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이아/일상다반사
패배
Haia
2006. 6. 26. 10:32
결전의 날
2006년 6월 23일..
회사에서 이 사람 저 사람에게 가자하여 각고의 노력끝에 결성된 몇몇의 응원대원들..
미리 가서 줄 서 있는 타짱이랑 합류해서 나름 앞자리에 앉았는데.. 너무 앞이라 야구장 그물에 화면이 가려지더군.. -_-;;;;;;;
그래도 열심히 봤엄.. ^^
몇몇 시끄러운 공연팀도 있었고..
썰렁한 응원구호도 있었고..
닭살스런 키스시간도 있었고..
누군가는 정말 많은 고민 끝에 했을 듯한 프로포즈도 있었고..
정말 많은 붉은 티의 사람들과 구호를 외치면서..
뭔가 모를 가슴 뜨거운 느낌이 있었더랬지.
경기시작까지 오래 기다리면서 재밌었다가 졸립다가 피곤하다가 배고프다가 그랬지.
경기는.. ㅜ.ㅜ
많이 가슴 아팠지 모야.. 흑흑..
그래도 어쩌겠누...
패배를 인정하는 수 밖에.
다음 번엔 꼭 이겨 주겠어!!!
날이 밝고 게임은 끝나고..
주섬주섬 청소하고 터벅터벅 잠실역으로 걸어와서
버스타고 집에 왔당.
2002년에 시청역에 회사 사람들이랑 같이 간 적이 있었는데..
낮이라 덥고 힘들고.. 경기화면은 안보이고.. 방송도 없으니 라디오에 의지하면서 보는게 꽤 힘들었더랬는데..
잠실야구장처럼 갇힌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과 하나되어서 응원하니깐 잼나더라.
신나고..
담에도 또 가야쥐..
그대~~~ 나의 챔피언~~
너와~~~ 나의 챔피언~~
우리~ 함께 외치면~ 승리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