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이아/일상다반사

나이 30을 앞두고..

Haia 2006. 5. 11. 23:59
낼 모레면 30이건만..
오늘 버스정류장에서 뛰다가 넘어져서 굴렀다. ㅜ.ㅜ

기분 좋아서 가뿐하게 조금 뛰어줬는데..
왜 자빠지고 그럴까 흑..
걍 버스가 왔나싶어서 고개를 쪽 빼고 본 잘못밖에 없는데..
윗몸 속도를 아랫몸이 따라가지 못했던걸까..
열댓명이 나를 보고 있었지..
나는 "꺄아~"하는 소리를 지르며 넘어졌는데(굴렀는데 ㅎㅎ)
사람들이 무슨 큰일 난줄 알다가 걍 자빠져있는걸 보더니만 휙 고개 돌리더군.. 그게 거의 0.3초정도 걸리데.. -_-;;
여튼.. 보든 말든.. 너무 아팠어..
"아야아야.. 아푸다 아푸다.." 하면서 일어났지..

이젠 *팔리는 것도 없고.. 마냥 아프기만 하다 흑흑..
양쪽 무릎이 모두 멍들고.. 오른쪽 손등이랑 팔목께랑 까지고..
도시락 가방 마구 긁히고..
들고 있던 내 동생의 소중한 만화책이 구탱이가 휙 날라갔다..
막 아프다가 갑자기 타짱 얼굴이 떠올랐다.. 이걸 우째 ㅜ.ㅜ
아니나다를까.. 집에 오니.. 절판된 책이라고 울라그런다 -_-;;
내는 아푼데~ 흐허헝.. 흐허헝..

이제 나이값이라는 걸 신경쓰고 살아야하나?
나는.. 언제까지라도 이렇게 덤벙거릴것같다..
그래도 모.. 나인걸 어쩌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