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커플 이야기/햇살샛별천사
햇살이 16일째
Haia
2011. 7. 21. 00:27
애벌레 ㅎㅎ
어느덧 조리원에서의 마지막 밤이다.
간호사들의 사소한 실수나 말 한마디가 괜히 신경쓰이고 맘에 안들고 그랬당.
근데 그냥 마음을 비운다고 해야하나.. 좋게 생각하자고해야하나.. 암튼 스트레스 안받도록 하기로 했다.
쉬엄쉬엄 하는 거지 친구들 말마따나.
조리원 답답하고 갑갑하지만..
밤낮으로 애기도 봐주고 밥도 잘 나오고 빨래도 해줘서 나가고 나면 아쉬울 것 같다.
엄마네 가서 2주를 보내고 나서가 무섭다 ㄷㄷㄷ 그렇지만 일단 엄마네서 보낼 기간부터 잘 보내야겠징 ㅎㅎ
어젠 무슨 교육이 연이어 있어서 낮잠 못자고.. 초저녁부터 넘넘 피곤했당.
오늘 마지막 날은 푹 쉬기로 작정했었는데.. 낮잠은 한시간? 그것도 삼십분정도씩 합쳐서 ㅋㅋ 아쉽당.
수유하고 맛사지받고 밥먹고 목욕교육받고..
지금은 신랑님이 햇살이 전담마크. 사실 신생아실에 데려다줘도 되는데 열심히 돌보고 있다. ㅎㅎ
수유했는데도 칭얼대서 유축해둔걸 수유하기로 했당. 젖병을 물리면서 신랑님 왈..
"우와.. 진짜 귀엽다. 외계인 같다. 아기 외계인. 햇살아 너도 안드로메다에서 왔니? 아빠처럼?"
ㅋㅋㅋ 난 빵터졌다능...
나 안드로메다 사람들과 한가족임?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