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로 인해.. 부르심을 받아.. 시사회를 간 Haia. 생각해보니 시사회 간 건 태어나서 처음이었더군.. 기회는 몇번 있었지만.. 뭐 암튼..
영화에 대한 사전지식.. 당연히 없이 갔다. 있다면.. Matt Damon이 나온다는 것.
그리고 한글 제목은 [붙어야 산다]이다. 어째 어감이 이상하지.. 그래도 공짜고.. 제키사마 보고싶어서 숭~ 달려갔지 ^^
Matt Damon에게는.. 내심 원망하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던 터였다. 예전에 읽은 레인메이커라는 책이 영화로 나와있다는 걸 알고 기대에 가득차서 봤었는데.. 영.. 맘에 안들어서였지..
제목이 영 이상했지만.. 무슨 내용일까 약간 궁금.. 포스터는 자세히 안읽어보고 극장으로 들어감.. 시작 화면을 놓쳐버림.. 원인 제공자에게 원한을.. 약간 품을뻔.. ㅋㅋ
이 영화를 보고싶어하는 사람이 있을랑가 모르겠지만.. 볼 사람은 읽지마시와요.. ㅎㅎ
우선은 샴쌍동이에 관한 영화라는 사실.. 흠.. 어쩌면 다루기 굉장히 힘든 소재인데.. 그렇게 불쾌감을 주거나 많이 어거지같은 느낌은 크지 않았다고 하면 성공이려나? 계속 웃음을 자아내는 우스꽝스러운 장면들을 적절히 잘 사용한 듯..
감독이 무슨 형제라는데.. (감독에 관심이 없음 -_-)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There's something about Mary]의 감독이라는 군.. 갠적으로 메리~ 이 영화는 안좋아해서.. 감독에 대해서도 별로 호감은 없다. -_-a
이말저말 다 떼고.. 결론만 빨리 써야겠다.. 졸리다 -_-
우선은.. 너무 오바해서 샴쌍동이형제의 삶을 행복하게 그려냈다.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억지 눈물을 자아내는 그런 영화였기를 바라는 건 절대 아니다. 그치만.. 좀.. 그렇다..
두번째로.. 분리수술이 너무 싱겁게 성공했다. -_- 그럴거면 진즉에 분리해서 살지.. 제키사마말마따나.. 너무 갈등이 없는 영화다. 차라리 수술에 거의 실패하는 걸로 끌고 나갔으면 오히려 좀더 낫지 않았나.. 흐흐 내가 너무 잔인한가..
아무튼.. 결론은.. 그리 나쁜 영화는 아니었고.. 많이 추천할 영화도 아니었고.. 머리를 많이 복잡하게 만드는 영화도 아니었고.. 머리를 싹 비우는 영화도 아니었고.. 불쾌하게 만드는 영화도 아니었고.. 가뿐하게 만드는 영화도 아니었다..
한마디로 줄이자면.. 어중간한 영화라고 할 수 있겠군.. 흐흐
그래도 좋은 기회에 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움 ^^
글 쓰는 동안 딴 짓을 하도 많이 해서 내가 뭘 썼는 지도 모르겠군.. -_-
다음에 다시 손봐야지..
내일은 [그녀를 믿지마세요]와 [태극기 휘날리며] 두 편을 하루에 볼 예정 음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