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이아/인라인 고고

2년만에 인라인

Haia 2005. 3. 6. 20:21



3월 1일.
Inline season open

회사 인라인 동호회 사람들이 근질근질한 몸을 이기지 못하고..
3월 첫 모임을 가졌다.

잠실에서 11시에 모여서..
열심히 걸어가니.. 한강대로가 나왔다.

마라톤 하는 사람들이 우르르 도로를 뛰어가고 있었다.
추운 날씨인데도.. 빤쮸만 입고 뛰는 사람들.. +_+

작년에.. 여의도에서 반포로드한 후로 집에 던져둔 그 위치에서 1mm도 이동하지 않았던 내 인라인을 들고 나갔지..
오랜만에 타니깐 왜케 챙기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지 -_-;;
게다가.. 오른쪽 손목보호대를 가져오지 않는 엄청난 실수도 범했지..
그거 없으니까 어찌나 마음이 안심이 안되는지.. -_-;

잠실에서.. 반포까지 가는데..
바람에~ 유쾌 상쾌 통쾌~~
아~ 역시 이 기분이야~

폼도.. 푸쉬도.. 제대로 안된다고 해도..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달릴 수 있는 거야~ 그런거야~

근데.. 근데..
찬바람을 이기기엔 나의 혈압이 너무 낮았던 걸까 -_-
머리통이 깨질듯이 아파오네~ 으허헉..
헬멧을 벗어던지고.. 털모자를 썼지..
그래도 넘 아프고 힘들었어.. ㅜ.ㅜ

다리도 힘들고..
에고에고.. 역시 오랜만에.. 그것도 겨우내 운동 한 점 하지 않던 몸이라.. 티가 넘 나더구나 ㅎㅎ

그래서 다시 다 챙겨들고 점심먹으러 반포시내로 나왔지.
추리닝 차림으로 신세계 백화점을 다 돌아다니고 -_-;;;

배불리 밥 먹고 나니..
인라인은 고만타고 싶더군 ㅋㅋ
던킨에 가서 커피한잔 하고 집으로 총총..

시즌 오픈이었지만..
날씨가 풀릴때까지는 한동안 타지 못할 듯하다..
그래도 즐거운 하루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