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사진) 떠나볼까?/백두산
백두산(장백산) 표지석 앞에서
Haia
2004. 2. 14. 12:44
거의 뜬 눈으로 두려운 밤을 넘기고 새벽 5시에 일어나 컵라면 두 개로 아침을 때우고 백두산으로 향했다.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렸었던가! 상쾌한 새벽 공기를 가르며 택시는 앞으로 앞으로 나아갔다. 한 시간 정도 지나자 백두산 입구가 나왔다. 6시 50분. 이른 시간이라 매표소 문이 채 열리지도 않았다. 이곳 저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새벽 공기가 여간 쌀쌀한 게 아니어서.. 내심 산에 올라가서가 걱정되었다. 입장료 60元씩에 기사와 차 입장료 120元을 더 내야 한다는 갑작스런 얘기에 저으기 당황했지만 어쩔 도리가 없으니 돈을 주고 꿈에도 그리던 목적지로 드디어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