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ia 2011. 7. 25. 22:15



매일매일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햇살이.
정말 볼 때마다 자라있는 것 같다.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넘흐 사랑스럽다. ^3^

드디어 지났다. 삼칠일?
이 무더위에 긴팔긴바지에 양말까지 신고 사는건 정말 못할 짓이다.
햇살이 밥 줄 때는 정말 쪄죽는다. ~_~
잘 아물어가는 수술부위가 다시 터지는 느낌이랄까. 스팀되는 느낌 ㅋ
오늘부터 양말도 벗고 가볍게 입고 있다. 살 것 같다. 룰루~~

이 무더위에 우리 햇살이 얼굴과 목 주변엔 땀띠가 피고 지고 피고 진다.
하루는 햇살이 생각에 에어컨 켜고 밤새 잤다가 냉방병으로 만 하루동안 마리가 띵하고 열 나고 해서 잠만 잤다. 무서운 에어컨.. =_=
그래도 햇살이가 많이 더워하면 꼭 필요한 에어컨.. 너를 필요악이라 하겠노라.

친정집에 온지 벌써 4일째던가?
도착한 날 저녁에 어김없이 젖이 모자라 보채는 햇살이에게 분유를 주고 재웠다.
엄마가 그걸 보고 돼지족을 사다가 하루종일 고았다. ㅡ.ㅡ
그리고 담날 저녁 꿀떡꿀떡 마셨다. 신기하게 햇살이 밥통이 가득가득? ㅋ
해쨔리는 엄마쮸쮸 먹고 쿨쿨 잘 잤다. 처음으로 완모24시간 성공한 날이었지. ㅋ
근데 너무 과도하게 젖이 돌아서 힘들었다. +_+ 그래서 그 다음 날은 엄마의 주장을 뿌리치고 조금만 먹었다. 그래서인가 부족하다 ㅋㅋ 다행이 유축해뒀던 모유가 좀 있어서 그걸로 보충했다. 해쨔리가 기적처럼 다섯시간을 넘게 잤다. 신생아 맞나? 설마 내가 우는 소리를 못들었나??
그리고 어제 저녁 다시 엄마가 주는 대로 국물을 후르릅 마셨다. 해쨔리 새벽 한시까지 칭얼대다가 네시간동안 주무셨다. 난 덕분에 잘 잤다.
돼지족은 모유와 무슨 관계일까??
난 돼지족에 의존하며 수유를 해야하나 흠....
암튼 완전모유수유 삼일째.. 기쁘다 ㅋ
그렇지만 수유할 때마다 망가지는 나의 ... 흙..

햇살이는 아빠가 집에 오면 눈뜨고 논다. 낮엔 거의 잠만 잔다. ㅋ
벌써부터 부녀가 쿵짝이 맞는 건가 후후.
햇살이 아빠는 햇살이 똥오줌싸면 기쁘게 갈아주고 트림도 기쁘게 시켜주고 보채는 것도 잘 토닥여주고.. 그래서 좋다. 고맙고. ^^

엄마네에는 예정보다 빠르지만 이번주말까지만 있을 예정. 엄마집이 더 덥기도하고 무엇보다.. 햇살이때문에 불쌍하게 베란다 신세가 되어버린 딸기때문이랄까.
집에 돌아가서도 이삼일은 엄마가 와주신다고 하셨다.
담주는 신랑님 여름휴가니 그래도 수월하겠지. 다담주부터가 전쟁이다! ㅋ 후후 기대되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