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커플 이야기/홈패숑
첫 이불 홑청
Haia
2012. 1. 13. 11:35
드.디.어.
다 만들고 침대에 올려서 사진을 찍었네그려.. OTL
지난번 도나님 공구(12월이었나 11월이었나 ㅋㅋ)에서 구입한 천으로..
정말 깨작깨작.. 깨작깨작.. 만들던 이불 홑청..
그냥 앞뒤 박으면 되는 것같았는데...
정말 할게 많았다..
게다가 현지는 낮잠을 깨알만큼 자니 진도가 아주아주 느릴수밖에..
피곤한 날은 거의 패스하고.. 일주일에 삼십분 시간 내기 어려운 와중에 다 만들었다.
울 신랑님은 하지말라고 했지만 ㅋㅋㅋ
다 하고 나면 뿌듯하고~~ 오래오래 잘 쓸꺼기 때문에~~ 고집을 부렸다.
나는야~ 욕심쟁이 하이아 우후후!
오늘따라 해도 없이 날씨가 꾸물꾸물해서 형광등 켜고 찍었다.
사진이 영.. ㅋㅋ
다 날라가서 새하얘보이네 ㅎ
이불 상단에는 도나님께 이벤트 선물로 받은 양파노랑물들인 광목이를 대주었다.
좀더 두껍게 대주고 싶었지만.. 저만큼이 최대! ㅋ
그래도 천연염색~~ 이뿐 노랑이~ 겨자색? 보들하고 맘에 든다. ^^
이번 홑청 만들면서 원단 이어붙이기가 제일 싫어졌다..
앞으론 무조건 광폭으로 사든가.. 아니면 하지 말아야지 ㅋㅋ
이어붙인 곳이 티가 날까봐서 면테이프로 박아주었다.
어찌나 안이쁘게 박았는지.. 누가 자세히 볼까 두렵다.. ㅎㅎㅎㅎㅎㅎ
고생이 많았던 뒷면도 살짝 찍어본다.
이어붙이기에 지퍼까지 다느라 너무너무 어려웠다.
지퍼를 모서리에 걍 할 걸 그랬다고 나중에 후회를 했지만.. ㅜ.ㅜ
지퍼도 처음 달아보고.. 장하다 하이아!
봉틀이도 장력이 이상한지 자꾸 천이 밀려서.. 아주 자세히 보면 손이 오글오글 거린다. ㅋㅋㅋ
누가 보리오~~~ 내가 쓸건데~~~ ㅎㅎㅎ
이불 밑으로 지난번에 만든 하트누빔지 매트도 보인다.
완전 맘에 드는 누빔지에 네면 토숀만 둘르고 땡쳤던.
그래도 이벤트 당첨되게 해준 이뿐이..
보들보들하고 두툼해서 아주 따뜻하다. 하트무늬도 넘 이쁘공..
이번에 만들면서 재단이 젤 어려웠다.
난 분명히 잘 쟀는데.. 자르고보면 왜 길이가 안맞는지 원.. =_=
좀 더 치밀하게 해야하는데.. 너무 대강대강해서 그렇다.
알지만.. 고치기 힘든 나의 스똬~~~~일이랄까? ㅋㅋ
아~~ 이제 매트에 이불까지 되었으니 다음은 몰까?
베개홑청이다..
상대적으로 크기는 작지만.. 음..
이벤트 선물로 받은 편백베개도 홑청을 만들어줘야하고.. 편백 조금 빼서 현지 베개도 만들생각인데..
그건.. 이 겨울 내로 하는 게 목표.
뭐.. 천천히 하면 되지... 데드라인이 있는 것도 아니니..
걍 내키는 속도로~~ 슬로슬로~~ 슬로슬로~~
그래도 너무 뿌듯하군..
오늘밤 덮어보고.. 맘에 안들면 어쩌지? ㅋㅋ
내일밤부턴 맘에 들겠지.. 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