수 유치 로맨스를 좋아한다. ㅋㅋ 왜냐면.. 내부에 흐르는 한 가지는 항상 동일하니까..
하지만 너무 뻔한 스토리였기 때문에.. 영화에 대한 사전정보 하나도 가지고 가지 않은 것 치고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

한 가지 마음에 안드는 것이 있다면..
약.. 일주일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사랑에 그렇게 푹 빠진 다는 것.
아무리 첫눈에 반하고 본인이 힘든 상황이라면 사랑에 금방 빠질 수도 있겠지만.. 백년도 넘게 먼 옛날에서 온 남자와 고작 사일정도 티격태격하다가 사랑에 퐁당 빠져서 그 다음 날 싸우고 그 다음 날 과거로 날라간다는 건..
정말 맘에 안든다.. 말이 안된다는 건 아니고.. 맘에 안든다..

비단 이 영화뿐이 아니고.. 근래에 본 영화들은 사랑에 너무 퐁당 퐁당 빠진다. 너무 맘에 안든다. -_- 끓어오르는 안티열정 ㅋㅋ
이런 현상은 영화에서만 나타나는 게 아닐 거라 본다.. 영화는 항상 시대를 반영한다고 하니까.. 요즈음.. 우리 나라를 비롯하여 우리 나라보다 앞선 나라들... 또는 뒤이어 오는 나라들.. 모두 속도가 너무 빠르다..
사람이 삶을 살아가야 하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우리는 더욱 빨리 이동할 수 있고 더욱 빨리 연락할 수 있고 더욱 빨리 일을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이 과연 좋은 것인가?
글쎄... Leo가 과거의 그 리듬이 그립다고 한 대사는 차암.. 공감이 간다. 좀 더 여유롭고 좀 더 삶에 대해 뒤돌아 볼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어쩌면 더 좋았던 것 같다.
지금처럼 꽉 짜여진 전철 시간표에 꽉 짜여진 업무 시간과 꽉 짜여진 신호등.. 등등등등등.. 은 가끔 날 숨막히게 한다. 그렇다고 나만의 여유를 즐기기엔 세상은 또 너무 급변하고.. 흐름을 놓쳐버리면 또 그만큼 낙오자로 남게 되니까.

뚱딴지 같은 얘긴 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난 만화를 좋아한다. ^^ 짧은 시간이나마.. 여유로워질 수 있으니까.. 내가 원하는 속도로 읽을 수도 있고..
쭐래쭐래 잡담을 늘어놓았군.
조만간 또 영화보러 가야지 *^^*
Posted by Ha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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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피아와 MS에서 주최하는 .NET Application Architecture Patterns &  Practices 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

세 세션이 진행되었고요..
각각..

1:00 - 2:30 Microsoft Patterns & Practices Overview (강성재)

2:40 - 4:10 Application Architecture for .NET :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 설계  (최호용)

4:20 - 5:50 .NET을 이용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패턴 (홍영준)

이런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하더군요..
대략.. 반절 정도 알아들었다고 나름대로 생각합니다. 흐흐
주로 첫시간은 거의 못알아듣고.. 마지막 시간은 마니 알아듣고 해서.. 평균하여 절반입니다..
.NET 개발환경이 언제 보편화 될지는 모르겠지만.. MS 이렇게 온갖 수단방법을 다 만들어가면서 경쟁사에 대항하는 개발방법론을 만들어 가니.. 저같은 사람은 골치만 아플 뿐입니다 -_-
너무 빨리 발전하지 말기를 흐흐
오랫만에 굳어있던 머리를 회전시키느라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모한 결과.. 오후에 있던 스터디에서도 기진맥진한 것 같고.. 너무 피곤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난 개발자로서 어느 위치쯤에 있나 생각해봅니다..
전체 개발자(설계자포함)를 20단계의 피라미드로 친다면.. (지금 개발인력이 피라미드를 이루고 있는 지는 약간 의심스럽긴 하지만.. 암튼.. 그건 차치하고..) 20단계정도인가 -_-a 싶습니다.

모동료의 말로는 5년동안 일해보고 나의 길인 지 아닌 지 판단해보라는데.. 5년이라면 너무 길지 않습니까.. 그랬다가 나의 길이 아니면 인생이 참 꼬이는 게 아니겠습니까 -_-

다른 직업보다는 지금 하는 일이 더 적성에 맞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기술의 발전에 발맞추어가지 못하면 도태될 걸 아니까 자꾸 불안해지고 그렇지요.. 그렇다고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_-a

아.. 사는 게 너무 어렵습니다.. 열심히 사는 것과 알차게 사는 것을 잘.. 아울러줘야하는 데.. 맨날 열심히 살아도 그자리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Posted by Ha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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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람(?)이 주최하는 금속산업대전에 다녀왔습니다.
두시간 정도 관람했고요.. 나름대로 재밌었고 신기했습니다. 흐흐
여기 오는 사람 중에 이와 관련된 걸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의심스럽기도 합니다만.. 저도 그 중 한명이니까 -_-a

암튼.. 다이캐스팅인가? 그 기계를 주로 봤는데요.. 생각했던 것보다 작았고.. 약간 큰 것도 있긴 했지만.. 그리고 마니 무서웠습니다. 전 체질적으로 기계에서 나는 쿵~! 딱! 쉬익~! 하는 소리들이 무섭습니다. 흐흐
로봇팔 같은 건 정말 잘 만든 것도 있더군요..

또 한번 인간의 위대함에 감탄한 날입니다. 이렇게 저렇게 기술들을 만들어 내고 더욱 발전하고.. 참 대단하지요 -_-
그리고 이렇게 실제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식으로 만들고 예상한다는 것이 어쩌면 크게 소용이 없는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뮬레이션이라는 게.. 원래 그런 거겠죠 모.. 흐음...

뭐.. 공짜로 간 전시회 치고는 나름대로 많이 얻어온 것 같습니다. ^^
곧 있으면 퇴근시간이군요. 흐흐
평일 오후에도 전철은 역시 터질 듯이 사람이 많다는 걸 또 한번 실감했습니다..
Posted by Ha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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