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208일째 - 서현이와의 추억
지난주 화요일.
복대네 마실 간 현지.
서현이와 나름 교감?? 하였다.
내가 준비해간 복대놀이방 공식유니폼인 노랑티셔츠 같이 입고 둘이 논다.
오랜만에 말짓기 놀이를 해볼까?
꺄오~
서현이네 놀러왔다~
역광이라 후레쉬가 터졌다. 현지 턱 밑에 오롯하게 맺힌 침 한 방울 ㅋㅋ
완전 신나효!
현지야.. 입 찢어지겠다~~~ >_<
아잉~ 이뿐척~
서현이 이뿐짓?
아 역시 이뿐짓은 힘들어..
현지 타고 넘나드는 서현이..
현지는 그저 놀뿐.
서현이는 마구마구 기어다님..
현지이모 현진이 찬조출연 ㅋ
골골대는 이모 ㅋㅋㅋ
서현 : 냠냠
현지 : 앗.. 저 파랑판은 모지?
서현 : 그래.. 이거야 이거.. 역시
현지 : 오.. 완전 맛나 보여.. 갖고 놀고 싶다 +_+
서현 : 뺏길 수 없다.
현지 : 아앙~ 한 번 마아아아안~~
서현 : 어우야 안대안대~ 나 갖고 놀거야
현지 : 아....
서현 : 아구아구
현지 : 아.... 부럽..
서현 : 냠......
현지 : 꿀꺽...
서현 : 이기이기.. 씹는 맛도 이기 최곤기라..
현지 : 그래.. 서현이꺼니까.. 난 쿨하게 돌아서자..
서현 : 기쁨의 미소~
현지 : 아.. 그래도 아쉽다.
서현 : 그만 놀까.
현지 : 앗. 서현이가 바닥에.. 버렸다?
현지 : 이 때가 기회야. 숨기자.
현지 : 서현아. 넌 아무것도 버리지 않았어. 그런거야 알겠지?
서현 : 요게 먼고~
현지 : 와. 서현이가 다른 거 갖고 논다! 아비요!
서현 : 앗 내 파랑판. 언제 현지가 갖고 갔지?
현지 : 이럴수.. 들킨건가.
서현 : 내놔라.
현지 : 아앗.. 제발.. 아직 입도 못댔는..데..
서현 : 놀고 싶으면 날 잡아봐!
현지 : 안대.. 난 아직 앞으로 갈 수 없어.
현지는 저러다 서현이 뒷발에 한 대 맞을 뻔.. ㅋㅋ
둘이 같이 노랑티셔츠 입혀놓으니 귀엽더구만~~
서현이는 너무 많이 움직여대서.. 현지랑 떨어뜨려놓느라 정신없다.
힘도 완전 세고.. ㅋㅋ
엎어져서 둘이 알콩달콩 놀아주면 정말 좋을텐데~~~
그래도 이 날은 현진이 덕분에 애들잘 때 현진이가 옆에 자줘서.. 복대랑 둘이 수다를 떠는 짧은 행복을 누렸지.
얼마 가지 않아 현진이가 서현이.. 현지.. 차례로 거실로 내다 주었지만.. ㅋㅋ
사진 마니마니 찍어야징.. ^^
나중에 서현이랑 현지는 과연 친하게 지낼..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