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이아/보고듣고읽고느낌
또 봤다. 영화 +ㅁ+
Haia
2003. 11. 7. 09:35
Ta-da~
어제 영화를 봤습죠.
이름하여 [영어 완전 정복].
지난 봄인가 여름인가부터 장혁이 촬영에 들어간다는 얘기를 이미 듣고 있었죠. 상대역이 이나영이라고 그래서 약간 가슴이 아팠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는 그런 생각은 별로 안들더군요. ^^ 암튼.. 몇 달 동안 나오길 기다린 영화였습니다.
회사 사우회 money로 영화를 보러 간다고 해서 냅다 신청을 했지요 ^^
구로 cgv에서 봤는데 역시나 스크린이 엄청나더군요 ㅋㅋ
수원 메가박스는 비교할 데가 아니더라고요..
장혁 얼굴이랑 이나영 얼굴이랑 대빵만하게 보이는 것이.. 허거.. 둘다 잘생기고 이뿐게 =_=
근데 장혁은 살이 어찌나 많이 쪘는 지..
곱상한 얼굴이 둥실해졌더군요.. 몸매는 그대로지만.. ㅋㅋ 그래도 멋져요 +ㅁ+
이나영도 귀엽고..
자.. 이제 영화로 들어가서..
예상했던 것보다 영화는 훨씬 길었습죠.. 2시간이나 상영을 하더군요
그래도 지루하지 않고 계속 재밌었습니다.
특히 "나는 조선의 [*]다." 라는 대사.. 정말 압권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나라 스타일의 로맨틱 코메디 너무 재밌습니다~ 원츄 원츄~
다른 나라 사람들도 자기네 나라꺼가 젤루 재밌을라나요?
홍콩 이런데서는 울나라 영화가 휩쓸고 있던데.. 히~
에.. 다시 영화로.. -_-
장혁 캐릭터.. 박문수는 내가 안좋아하는 스타일이지만.. 진짜.. real 바람둥이가 아니라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좀 후까시맨이죠..
이나영 캐릭터.. 영주..
암튼.. 좀 깨는 캐릭터입니다. 방안에 만화책이 가득한 걸 봐서는 ***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합니다. 혼자 착각에 빠지는 증상은 가히 심각하더군요..
그런데 영화 끝나고 나서 회사사람들이 나더러 영화 내내 나랑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는 말을 듣고 쇼크! >ㅁ< 우째 이럴 수가!
내 비록.. 양갈래 머리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래도 그런 스탈은 아닌 거 같은데.. 흑흑.. 부인하고 싶소..
이런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유쾌하지만.. 내심 염장이 또 도지더군요. ㅋㅋ
직장인들이 시간 내서 다니는 학원 분위기를 묘사하는 내용은 좀 현실과 괴리된 부분도 있는 것 같았지만.. 전반적으로는 신선한 소재였습죠..
이 영화를 보고 사람들이 대거 학원으로 몰려갈까 약간 걱정이 되는데..
아무리 다녀도 장혁같은 남자는 없을 거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군요. ㅋㅋ
이나영같이 normal 한 여자는 있을 지도 모르죠. ^^
나 다닐 땐 왜 그렇게 괜찮은 남자가 없는 지 -_- 사심이 안생겨서 공부만..흐흐
하긴.. 내가 이나영이 아닐진대 -_- 퓨우..
암튼.. 결론은.. 기대했던 만큼 재밌다.
개인적으로 이나영보다는 장나라가 나왔으면 더 좋았겠다 싶고. ^^a
마지막으로 또 보고 싶다아~~
ps. 곧 장혁이 또 다른 영화를 선보일 예정.. 이번엔 바람둥이 박문수와 전혀 다른 캐릭터라고 해서 기대가 크다. 근데 장혁의 그 말투는 어디 안가는 것 같다.. 그것은 연기인가 애드립인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