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이아/일상다반사

뮤지컬 우모자

Haia 2007. 4. 10. 10:06


난생 처음으로 예술의 전당에 갔다. 오페라 하우스.
전에 이볼브 사진에서 본 적이 있는 공연장이었다. 하하. 나도 카메라를 가져갔었으면 사진찍어 왔을껀데. ㅜ.ㅜ

참 좋은 방송 EBS 교육방송 아침 9시에 하는 한영애의 문화 한 페이지에서 소개해준 뮤지컬 우모자.
크..
설명 듣고 나서 노래 한곡 띄어주는데.. 전율이.. 크..
메인가수가 같이 나와서 노래 한 소절 불러주는데.. 완전 감동.. 크..
그래서 질렀다.
평소엔 꿈도 못꾸는 돈이지만.. 일년에 한번이라 생각하고..
제일 싼 자리였지만.. 그래도 보는 데 지장 없었다.

음하하하하하하..
넘넘 재미있었다.
어찌 다 말로 표현하리고.. 그 엄청난 박력의 리듬을.. 그리고 힘!
가장 인상 깊었던건..
부츠와 스레기통으로 만들어내는 멋진 음악.
음악이라는 것의 본질이 아닐까?
아아.. 감동이었어..

아프리카인들은 정말 대단해..
그 무시무시한 곳에서 살아가는 것도..
이런게 삶 자체를 음악으로 만들어 내는 것도..
자신을 멋진 리듬과 심장을 두드리는 북소리로 표현해내는 것도..

더 많은 감상들이 마음 속에 머릿 속에 가득하지만..
글로 써내려가는 게 쉽지 않네.
아직도 울리는 듯하다..
그 힘찬 북소리 둥..둥..
우리네 북과는 전연 달라..

공연장면 몇장.. 퍼왔다.

--MORE--



아까말한 검부츠 댄스 장면.. 그저 손바닥으로 부츠를 치는 건데.. 엄청난 리듬과 속도..
예술이었어..



찬송가 부르는 장면..
여기에 아까 라디오에서 들었던 디바가 노래를 하는데.. 완전 초절정 죽음 잘한다.
찌릿찌릿하더라..
나면서부터 노래를 했다는..



흑인들이 몰래 운영하고 모였었다는 술집.. 이름이 모더라 까먹었다. ㅋ
그 안에서의 춤과 음악..



피날레..
정말 다양한 음악을 하던 사람들이 정말.. 아.름.답.게 하나로 어우러졌다.
모두가 일어나서 박수치며 즐거워했던 피날레.
우리.. 우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