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커플 이야기/햇살샛별천사
햇살이 70일째
Haia
2011. 9. 11. 15:28
어느덧 70일이 되었다.
훗. 정말 시간 빠르다.
8월 29일부터 분유를 안먹여도 되기 시작했다.
사실 그 전날은 분유를 40먹였다. 고작 40ml 먹이자고 혼합수유해야하나 싶었지. -_-
근데 정인씨가 놀러왔다 가고..
저녁즈음에 옥상에 현지 데리고 바람쐬다가 윗집 "언니"(나이는 나보다 적은 것 같기도 하지만.. 아줌마나 여자보다는 여자들끼리 잘 사용되는 호칭을 사용하기로 함 ㅋㅋ)를 만났다.
아이가 넷이라는 초고수엄마인거지!
혼하수유한다니깐.. 계속 물리면 된다고 한다.
그래.. 40미리 더 안나오겠나? 싶어서..
분유를 안먹여보자 결심.
모자라면 내도록 물려놓고 있지 모.. 라고 생각했다.
근데 신생아때처럼 젖을 물리면 안나온다고 자지러지게 우는 일은 없어진 것 같다. 젖이 나오는 건가? ㅎㅎㅎ
암튼 그 날 이후로 분유를 끊었다.
이제 젖병도 다 치워서 처박아놓고.. ㅋ
젖병세척솔 따위도 다 치웠다.
다시 필요한 일은 6개월 후이길 바라면서~~
우리 횬지.. 젖먹을 때.. 한 쪽 손을 저렇게 한다..
저러고 있다가 손으로 머리채를 잡기도 하고 =_=
내가 찍었지만 절묘하게 잘 찍었다. ㅋㅋ
이제 현지가 잔뜩 커버려서 수유쿠션 밖으로 정강이부터 발까지 다 튀어 나온다.....
그래도 아직은 수유쿠션 대는 게 훨 편함..
엄청 꿀꺽꿀꺽 먹을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아주 시원하다... 배설의 쾌감과 비슷? ㅋㅋ
머랄까.. 기특해서? 동영상도 찍어놨다 ㅋㅋ
그건 공유할 수 없으니 안타깝지만 나혼자 감상해야겠쥐.. 후후..
근데 좀 마니 쉬었다 먹었다 한다.. 수유시간을 좀 줄이고 싶다.. 20분정도로.. 지금은 거의 30분가까이.. -_-a
배부르게 드신 현지님..
졸도하셨다.
저런 상태에서는 멀 해도 눈을 안뜬다 ㅋㅋㅋ
매주 흡족한 표정으로 기절하신다능.. 넘 귀엽다. 크큭.
접혀서 숨겨져 있던 현지의 목살?목껍데기?가 확인된다. 지금 사진은 목을 거의 90도 가까이 젖힌 상태라능거. o_O
이건 졸도하지 않았을 때 트림하고 나서.. 원래 눈 더 큰데! 왤케 작게 나와찡!!?? ㅋㅋㅋㅋ
사진엔 안 느껴지만.. 매우 귀여움.. >_<
목은 젖혀지고.. 먼가 시원해하는 느낌? ㅋㅋ
너무 귀여워.. 뽀뽀 쬭쬭 해버린다능..
베이비 위스퍼에 나오는 대로.. 7시 10시 1시 4시 7시.. 이렇게 수유하면 좋겠다아.. ㅎㅎㅎ
대체로 시간이야 안정확하지만.. 7시 10시 1시 4시까지는 그럭저럭 2시간반에서 3시간사이로 수유텀이 되는데..
4시 이후가 되면 수유텀이 불안정하다....
어떤날은 4시 5시 6시.. 이렇게 한시간마다 30분씩 물려야되는 날도 있당.. 휘곤한 날 ㅎ
이제 목욕을 6시반에 하고.. 7시에 수유하고 8시전에 재우는 습관을 기르는 중..
잘 되는 날도 있고 잘 안되는 날도 있다.
잘 안되는 날은 7시부터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내도록 젖 물렸다 눕혔다를 반복한다.
그런 날 밤은 정말 너무 퓌곤하지만..
7시 반에 잠들어주는 날은 너무 행복하다. ㅋㅋ
여유롭게 저녁밥도 먹고.. 샤워도 맘 편하게 하고..
이제 눕혀서 재우는 습관을 기르려고 한다.
안아 올리지 않고.. 안아서 걸어다니지 않고... 젖물리지 않고..
낮잠 재울 때 힘들다아..
하루하루 좋아지는 날들이 늘어가겠지!! 얍!
백일까지 화이팅!! *ㅅ*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