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한 달이 지났넹...
시간이 더더 빠르게 흐르면 좋겠다 ㅋ
집에 오기 전날부터 왼쪽 가슴에 멍우리가 잡히기 시작했다. 이게 먼가 싶었다.
담날이 되니 더 커지드라만...
분당집으로 왔다. 몸이 피곤하고 춥고 기운이 안났다. ㅡ.ㅡ
담날 아침에 아무래도 병원을 가봐야겠어서 갔다. 염증은 아직 아니라고 맛사지는 받으라해서 그냥 왔다.
맛사지를 불러서 받았다. 많이 뭉쳐서 다 안 풀린단다. 아주 조금 남기고 햇살이가 빨면 풀릴것같다고 하고 가셨다.
돼지족 먹으면 막힌다더만 정말이었다 ㅡ.ㅡ
햇살이는 그날 오후 쭈쭈는 제대로 빨지도 않고 자지러지게 울어댔다. 자꾸 올리면서 괴로워하는 것같아서 책을 보니 식도역류같았다. 병원에 가자고 해서 또 병원에 갔다. 건성으로 별일 아닌듯 소화제 처방해주는 병원을 뒤로하고 나왔다.
젖을 물렸다 눕혔다를 반복하다보니 새벽 다섯시가 되었다. 켁.. 기절할 것같다. 낮잠도 못자고 몸은 천근만근 피곤하고...
지금 생각해보면 젖이 모질라 배가 고파서 그런거였다. ㅡ.ㅡ 배고파 목메게 울다 지쳐 잠든거였던... ;;;;;
담날.. 오전부터 다시 울어댔다. 분유를 줬다.
평화가 찾아왔다. 야호!!
역시 현지는 배가 고팠던 거였다.
유선이 막히면 젖도 줄고 맛도 없어진다하네..
그래서 안먹은듯.. 배는 고팠던거고 ㅋ
유선은 다시 막혀서 맛사지를 한번 더 불렀다. 비싼 맛사지 크헉 ㅜ.ㅜ
이제 몽우리 다 없어지고 살만하다..
비록 젖양이 너무 줄어서 완모는 생각 못하고 분유의 도움을 받아야하지만.. ㅋ
분유는 정말 좋은 것이다.
아직도 햇살이는 자주 토하고.. 자주 역류가 일어나서 괴로운 듯 울지만..
그래도 좀 살만하당..
마음이 편해야 젖도 마니 생기고 맛있어진다하니.. 그리해야징..
이제 엄마도 없고 신랑님 휴가도 끝났으니 나홀로 전쟁에 익숙해져야할 때.
엄마가 되어보자.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