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커플 이야기/햇살샛별천사

햇살이 177일째 - 이유식 시작?

Haia 2011. 12. 27. 12:12

요즘 너무 포스팅이 뜸하다..
현지 사진은 폰에 꽉꽉 차고 기록하고 싶은 사건들도 가득한데..
포스팅할 시간은 참 내기가 힘드네.. ^^;;

주말 믹서기가 없지만.. 이유식을 시작했다.
생각해보면 믹서는 굳이 없어도 될듯. 미원이도 없이 이유식 했다고 하고 ㅋ
미원이 말대로 열심히 쌀을 끓인 후에 체에 걸러서 국물을 줬다.
체에 조금 으깨긴 했는데.. 머.. 암튼 미음이 되었다 ㅋ


그릇째 주시오! 숟가락따위? ㅋ


온 얼굴에 사방팔방 다 묻혀버린... ㅋㅋ


미음보다 숟가락? 아작아작 씹는다 숟가락 ㅋ


토요일 일요일 두번 먹이고..
어제 오늘까지 네번 먹이다.
먹는건지 장난치는 건지.. -_-;;;
아직은.. 구분이 힘들다 ㅋ

신랑이 먹이는 걸 동영상으로 찍어봤다.

첫째날..




그리고 둘째날은.. 크리스마스였지 ㅋ
크리스마스 이브에 신랑님이 현지 팔을 잡아당겨서 현지 팔이 빠졌다.
나는 목격하지 못했는데 뚝 소리가 났다고 하고..
좀 보채서 내가 젖물렸는데도 안먹고 징징댔다. 이상했지..
그러고는 한참동안 오른팔을 전혀 쓰지 못했다.
이론이론.. 이상해서.. 신랑님과 응급실을 갔다. 토요일 오후라 병원이 문을 닫은 시간이라서.
응급실에 접수를 하고 의사를 봤는데.. 팔을 만져도 아파하지 않으니 별 이상은 없다고. 놀라서 팔을 지금 안쓸라고 그러는 거 같다고한다. 접수는 취소해줄테니 그냥 가라한다. (와 돈 굳었다!)
그렇지만 집에 와서도 팔을 안쓰더라만...



그래서 미음 먹는데도.. 전날처럼 양팔을 휘두르지 않고 왼손만 갖고 팔딱거렸다. ㅋ
그치만 내가 쭈까쭈까도 해주고.. 오후가 되니 전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것 같았다.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은듯.
다행이지만.. 한번 팔이 빠지면 자주 빠진다고 하니 조심해야겠다.

부산스럽지 않게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차분하게 새해를 맞이할 것 같다.
일출이라도 보러갈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