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이아/보고듣고읽고느낌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Haia
2004. 12. 18. 14:32
이 책을 다들 알고 있나??
원제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世界の中心で, 愛をさけぶ]
세상의 중심에서는 알아먹겠고.. 사랑을도 알아먹겠다만..
그 다음 히라가나가 외치다인지는 모르겠다. ㅋㅋ
여튼.. 제목이 같군..
울 회사 joujou양이 생일선물로 받았다길래 빌려서 읽었다.
양장본이라서 맘에 안들뻔했지만(울 나라는 넘 오바해서 책을 만든다.. 번거롭게스리..)
짧고.. 금새 읽을만한 책이더구나..
아주 짧게 재미없게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고등학생인 연인이야기이고 여자아이가 백혈병으로 죽는다.
하지만 이 말로만은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이 책 속에 있지.
그리고.. 1인칭 소설인데말이야.. [사쿠]라는 남자아이의 얘기인데.. 남자입장에서 세상을 이야기하는 건 참 재밌는 것 같아. [냉정과 열정사이]에서도 남자가 쓴 책이 더 재밌었는데.. 내가 여자라 그런가? ^^
연말이라 더 외로운 요즘에 읽기엔 참 힘든 책인데말이야.. ㅋㅋ
나름대로 잘 견디면서 읽었어.
여기에 옮겨놓고 싶은 구절이 있어서.. 열라 타이핑했다.
보시라..
아키에게 사쿠가.. 사뭇 진지하게 얘기했었지..
"사람을 좋아하는 것 이상으로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겉으로는 아무리 좋은 소리를 해도,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만 좋으면 된다고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있잖아. 자신만 맛있는 걸 먹을 수 있으면 돼. 자신만 갖고 싶은 것을 살 수 있으면 돼. 하지만 사람을 좋아한다는 건 자신보다도 상대방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거야. 만약 먹을 것이 조금밖에 없으면 나는 내 몫을 아키에게 주고 싶어. 가진 돈이 적다면 나보다 아키가 원하는 것을 사고 싶어. 아키가 맛있다고 생각하면 내 배가 부르고, 아키한테 기쁜 일은 나의 기쁜 일이야. 그게 사람을 좋아한다는 거야. 그 이상 소중한 것이 달리 뭐가 있다고 생각해? 나는 떠오르지 않아. 자신의 안에서 사람을 좋아하는 능력을 발견한 인간은 노벨상을 받은 어떤 발견보다도 소중한 발견을 했다고 생각해. 그걸 깨닫지 않으면, 깨달으려고 하지 않으면 인류는 멸망하는 편이 나아. 혹성에든 뭐든 충돌해서 빨리 사라져버리는 편이 낫다고."
정말 공감해..
누군가를 좋아할 수 있다는 건.. 좋아하게 된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겠지?
다만 짝사랑일 경우엔 좀 힘겹겠지만.. ^^;
이건.. 사쿠의 할아버지가 아키의 죽음으로 너무 힘들어하는 사쿠에게 한 얘기야..
"아름다움의 정체는 뭐라고 생각하느냐?"
"인생에는 실현되는 것과 되지 않은 것이 있다. 실현된 것이라면 인간은 금방 잊어버리지. 그렇게 실현되지 않은 것은 언제까지고 소중하게 가슴 속에서 키워간다. 꿈이라든가 동경이라고 일컬어지는 것은 모두 그러한 것이지. 인생의 아름다움이라고 하는 것은 실현되지 않은 것에 대한 생각에 의해서 생겨나는 게 아닐까? 실현되지 않은 것이 있다해도 아무 가치없이 남겨지는 게 아니다. 아름다움으로써 사실은 이미 실현되어있는 거란다."
그래.. 그렇다.
이루어지지 않은 소망이 더욱 아쉽고 애절하게 여겨지는 것이 당연하겠지.
그래서 실패한 사랑이 더욱 가슴에 오래 자리하는 것일게다.
그리고.. 지금에 함께 할 수 있는 행복.. 현실이 되어버린 소망들은 가벼이 여기게 되는 건 또 아닐까?
그렇지만..
이쪽도 저쪽도.. 자신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걸.. ^^
그걸 알면 되는거지~~
올해의 책 1위 후보라던데..
대사도.. 에피소드도 가벼우면서도 경쾌하고 재밌다.
글체도 맘에 들고.. 번역도 잘 한 것 같다. 일어라 그런가? 자연스러운 느낌. ^^
yes24에서 이 책 사서 읽은 사람 중에 눈물 안흘린 사람한테 책값을 돌려준다던데..
난 전철에서 읽어서 눈물 흘릴 겨를이 없었지.. 잠깐 고일뻔했지만 전철에서 출근길에 책읽다가 찔끔거릴수는 엄짜나? -_-a
안운셈이니까 이벤트에 지원해볼까 생각했더니만 내가 산 책이 아니군 ㅋㅋㅋ
원제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世界の中心で, 愛をさけぶ]
세상의 중심에서는 알아먹겠고.. 사랑을도 알아먹겠다만..
