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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회사 송년회에 앞서 오후 3시부터 관람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내가 이렇게 부지런히.. 바로 다음날 감상기를 올린다.. 왜냐..?
정말 너무 재미없었다. ㅋ
혹자들은 무지 재밌다고 한다. 막 추천도 날린다.
글쎄.. 내 취향은 아닌갑다.
남자배우도 여자배우도... 그 누구도 나를 매혹시키지 못했다.
노래도 스토리도.. 특히 스토리.. 각본이 에러다.
초등학생관람가인 공연치고 추잡해보이는 술집장면이랑..
하이드랑 루시랑 멀하는건지.. 교감하는건지? 지저분해보이는 장면이 젤 눈쌀 찌푸러지게 했다.
글쎄.. 조승우가 나왔다면 달랐을까?
보는 그리고 듣는 즐거움이 조금 나았을까?
그래도 각본이 주는 실망감은 크게 다르지 않았을 듯.
뭐가.. 가장 아름다운 스릴러인지.. 전혀 교감이 안된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역사에 뭐가 없나보다 ㅋㅋ
요즘엔 검색도 막 잘되던데..
이 공연 검색하다 내 블로그를 찾는 사람들이 있다면..
당신의 취향이 어떤지에 따라 이 공연은 극과 극일거라 말해주고 싶군.
극 중간에 지킬과 하이드가 약 5초간격으로 변신하는 노래장면은 완전 코믹했다.
그래도 배우 한명한명이 열심히 하긴 하던데..
죄송하지만.. 내게 박수를 칠만큼의 동기부여를 해주는 사람은 없었다.
그래도 기립박수에 갈채와 환호를 보내는 분들이 많던데..
그분들께 힘을 받아 점점 나아지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