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ssie 2005-2006/호주를 꿈꾸다

I'm going to be a working holiday maker!

Haia 2005. 3. 10. 19:50
급여명세서라는 것을 받아본지 어언.. 꽉찬 3년이 흘러버렸어.
그간 무얼하면 지냈을까..

주머니에 1-2만원이 없어서 못내 아쉽던 시절때문일까..
대문을 나설 때면 월급쟁이 생활이 못내 흐뭇하다는 느낌을 느끼곤 했었는데..

지금 뒤돌아보면..
나의 경력이 왠지 초라하구나..

3년즈음.. 되니깐..
주변에 사람들이 하나같이 이직에 대해 이야기를 하더라..
나도 내심 고민하던 차였지..

회사 업무도..
내가 마음에 둔 길과 다른 길로 갈라지기 시작하고 있었으니까..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잠시.. 나랑 더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를 더 잘 알고 싶어서..
그리고 어줍잖은 호주가고 싶은 마음과..
혼자서 떠나는 여행에 대한 호기심으로..

결심을 했지.

이 회사엔 미련이 없었어.
무엇보다 비전이 없으니까.

나의 결심을 흐리게 하는 요인은 하나뿐이었지..
울 어무니..
타짱이 일본에 가고 없으니..
나마저(?) 떠나면.. 어이할꼬.. T^T
그런 생각하다가..
내가 잘 되는 게 효도하는 길이라 생각하기로 했지 -_-

오히려 내가 힘든 경험을 할 때 나를 지탱해주는 힘이 될거라고 굳게 믿고 있어..
더 열심히 지내고 와야지..

I'm going to be a working holiday ma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