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을 14일부터 한달 동안 연기했다.
야근을 너무 많이 하니깐 수영이 부담이 되는게 아닌가.
가끔씩 수영하고 싶다는 느낌을 받긴 하지만..
우선은 피로한 몸이 먼저니까..
쉬어주는 게 필요하다.

송선임님 집들이를 다녀왔다. 무리했던 금요일 밤이었지.
하치로쿠는 첫 서울 나들이를 했다. 서울은 역시 싫다.
아기자기한 신혼집과 아웅다웅하는 신혼부부가 귀엽고 보기 좋았다.
술 한모금 없이 술자리에서 5시간을 보냈다.
팀 사람들과 재밌게 보낼 수 있어서 참 기분 좋았고.. 즐거웠던 자리였다.

감기에 걸렸다. 딱히 감기는 아닌 것 같은데.. 감기 외에는 적당한 용어가 없다.
목소리가 맛이 갔다.
박경림같다고 하면 박경림은 슬프겠지만.. 딱 그렇다 -_-;;
벌써 5일째.. 원래 목소리가 너무 그립다.
금요일 밤에 너무 무리해서 그렇다.
언제나 몸은 솔직하다.

주말동안 두 개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호텔에서의 결혼식 그리고 지방 웨딩홀에서의 결혼식.
결혼식장의 크기.. 피로연 음식..
안그럴려고 했지만 은근히 비교가 되더군.
과시와.. 솔직함의 차이라고 한다면 내가 속이 꼬인걸까.
내가 가진 것이 거지근성일지는 몰라도..
그런 왠지 의미없을 듯한 화려함을 맞닥뜨리면 외면하고 싶어진다.
화려하고.. 재미없는 결혼식.

경분이가 결혼을 했다.
99학번인데.. 언니를 제쳐두고.. ㅎㅎ
후배의 첫 결혼식.. 우리 학부 20조 사람들 중에 첫 결혼식..
오랜만에 후배들을 한꺼번에 다 보니까 즐거웠다.
나의 박경림 목소리에 다들 즐거워(?)했다. ㅋㅋ
휴게소에서 애들이.. 누나누나누나~ 음료수 사줘요.. 하면서 따라오는게..
대학시절 학생식당 앞에서의 느낌을 되살리게 했다.
귀여운 것들.. 호호

연말이다..
사람들이 그리워지는 계절.
Posted by Ha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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