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이아/일상다반사

오늘의 테마 song

Haia 2004. 1. 7. 11:12
링크로..  http://atg.3thzone.com/programmer.html

그제와 어제.. 내가 관리담당하는 공용 PC의 하드가 맛탱이가 가서 곤혹을 치렀다.
어줍잖은 관리를 그래도 한답시고.. 회사 리소스 관리그룹에 끼어서.. 상아닌 상을 종무식에서 받았는데.. 상받은 지 근무일로 하루만에 대형 사고가 일어났던 거시다 =_=

시스템파티션과 데이터파티션을 하나의 하드에 넣어놓는 치명적인 실수를 그냥 덮어두고 살았더니 역시 표가 난다.. 그리고 백업도.. 매주 하다가.. 딱 한 주 걸렀더니.. 역시 표가 난다..

역시.. �低� 번 잘해도.. 딱 한번 잘못하면 그건 너무 표가 난다.. 그리고 �低� 번 못하다가 딱 한 번 잘하면 그것도 표가 난다.. ㅎㅎ 전자가 대략 손해가 더 있다. *_*

새해의 첫 출근은 아니지만.. 새해의 첫 월요일에.. 액땜했다고 생각하고 뻔뻔한 얼굴로 살기로 했다. 흐흐흐.. 하드디스크의 수명을 무시하고 무작정 사용하라고만 하는 회사 탓이라.. 메롱.. :-P

컴터 관리하는 시덥지 않은.. 그리고 취미에도 맞지 않는 일을 시킬 그 당시.. 약간 반항했지만.. 역시.. 짠밥이 없는 터라..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_= 이제 2년 되었으니.. 곧 누군가를 다시 시켜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하드웨어만 아니면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데.. 하드웨어 실타 시러...

이젠 순응하면서 살아야겠다.. 이런 것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려니.. 하고.. 뭐든 해보다는 득이 많겠지.. 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고보면 난 너무 이해타산적인 인간이다. 그리고 누구 말처럼.. 감성적이지도 못하고.. 세파에 찌들어 가는 게다.. *_*

오늘 아침에 접한 이 노래가 가슴에 와닿는 구나..
그나마 나는 칼퇴근 가능하고.. 워낙 눈치가 없는 건지 얼굴에 철판을 깐 건지 모르게 널럴하게 지내고 있는 내가 상대적으로 편하다는 안도감을 느낀다.. 이 안도감에 쩔어 살다보면 어느 순간 도태되어 있겠지만.. 당장의 편안함으로 인해.. 앞을 못 보고 있구나...

飛上 하라.. 젊은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