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ia 2006. 10. 13. 23:11
요즘 장안의 화제가 이것이던가?
타짜를 안보면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소외되지는 않던가?

그런 이유에서는 아니었다.
누군가 보고싶다고 했었다.
그래서 그런가보다 했었다.
제키가 재밌다고 했다.
그래서 봤다. (뭐 근거가 이래? -_-a ㅋㅋ)



일요일저녁..
수원역 CGV 2번째 오른쪽 끝자리.
악조건이라지만.. 익숙해지면 뭐든지 수월해지는 법.
커다랗게 다가오는 조승우의 눈빛연기를 코앞에서 맘껏 즐겨주었다.

타짜라는 만화를 본 사람들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붙여대긴하지만..
내겐 재밌었다.
그리고 내가 접해보지 못한 세계를 살짝 들여다보고 나온듯한 느낌.

정말 그렇게 힘든걸까?
그 유혹을 뿌리치는 것이?
내가 애니메이션을 멈추지 못하는 것과 같은 걸까?

고니라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헤아릴 수없는 그 "깡"에 경이롭기까지 했다.
정말 그런 사람이 실존하진 않겠찌?

지난번에 완전 실망한 영화.. "도마뱀"에서의 조승우를 멋진 모습으로 다시 보게되어 기뻤다.
원제는 왜 조승우랑 느낌이 비슷한거지? 희한하단 말이야..
조승우와 신애라 커플이라.. ㅎㅎㅎ

타짜에겐 별을 잔뜩 주겠다. ★★★★☆
그래도 반개 뺀다.
왜냐고 묻냐면.. 세상의 어두움과 인간의 욕심.. 그런것들이 싫어서라고 변명하련다.
그런것들이 외면한다고 없어지는 건 아니지만.. 음냐음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