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ia 2011. 10. 15. 13:56

아래 포스트에 썼던 2011년 10월 14일 금요일.
같은 날.
하야의 신랑님 하늘눈씨는 오래애애애애앤만에 친구들과의 회합이 있었지.
오랜만이고 해서 늦게와도 머라 안할라고 했다.

근데 새벽에 자꾸 전화야..
난 자고 싶다규..
육아에 지친 하야씨는 새벽 달콤한 잠에 푹 빠져 있었는데 새벽 한시반에 전화하고! 새벽 세시에 또!!! 전화해서 잠을 못자게 하냐규..
놀려면 쭉 놀고 그냥 조용히 집에 오면 될텐데.. 전화받고 한참을 잠 못드는 하야씨는 승질나고.. -_-
네시가까이 와서 자더구만 나는 쌩~ 해줬다.

아침7시 현지님 일어나시고 하야씨도 일어난다.
현지님 기저귀 갈아주고.. 나오다 부억 싱크대에서 요상한 점을 발견?
이건 멍미 o_O





왠 배추가 여기 있니?

뿌리에 흙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마치 방금전에 밭에서 뽑은 것처럼.
그랬다. 방금전.. 그러니까 대략 새벽 세시에서 네시사이에 뽑은 거였다. ㅡ,.ㅡ


...
몇시간 후..







과음으로 인해 목마른 누군가는 벌컥벌컥 물을 마신다.
더 심하게 찍힌 사진이 있으나 내 신랑님이니.. 차마 못올리고 그나마 양호한 여기까지. ㅋㅋ

누군가 불법?으로 가꾼 텃밭이었을 것 같긴 한데..
술김에 저런 배추서리를 해오다니..
하늘눈씨.. 베란다에 내다놓은 배추를 물끄러미 보다가..
"어제 저걸 득템했다고 하하하 웃으면서 횡단보도를 건넜는데.. ㅋㅋㅋㅋ"


아놔.. 저 배추를 뭘 해먹나..
강양은 배추국 끓여먹으라하고.. 배추전이나.. 그럴 배추인가?
복대는 샤브샤브해먹으라하고.. 그럴 배추인가?
먼가 다른 종류가튼데..
신랑님은 김치하라네 -0-

뭐.. 좀.. 싱싱하긴 해..........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