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이아/짧은생각들
조금씩 천천히..
Haia
2006. 9. 25. 23:54
체하지 않도록..
딱딱한 각설탕을 온몸으로
녹여내는 따뜻한 커피처럼..
모르는 사이에 온통 무겁게
적셔내는 이슬비처럼..
아무 소리 내지 않고
밤새 소복히 쌓이는 흰 눈처럼..
그렇게.. 천천히..
시의 한 구절처럼..
서둘지 말고 침묵하고..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 내 등뒤에 있으니까.