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비치 라오텔에 다녀왔다. 2 of 2
침대에서 굴러주었으니 이제 베란다에서 바다를 감상해줄 차례이다.
바람이 많이 불어 높은 파도가 철썩철썩 치고 있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바람은 시원하고 하늘도 바다도 이뻤다.
현지는 신나고 ㅋ
신나요 신나
신나는 발차기 뻥!
아이쿠 이런 바다가 전혀 보이지 않는구만.. 닮은 꼴 두 사람만 ㅋㅋ
점심때가 훌쩍 지나 도착했기 때문에..
얼른 먹고 아쿠아월드 가자고 호텔안에 있는 식당을 찾았따.
스풰인 레스토랑에서 뽜스타를 먹어주려고 했는데.. 가격을 보고 기겁했다가.. 그래도 한번 질러주자! 하고 들어갔더니 점심시간이 곧 끝난다네. 흥
그래서 차선책으로 남은 한 군데 한식당 송이를 찾았다. 이쁜 쏭이과장이 생각나는구만 ㅋ
근데 여기도 가격이 후덜덜.. -_-
현지는 튀밥 삼매경
호박죽이 나왔다.
대략 엄청 짜고.. 맛이 없었다.
현지는 물컵에 손넣기 놀이 중?
그리고 메인?
호박죽은 실망스러웠지만 다른 애들은 다 맘에 들었다.
맛있게 냠냠 잘 먹었다. ㅋㅋ
아 근데.. 이번 쏠비치 가면 사진 많이 찍을라고 펜돌이 들고 갔는데..
여기까지 사진 찍고 사진이 하나도 없네 -_-
나 멍미? ㅋㅋ
아쿠아월드에서 현지가 엄청 신나게 놀아서 나도 즐거웠다.
이젠 수영복이랑 수영모자를 써도 울지도 않고.. 탈의실에서는 혼자 기어다니며 붙자고 걸어다니며 탐방을 해대서 잡아 들고 오기 바빴다. ㅎ
물 속에서는 엄청 신나해서 다른 사람들이 몇개월이냐고 묻고.. 어린데도 엄청 잘 논다고 신기해했다. ㅎㅎ
보행기 튜브도 샀는데.. 사진 한 장 찍을 껄 너무 아쉽구만..
수중카메라를 하나 사든가 해야지 ㅎㅎㅎ
어느덧 현지도 세 번이나 물놀이를 했네그려..
이번 여름을 맞이하여 더 많이 하면 좋겠구낭~~
물놀이하고 방에 오니 거의 여섯시가 다 됐다.
현지는 너무 신나게 놀아서 그렁가 곯아떨어졌다. ㅋ
회를 사다 먹을까 나가서 먹을까.. 고민하다가.. 신랑보고 현지 자는 동안 사오라고 했는데 안나가더군? ㅎ
결국 현지가 일곱시반넘어 깬 후에 대충 챙겨서 근처 수산항?에 가서 겁나 비싼.. (바가지인듯?) 회를 먹고.. 남은 거랑 매운탕이랑 바리바리 싸들고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 들어오는 길에 쏠비치 앞 정원들 한 바퀴 슁 돌면서 산책도 했지비.
다시 또 신난 현지를 열심히 재우고..
밤바다도 한참 구경하면서 맥주도 잔뜩 먹고.. 띵가띵가했다. ㅋ
아침엔 비가 잔뜩 내려서 아쉽게도 바닷가를 내려가보지 못했다.
휴게소에서 아점을 먹기로 하고 현지만 부랴부랴 먹이고 출발했당.
갈 때도 올 때도 평일이라 차도 안막히고 아쿠아월드도 사람 별로 없고.. 역시 평일이 좋구나 싶더군.
이렇게 노는 것도 이제 마지막일까나?
복직이 코앞이구나~~ 에헤라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