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커플 이야기/햇살샛별천사
햇살이 319일째 - 그녀는 독립했다.
Haia
2012. 5. 17. 22:29
무럭무럭 자라는 현지.
현지는.. 내 딸이지만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 케케케
319일이 된 지금..
그녀의 지난 일상을 들여다보자..
밭에 놀러가서 할머니 간식인 북어채도 뜯어보고..
엄마한테 잔디밭에서 장난도 당해주고..
이모들과 칭구들과도 놀아주고
예준이네 놀러가서 채원이랑 예주니랑도 놀고 이모들과도 놀고..
할머니 따라 병에 푸~ 소리도 내보고..
(실제로 소리는 안남 ㅋㅋ)
엄마랑 아침마다 아파트 산책로에서 코에 바람도 쐬고..
냉면을 후루룩..
초유의 사태에 까지 이르고..
지난 5월 7일부터 현지는 젖을 뗐다. 그날부터 쭈욱.. 분유를 열심히 먹고 있다.
두 손으로 젖병을 잡고 먹을 때도 있다. 분유거부 안하니 다행이지..
초반 3-4일은 밤에 여러번 깨서 업어야 잤다. 힘들었당.. ㅎㅎ
그치만 며칠전부터는 무한토닥토닥권법으로 업지않아도 다시 잠들기 시작했다.
게다가 이틀전부터는 저녁에 재울 때에도 업지않고 계속 눕히며 토닥토닥하기로 재울 수 있게 되었다.
새벽에 한두번 깼다 다시 자고.. 다섯시반 여섯시에 첫 분유를 꿀꺽꿀꺽 먹는다.
아홉시에 재우면 대여섯시까지 안깨고 자는 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려본다.
현지야. 훌륭하게 잘하고 있구나. 멋져멋져.
이렇게 이뿐 현지를 두고 출근해서 하루종일 못보게 될 날이 다가오는 것이 슬프기 그지없다. 흙.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