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우울함의 날들에 위안을 주고자..
4박5일(신혼여행보다 길다! -_- ㅋㅋ) 제주여행길에 올랐다.
오래전부터 예약하고 있었는데도 놀러가는게 기다려지지 않았었던 희한한 날들이었다. -_-;;
그래도 막상 며칠 전에 가서 뭐할지 검색질해보고 하니깐 조금 기대가 되고 기분이 좋아지긴 했었다.
펜돌이도 안가져가고.. 폰으로 찍은 사진들로나마 여행기록을 열심히 남겨보자꾸나~
그 첫날.
우와~~ 비행기다~~
하는 건 잠시.
이게 더 좋아! ㅋ
현지는 난생처음 비행기를 타는데..
비행기가 먼지 알게 머냐며~~~
뽀로로 음료수에 심취해있도다..
현지야~ 저게 비행기야~
현지가 탈 비행기란다~
몰라몰라~ 음료수 쭉쭉~~ =_=
쨘! 제주도 도착! 하고 렌트카 탑승 완료!
너무 중간에 끊어먹었나? ㅋㅋ
비행기에선 별일 없었고..
젤 앞자리에 앉아서 승무원 이모들한테 뽀뽀 날리고.. 주스 마시고 핸드폰 감상하다가 비행이 끝나서 내렸다. ㅋ
뭐 모를때 첫비행을 하니 겁도 안먹고 그런듯..
렌트카회사에서 같이 대여한 카시트를 현지가 맘에 들어해서 자기가 먼저 올라타는 신기한 행동을 보였다.
물론 출발전에 다시 내려오긴 했지만 -_-;;;;
여기는 오설록티뮤지엄
날씨가 꾸물꾸물해서 해변도로 드라이브는 생략하고 오설록으로 직행했다.
시간도 좀 늦고 해서.. 곧 오설록 문닫을 시간이 될까바 열심히 갔지 ㅋ
사진을 너무 뜨문뜨문 찍어서.. 뭐.. ㅋㅋ
이때는 벌써 오설록에서 녹차아이스크림이랑 녹차롤케익이랑 다 먹은 후에 산책시작한 때.
아빠 따라 졸졸졸..
여기는 오설록 바로 옆에 새로 생긴듯한 이니스프리 매장
비누 만들기 체험을 하는데 잼나보이더군..
난주 현지랑 샛별이랑 어린이가 되면 같이 해봐도 좋을 것 같다~
이미 오설록에서 잔뜩 먹고 오기도 했고 곧 저녁먹을 시간이라 여기서는 구경만했다. ㅋㅋ
테이블 위에 유채꽃으로 장식을 해놨는데..
유채꽃 향기 맡더니 좋은지 함박웃음이다~ ^^
이쁜것~~
맞은 편에 앉아 있던 여자분들이 귀엽다고 깨방정해주셨다. ㅋㅋ
날씨가 꾸물꾸물하긴해도..
차밭에 왔으니 차밭에서 사진 한 장 찍어야겠지않겠나~~
아빠랑 한 컷!
엄마랑도 한 컷!
내 손에 든 것은 녹차롤케익 통째!
다음날과 다다음날.. 내가 거의 다 먹음.. 현지 조금 현지아빠 조금.. 나머진 내가 ㅋㅋ
숙소로 와서 짐풀고 좀 쉬다가
저녁먹으러 가는 길..
현지 신나서 움직여대는 통에 사진이 이래 나오는구만.. ㅋㅋ
저녁은 제주똥돼지구이를 먹으려고 했는데 팬션에 픽업오는 식당리스트가 있길래 거기로 했다. ㅋ
신랑님 술 한잔 할라면 픽업서비스가 좋으니깐 ㅋㅋㅋ
맛집 검색 따위!!
근데 그 집으로 검색해보니 괜찮다는 말들이 좀 나오길래 믿고 갔다.
식당에선 사진이 있을 리가 없지? ㅋㅋ
현지 때문에 먹는건지 마는건지 하면서도 배부르게 고기를 잔뜩 먹었다.
식당에서 옆에 앉은 언니 따라다니면서 잘 놀았는데..
그 언니 갈 때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나더니.. 온 식당을 다 누비고 다녀서 정신없었다. 아쉽다 그 언니.. 좀만 더 있다가 가징.. ㅋㅋㅋ
숙소로 돌아와서..
베란다에 마련되어 있는 야외 자꾸지(스파)에서 잠시 놀았다.
날씨가 추워서 안하겠다고 그랬는데..
신랑님이 우겨서.. 마지못해.. ㅋ
현지는 신났다.. ㅎ
저정도 깊이면 좀 무서울만할텐데..
자기가 맘대로 서더너 걸어다니더군.. 용감쟁이.
물은 뜨끈뜨끈.. 그래도 할만하긴 하던데..
나와서 샤워하고 그러는게 춥고 힘들었다. ㅋ
여기 팬션이 다 좋은데.. 온수 나오는게 별로다. -_-
여름에만 와야하는 팬션인가.. 음냐..
바람쐬고 야외목욕까지 했으니.. 현지의 감기님이 심해진 건 당연한거겠지? -_-;;;
밤새 자다 깨다 울다를 반복해서.. 잠을 머.. 한시간도 못잔듯.. ㅜ.ㅜ
흙.. 힘든 첫날 밤..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