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일 토요일.
멋쟁이 솔로들 집합. ㅋㅋ
나랑 타짱이랑 나딱이랑 셋이서 캐리비안베이를 갔다.
나랑 타짱은 한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는 말씀!
딱이의 멋진 마티즈를 타고 가니 에버랜드가 30분이더군.. ㅜ.ㅜ
버스타고 가면 한시간가지고도 모자라다 흑.. 역시 차가 좋아.
새벽같이(7시 45분경) 도착해서..
늘어져있는 줄에 합류.. 8시 반에 입장완료.
사람없는 틈을 타서 쏜살같이 기구들을 탔다.
튜브로 만들어놓은 베베꼬인 물길들..
별로 재미없더군 ㅎㅎ
특히 열라 높은데서 떨어지는 하얀튜브..
빨간 튜브랑 같이 1 2 3번으로 되어있는 것 중에서.. 그래도 약해보이는 3번부터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탔는데..
엄청난 속도에 재미를 느낄 새도 없이 정신없었고.. 머리가 자꾸만 땅에 부닥쳐서 그거 신경쓰고..
깜깜한 튜브 속에서 느껴지던 두려움..
정지하고 나니 수영복이 똥꼬에.. -_-;;;
여튼 스릴은 있을지언정 재미는 없었다.
그래서 1번 2번도 안타고 다른데로 날랐지.
실내에 있는 튜브가 오히려 재밌더군.. ㅎㅎ
맛난 것도 수억 사먹고..
파도풀에서 슈퍼맨 놀이도 수억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낮잠도 수억 자주고..
시간이 금방 가더군..
열라 피곤하고 까맣게 잘 구워진 몸을 가지고 집에 오니 저녁 8시..
12시간동안 너무 힘들었다. =ㅅ=
일욜 내내 집에 굴렀지. 잠시 점심먹으러 나간거 말고는..
캐리비안베이..
처음이었고.. 재밌었으나..
또 가고 싶은 생각은 안든다.
돈도 돈이고..
보다 자연적인 파도타기가 더 재밌지 않겠남~~
호주에서 물안경을 휩쓸어갔던 그 파도들과 정신나간듯이 혼자 놀아대던 그 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