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ia 2006. 11. 18. 11:17
내가 그리 돈을 많이 썼던가?
부쩍 달력에 표시가 늘어버린 결혼식에 입고갈 옷이 없어서.. 할부로 긁고..
맞춰 신을 구두도 긁고..
편하게 신을 구두랑 운동화 긁고..
그래도 머릿속에서 계산하고 조절하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_-;;

하치로쿠 밥값이랑.. 병원비..
여기저기 경조비..
회식비 카드깡..
안하던 연애까지.. ㅎㅎ

통장에 빵꾸나는 게 이렇게 쉬운 일인가보다.
언제나 간당간당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런 구멍이 난 일이 없던 통장이었는데..

카드비.. 보험비.. 곗돈.. 생활비..
월급날 나가야할 돈이 월급을 초과한 적은 처음이다..
(순간.. 어쩌지??????????? 하다가.. 약 0.3초후.. 앗~ 그렇지.. 마이너스 통장이 있었지~ 음화화 살았다.)

뭔가 어안이 벙벙한 느낌이지만..
어리석은 자책도 없고..
앞으로 또 이럴 일이 있을 수 있다는 의구심도 없고..

담달 월급날까지는 열심히 일해야겠다.
먹고 살게 해주는 회사에게 감사하면서 ㅋㅋ
얘들아.. 나 맛난 것 좀 사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