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왠지 딴짓하고 싶은 날.
회사에 출근해서 일하기 전에 마구 웹서핑을 하고 싶은 그런 기분?
빨래도 개야하는데 하기 싫고..
청소도 해야하고..
오늘 아침엔 스트레칭도 안했고..
현지가 마구 보채다 잠들어서 그런가...
난 화장실이 급한데 너무 보채서 안고 들어가서 수유하고 (ㅡ_-)
벌써 피곤하다 ㅋ
블로그질로 스트레스 해소하자.
내가 너무 현지의 이쁜 모습만 기록하는 건 편파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현지가 마구 울고 있을 때 사진을 찍는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이지만..
지난 9월 1일에 찍어놓은 몇 장이 있네..
벌써 26일 전이라고.. 얼굴이 어려보이는건가.. ㅎㅎ
현지야 지못미..?
으애앵..?
이잉..?
애애애애앵..?
사진의 모습은 제대로 울 때의 십분의 일이랄까..
지대로 울면 얼굴은 새빨갛고 눈물이 퐁퐁 맺히고.. 코는 더.. ㅎㅎ
그럴 때는 사진이고 머고 정신없당.. -_-;;
현지는 가끔 방구뀔 때 똥 눌 때 엄청나게 운다.. 자지러지게..
그럴 땐 공갈젖꼭지를 물려도 젖을 물려도 소용이 없다.
온몸 뻗치면서 우는데 가슴아프다.
나를 닮아서 장이 안좋은가..
의사선생님은 대수롭지 않다고 하던데.. 우는 모습을 촬영해서 보여줘볼까.. 흠..
하긴.. 볼일을 다 보고 나면 그냥 칭얼대기만 하니.. 배설의 고통인가..
안그럴때가 훨씬 많지만 가끔 그런다..
주로 새벽에.. 내가 많이 피곤할때! ㅋㅋ
현지는 자주.. 오후 5시부터 보챈다.. 6시.. 6시반 목욕할 때까지 쭈욱..
마구 안아주고 걸어다니고 젖 물리고.. 팔 끊어진다.. 어깨 빠진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왠지 젖이 부족할 때 그러는 게 아닌가 싶다.
안그런 날도 있으니깐.
안그런 날은 보채지도 않고 생글생글 웃다가 기분 좋게 목욕한다. 안그런 날의 상태에 대해 잘 기억해봐야겠다.
요즈음은 맨날 보채서 비교가 안된다 ㅋㅋ
찡찡대다가 안아주면 말똥하다가 또 찡찡대다가 젖물리면 오물오물 또는 꿀꺽꿀꺽 그러고 좀 지나면 찡찡..
옥상에 나가서 바람 쐬면 말똥하다가 집에 오면 또 찡찡..
따뜻한 물 속에 들어가면 비로소 울음이 멈춘다.
상황이 나쁠 때는 물 속에서도 계속 우는 날도 있다.
나도 나름 수면교육 검색질을 많이 했다.
현지가 영아산통이라고 생각하고 노발락을 먹이기 시작했던 즈음..
KBS 잠 모시기 프로를 보고 나서.. 목욕한 후에는 모든 불을 끄고 어둡게 해주고.. 아침에 일어나면 햇볕을 쪼여줬다.
노발락덕분인지 그 덕분인지 현지는 늦어도 11시전엔 잤다.
비록 엄청 보챈 후에 잠들었고, 새벽에 밥달라고 깼지만. 그래도 좋았다. 그 전엔 12시 1시.. 그랬었지.
그러다 수면교육 검색질을 하다가.. EBS 잠 모시기를 봤다.
목욕시간이 7시에서 8시.. 늦으면 8시반까지.. 들쭉날쭉했었는데.. 6시반으로 땅기고 시간을 준수하기로 했다.
목욕하고 맛사지도 좀 길게하고..
그러고 수유를 하니.. 8시에 잔다. 물론 처음 며칠은 됐다 안됐다 했는데..
요즘엔 8시전에 잔다.. 히히
그렇지만.. 마사지하고 나서 자기 전에 수유가 문제랄까.
10분 먹고 잠들고 10분자다 깨고 다시 5분먹고 잠들고 10분자다 깨고 다시 5분 먹고 잠들고 10분자다 깨고.. 다시 5분 먹고 잔다.
이건 문제인 것 같다.
운이 좋은 날은 두번 수유하고 잔다. 운이 나쁜 날은 4번까지 수유한다.
나는 두번(양쪽)을 한꺼번에 2-30분에 수유하고 자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은데..
현지님이 그리 안해주신다.
원인은 무엇일까..
모유가 부족해서일까 아니면 젖물고 자려는 습관 때문일까..
아아~~ 모르겠다~~~
그냥 열심히 지내다보면 자리가 잡힐까아~?
수유하고 바로 자는 습관은 좋지 않다는데~ 맘대로 되나~~~
오늘은 현지가 새벽 2시반에 깨서 밥달라고 했다. 밥먹고도 한참을 보채다 잤다. 방구도 뀌고.. 오랜만에 새벽에 일어나니 왕 피곤하다. 시작이 좀 힘든 하루.
오후 5시에 현지가 찡찡이로 변하지 않는 날이 되길 기도해본다. ㅎㅎ
현지님이 꿈틀거린다. 이제 깨시려나보오~~
오늘은 많이 주절거렸넹 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