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커플 이야기/뚝딱뚝딱
침대 마지막날
Haia
2010. 7. 21. 08:41
드디어 7월 10일 토요일.
침대제작 마지막 날이 밝았다.
오늘은 신랑님께서 같이 가주셨다.♡
서랍조립하고 바디 옆판하고 해더랑 연결만 하면 되니.. 금방 할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말처럼 쉽지 않은 것..
우리는 8시전에 마치기 위해 부지런히 했어야했다..
(근데 좀 늦게 가긴 했다.. 10시에 일어났으니 ㅋㅋ 공방에는 12시 넘어 도착.. 효효)
공정시작..
서랍을 일단 조립하자. 삼나무 서랍 두 개 서방님이 뚝딱뚝딱..
조립을 다 하고 모서리 샌딩(사포질)
기계로 윙윙..
정수는 100방을 좋아한다.. (잘 갈리니까.. ㅎㅎㅎ)
서랍을 바디에 넣어보자..
서랍앞판을 넣어서 위치를 맞춘 후에 드릴로 고정
열심히 맞추는 서방님(나는 사진 찍고!)
이건 설정샷?
드릴질하는 중..
저 뒤에 해더가 보인다..
서랍 고정하구 나서는 해더 붙이느라 사진이고 머고 없었지..
해더 붙이고 나서 서랍 손잡이를 만들어주신 서방님
아름다운 곡선을 따내느라 고심을 했다.. ㅎㅎㅎ
그러나 손가락이 끼게되는 구조라.. 바디에 분노의 사포질 중...
사포질은 계속 된다..
사진질도 계속된다..
다했다.
옆에 다른 부부가 보인다.
이사가는 데 책상을 만든다고 하신다.
오크로 한다는데.. 나무가 좋아보이더라.. 향나무보다도 비싸다더군.. -0-
8시되기 전에 마무리하고..
친정에 와서 고기를 먹고 집으로 돌아와서 침대가 오길 기다렸다..
10시 40분이 넘어서 오신 공방 선생님..
서방님과 둘이서 저 무거운 침대를 날라주셨다..
계단이 좁아서 들었다놨다를 백번정도 반복하고..
침대 머리맡이 마구 찧었다. ㅜ.ㅜ
그래도 매트리스 놓으면 보이지 않아서 다행이긴 한데..
여기저기 부닥친 자국이.. ㅜ.ㅜ 흙흙..
다음에 이사갈 때 사다리차로 곱게 날라주리라 다짐한다.
우리집 안방에 자리하고 있는 사진은 없다..
이불이 별루 안이뻐서 ㅋㅋㅋㅋ
향나무 향이 너무 좋다~~
고생한 보람이 있겠쥐!!
나무값 백이십마넌..(꾸엑..)
향나무는 페인트와 바니시할 필요가 없다고 해서 마감재 돈은 안들었다.
사포 3장이랑 서랍밑에 붙인 스티커? 정도 값이 나올듯.. 아직 얼만지 모른다능.. ㅎㅎ
이제 가구질은 한동안 쉬어야겠다..
찬바람 나면.. 화장대 만들어야지.. 키히히히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