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ia 2011. 4. 21. 10:25

이번주는 매일 아침이 벚꽃 나들이다.
내 출근길의 5분의 4지점을 지날 때 쯤에 접어들게 되는 파크뷰 아파트 옆 오솔길.
벚나무가 양쪽으로 심어져있어.. 너무 이쁘당 ^3^

화요일엔 햇살도 반짝반짝 날씨가 화창해서.. 
사진을 안찍을 수가 없더라.. 
펜돌이로 찍으면 더없이 이쁘겠지만..
출퇴근할 때 펜돌이를 가져다닐 순 없지 않겠나~~ 


오솔길 접어든다.. 
주말사이에 벚꽃이 많이 피고 또 졌나보다.



하얗고 복스러운 꽃송이들~ 케케


케익위에 뿌려진 설탕가루처럼 바닥에 소복히 쌓인 꽃잎들.
바람에 나부끼는 걸 보면 너무너무 좋을텐데.. 
아침나절엔 바람이 별로 안부나보다.. ㅎㅎ


이제 절반정도 남았나.. 벌써 아쉽기 시작한다. ㅋ


이제 끝이 보이는구나.. 
이렇게 양쪽 벚나무들의 가지가 맞닿을 것 같은 곳이면..
언제나 빨간머리앤에서 나오는 기쁨의 하얀길이 떠오른다. 비록 사과꽃이 아니고 벚꽃이지만... 꽃은 비슷하게 생긴듯 ㅋ

오늘은 벌써 꽃들이 많이 지고.. 푸릇푸릇한 잎들이 돋았다.
봄은 정말 짧고 화려하다.
탄천가에 즐비하게 핀 벚꽃들도 다음주면 이제 푸른색으로 다 색바꿈을 하겠지.
남은 며칠동안 열심히 눈에 심어줘야겠다. 이쁘니 꽃들같으니라구~ >_< 

언젠가 이 출근길을 그리워하면서 그때 너무 좋았다고 추억할 날이 오겠지. 많이 있을 것 같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