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사진) 일상/작품
물꽃
Haia
2004. 5. 13. 22:19
우리집은 2층이지..
계단을 올라가다보면 꺾어지는 부분에 화분이 몇개 있는데..
내 생각엔 아무도 돌보지 않고 있지..
아니지.. 정확히 말하면.. 누가 돌보고 있는 지 아닌 지에 내가 관심이 없다고 봐야지.. -_-
여튼.. 3월부터인가.. 파란싹들이 쏙쏙 보이더니..
어느새 꽃이 되었어..
너무 이쁘지..
매번 출근할 때마다 사진 찍고 싶다라는 충동에 사로잡히려고 하다가..
출근길이니까... 서둘러야지 싶어서 그냥 지나쳤어
근데 오늘은.. 어제 비가 내려서 정말 찍고 싶더라고..
어쩌면 발그레한 꽃잎보다 영롱하게 매달려있는 저 물방울들이 더 꽃잎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이 글을 쓰다보니 이 노래가 생각나는군..
제목은 잘 기억이 안나고.. -> 가사 쓰다 기억남.. 창살아래 사랑아..
지난 밤.. 꿈속에서 온종일 비내리더니..
창밖에 키작은 목련 꽃이 하얗게 봄을 피웠네..
무심코 바라보다 온종일 눈물흘리다
문득 다시 그이름 불러봤네..
창살 아래.. 사랑아..
그대와 함께 있기에 내 삶은 더욱 의미가 있고
그대와 함께 걷기에 우리 갈 길이 투명해지네
사무치는 그리움 따라 밤새도록 비바람 불더니
창밖에 키작은 목련 꽃이 하얗게 봄을 피웠네..
크.... 정말 애절한 노래지..
가사가 맞는 지 모르겠군그래..
어째 글 쓰다 분위기가 이상해졌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