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잠 이후로 정신이 없어 일기를 못썼네. 낮잠을 다 자고 호텔에서 사다준 기차표를 확인해 보니 출발시각이 00:54 인 것이다! 헉스.. 우리는 이 숙소에서 하룻밤 더 묵고 아침 7:45 차를 탈 예정이었다. 이것 참 난처했다. 정신을 차리고 기차역으로 향했다. 시골 역이라 그런 지 매표소와 매점이 닫혀있었다. 한 조선족 아주머니가 다가와서 말을 걸었다. 자신도 통화를 갈 예정이며 우리랑 같은 기차를 탄다고 한다.
우리가 타려는 차는 그게 아니라고 말했더니 기차역이 7시 30분에 문을 연다고 알려주었다. 호텔로 돌아가서 어렵게 어렵게 표를 잘못 끊어줬다고 얘기했더니 알아들을 수 없는 대답만 돌아왔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