그 다음 히라가나가 외치다인지는 모르겠다. ㅋㅋ
여튼.. 제목이 같군..
울 회사 joujou양이 생일선물로 받았다길래 빌려서 읽었다.
양장본이라서 맘에 안들뻔했지만(울 나라는 넘 오바해서 책을 만든다.. 번거롭게스리..)
짧고.. 금새 읽을만한 책이더구나..
아주 짧게 재미없게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고등학생인 연인이야기이고 여자아이가 백혈병으로 죽는다.
하지만 이 말로만은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이 책 속에 있지.
그리고.. 1인칭 소설인데말이야.. [사쿠]라는 남자아이의 얘기인데.. 남자입장에서 세상을 이야기하는 건 참 재밌는 것 같아. [냉정과 열정사이]에서도 남자가 쓴 책이 더 재밌었는데.. 내가 여자라 그런가? ^^
연말이라 더 외로운 요즘에 읽기엔 참 힘든 책인데말이야.. ㅋㅋ
나름대로 잘 견디면서 읽었어.
여기에 옮겨놓고 싶은 구절이 있어서.. 열라 타이핑했다.
보시라..
아키에게 사쿠가.. 사뭇 진지하게 얘기했었지..
"사람을 좋아하는 것 이상으로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겉으로는 아무리 좋은 소리를 해도,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만 좋으면 된다고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있잖아. 자신만 맛있는 걸 먹을 수 있으면 돼. 자신만 갖고 싶은 것을 살 수 있으면 돼. 하지만 사람을 좋아한다는 건 자신보다도 상대방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거야. 만약 먹을 것이 조금밖에 없으면 나는 내 몫을 아키에게 주고 싶어. 가진 돈이 적다면 나보다 아키가 원하는 것을 사고 싶어. 아키가 맛있다고 생각하면 내 배가 부르고, 아키한테 기쁜 일은 나의 기쁜 일이야. 그게 사람을 좋아한다는 거야. 그 이상 소중한 것이 달리 뭐가 있다고 생각해? 나는 떠오르지 않아. 자신의 안에서 사람을 좋아하는 능력을 발견한 인간은 노벨상을 받은 어떤 발견보다도 소중한 발견을 했다고 생각해. 그걸 깨닫지 않으면, 깨달으려고 하지 않으면 인류는 멸망하는 편이 나아. 혹성에든 뭐든 충돌해서 빨리 사라져버리는 편이 낫다고."
정말 공감해..
누군가를 좋아할 수 있다는 건.. 좋아하게 된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겠지?
다만 짝사랑일 경우엔 좀 힘겹겠지만.. ^^;
이건.. 사쿠의 할아버지가 아키의 죽음으로 너무 힘들어하는 사쿠에게 한 얘기야..
"아름다움의 정체는 뭐라고 생각하느냐?"
"인생에는 실현되는 것과 되지 않은 것이 있다. 실현된 것이라면 인간은 금방 잊어버리지. 그렇게 실현되지 않은 것은 언제까지고 소중하게 가슴 속에서 키워간다. 꿈이라든가 동경이라고 일컬어지는 것은 모두 그러한 것이지. 인생의 아름다움이라고 하는 것은 실현되지 않은 것에 대한 생각에 의해서 생겨나는 게 아닐까? 실현되지 않은 것이 있다해도 아무 가치없이 남겨지는 게 아니다. 아름다움으로써 사실은 이미 실현되어있는 거란다."
그래.. 그렇다.
이루어지지 않은 소망이 더욱 아쉽고 애절하게 여겨지는 것이 당연하겠지.
그래서 실패한 사랑이 더욱 가슴에 오래 자리하는 것일게다.
그리고.. 지금에 함께 할 수 있는 행복.. 현실이 되어버린 소망들은 가벼이 여기게 되는 건 또 아닐까?
그렇지만..
이쪽도 저쪽도.. 자신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걸.. ^^
그걸 알면 되는거지~~
올해의 책 1위 후보라던데..
대사도.. 에피소드도 가벼우면서도 경쾌하고 재밌다.
글체도 맘에 들고.. 번역도 잘 한 것 같다. 일어라 그런가? 자연스러운 느낌. ^^
yes24에서 이 책 사서 읽은 사람 중에 눈물 안흘린 사람한테 책값을 돌려준다던데..
난 전철에서 읽어서 눈물 흘릴 겨를이 없었지.. 잠깐 고일뻔했지만 전철에서 출근길에 책읽다가 찔끔거릴수는 엄짜나? -_-a
안운셈이니까 이벤트에 지원해볼까 생각했더니만 내가 산 책이 아니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