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인라인을 타러 갔더랬지.
낮에 회사에서 케잌이랑 기타등등을 먹은 터라 배가 불러서.. -_-;;
저녁을 안먹으려고 했쥐..
4명이서 조촐하게 여의도에 도착해서.. 간만에 길에서의 짜장면 식사를 거부하고 식당으로 갔어.
쭈꾸미볶음을 먹길래.. 쭈꾸미 쪼금 먹어주고.. 진짜 쪼금 먹었음 -_- 믿으시게나..

시원한 바람에 기분 좋게 인라인을 신고.. 한두바퀴 돈 다음
한강변으로 내려갔지롱..
이번엔 성산대교(?)까지 가자고 했단 말이지..
바람도 정말 시원하고 기분도 상쾌해서 정말 짱이었는데..

갑자기 비가 오는 거샤........ ㅜ.ㅜ
빗발이 약해보여서 그냥 강행할라했더니만..
갑자기 왕방울만한 빗방울이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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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하는 모기처럼..
후다다닥.. 터널 속으로 숨었지..
무슨 영화에서.. 폭탄이 터질랑말랑하는 시점에 간신히 탈출하듯이.. 살았어 -_-
다행히도.. 어제 헬멧을 가져갔지롱.. ㅋㅋ
(회사 정선임님한테 6개월 대여했다 -_-v)

인라인 다 젖었는데..
귀신같이럼.. 비가 그치고.. 하늘이 개었단 말이지.. ㅜ.ㅜ
젖은 땅을 조심스레 나와서 사진따위나 찍고 집에 왔어..
가방이랑 운동화랑은 조용히 비를 맞아서 촉촉해져 있더군 -_-

엎친데 덮친다고..
나오는 길에 마지막 한 발짝에서.. 자빠졌단 말이지.. ㅜ.ㅜ
엉덩이 쿠션땜에 살았다 -_-

타쯔가.. 집에서 마지막 밤인데 인라인 타러 갔다고.. 벌받은거라고 했다. 흐흐
타쯔는 오늘 아침에 새벽같이 대문짝만한 짐을 들고 나갔다.
지금쯤 뱅기에 탔겠군.
어디가도 잘 살게 생겨서 전혀 걱정이 안된다 -_-a

오늘은 즐겁게 보내자..
어제 넘어진 충격으로 삭신이 쑤시지만..
아~~~ 너무 춥다~ 서럽꾸로.. -_-
Posted by Ha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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