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이아/도시농부
농사일지 2012년 첫 파종
Haia
2012. 3. 11. 14:31
오늘 따스한 봄볕이 내리쬐는 일요일 오후.
점심 먹고 나니 현지가 새근새근 낮잠을 자준다.
오호라~~ 드디어 저번주에 주문해놓은 씨앗들을 심을 수 있겠다 싶어 후다닥 흙장난을 했다.
다농에서 구입한 재배세트 움화화
나름 흙 담는 데에도 노동이 많이 필요했다.
무릎 끊어질뻔!! -_-;;;
여기는 베이비채소를 재배하여 샐러드를 해먹을 희망을 가지고 파종을 했다.
여섯칸으로 나누어서 가나다 순으로 6개의 씨앗을 심었다.
겨자 배추 유채 적무 치커리 핑크양배추
여기에 적어놨으니 앞으로는 여길 보고 알아맞춰야겠다. ㅋㅋ
여기는 바질을 심었다.
바질을 이뿌게 새싹 틔워서 칭구들에게 분가시켜줘야지~~
나의 원대한 포부~~
매일밤 토토로와 같이 쑥쑥 자라게하는 춤을 춰줘야할지도 모르겠다. ㅋㅋ
더 찍을 사진이 없어서..
나의 원예도구들을 찍어봤다.
봉투 자르는 가위. 가끔 시든 줄기도 자른다.
상하우유통으로 만든 모종삽. 흙 평평하게 고를 때에도 편리하다. ㅎㅎ
그리고 베스킨라빈스 숟가락. 씨 뿌릴 구멍 팔 때랑 메울 때 쓴다.
그리고 흙 섞는 딸기대야..
고수도 심을 건데..
화분 바닥에 깔 양파망이 없어서 못했다. 화분 바닥에 구멍이 송송 있어서 그냥 흙을 부으면 다 쏟아져나오기땜시롱..
다음을 기약해야겠다. 어디서 망사를 구하나..
각각 씨앗도 이모양저모양 다양하게 생겨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오랜만에 씨앗을 심으니 기분이 참 좋더라~~~
희망찬 미래를 생각하며 씨앗을 심는 기쁨이란~~~
비록 발아에 실패하거나 떡잎이 나더라도 제대로 자리지 못할 지언정.. 파종할 때는 이리도 즐거운 법~ 라라~
오늘 날씨도 좋고.. 현지가 포스팅할때까지 쭉 자주니 너무 좋쿠나~ 에헤라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